동국대 단편영화 <붉은 지붕> 주연 남자배우 2명을 모집합니다.

서엽 2018.11.17 05:22:22 제작: 동국대학교 영화영상학과 작품 제목: 붉은 지붕 감독: 김새결 극중배역: '상현'역 (25세, 남자) 1명과 'X(익명)'역 (29세, 남자) 촬영기간: 11/20일 화요일 1회차 출연료: 협의 모집인원: 2명 모집성별: 남자 담당자: 연출 김새결 전화번호: 010-9351-3397 이메일: winaki2007@naver.com 모집 마감일: 2018-11-19

 

 

안녕하세요- 

동국대학교 단편영화 <붉은 지붕>에 출연하실 주연 남자 배우 2명을 모집합니다.

 

<붉은 지붕>은 주인공 '상현'이 안경점에서 시력검사를 하면서

옛 연인의 흔적들을 떠올리고 응시하는 이야기입니다. 

무너진 관계이지만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것들을

무너지는 시력에 빗대서 압축적인 이미지로 표현합니다.

(참고) 퀴어 코드가 조금 있는 영화입니다. 신체를 촬영하는 장면이 있지만 노출은 없습니다.

 

- 시놉시스 -

나의 시력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
검안실에서 진단을 받는 동안
2016년에 헤어졌던 X를 떠올렸다.

 

- 등장 인물 -

 

X (/29)
아주 어려서부터 홍제동에서 가족들과 함께 살았다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막 신임 경찰로 부임한 시기에 공교롭게 상현을 만났다.

타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알아차릴 줄 알고 배려하는 사려 깊은 마음을 가졌지만, 자신에 관해서는 아직 쉽게 용서하기 어려운 정체성 이슈가 어지럽게 남아있다. 동료들과 가족들, 자신이 자란 뿌리로부터 낙인찍히고 거절당하는 것이 공포스럽다. 상현과의 관계는 마치 은밀한 금기를 깨듯 말초적이고 열광적으로 시작되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자신이 가야하는 길보다 자꾸 더 멀리 돌아가고 있는 것만 같다.

 

상현 (/25)
해마다 눈이 나빠지고 있다. 양안에 근시와 오른쪽 눈에 난시가 조금 있다. X만큼 진행형은 아니지만, 정체성에 관해 비슷한 두려움과 억압의 역사가 있었다. 홍제동에서 X를 처음 만난 날, 자신에게 집중하는 X의 눈에서 작은 섬광을 보았다. 언어적인 애정표현은 극도로 절제했지만, 자신의 감정에는 솔직한 X에게 애착이 갔다. 종종 말 대신 눈빛으로 의뭉스럽게 사인을 보내는 X에게 깊은 유대감을 느꼈으나 점차 표정마저 아끼는 그의 눈에서 어떤 것도 읽을 수 없게 되었을 때, X의 눈빛은 가장 절망스러운 향유가 되어버렸다.

 

 

이상 '상현'과 'X'를 연기해주실 두 명의 남자 연기자를 모집합니다.

영화는 대사가 거의 절제된 이미지 위주의 영화입니다. 대사 보다는 감정이 절제된 표정에 집중합니다.

인물 전사에 비해서 시나리오는 간결하고 압축적인 이미지들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세밀하고 절제된 표정연기에 능하다면 모델 지망생분들도 환영합니다.

 

1회차 하루 촬영이지만, 일정이 다소 급하여 11/20일에 이루어집니다.

촬영 하루나 이틀 전에 작업 소개와 구체적인 기타 협의를 위한 미팅이 한 번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메일로 많은 지원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