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WS3 <광명>에서 아역 배우를 모집합니다

포카칲 2022.05.26 18:11:26 제작: 세종대학교 작품 제목: 광명 감독: 한다을 극중배역: 남자애 초등학생 촬영기간: 6월 2,3일 중 1회차 출연료: 회차당 5만원~ 10만원 협의 모집인원: 1 모집성별: 남자 담당자: 조연출 이철욱 전화번호: 010-4631-9680 이메일: yicheoruk@naver.com 모집 마감일: 2022-05-30

세종대학교 워크샵 <광명(光明)>에서 아역배우를 모집합니다. 

 

시놉시스: 공업사에서 근무하게 된 연지는 선배 장우가 자동차 엔진을 훔치는 걸 목격한다. 며칠 뒤 엔진이 사라진 걸 알게된 사장이 연지를 의심하고, 연지는 부인하지 않는다. 장우는 그 광경을 보고 연지를 다그친다. 

 

 

역할: 단역

성별: 남자

극중 연령: 초등학생

촬영 일정: 6월 2,3 중 1회차

이메일: yicheoruk@naver.com


 

*등장은 많이 하지 않지만 시나리오상 중요한 역할입니다. 주인공 연지와 짤막한 대화를 나눕니다. 

*프로필 보내주실 때 연기 영상까지 함께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배역과 본인이 등장하는 씬(아래 첨부했습니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어 무리 없이 연기할 수 있는 아역배우를 구합니다. 

 

* 배역 설명: 남자애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해서 귀가가 늦다.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서 친구들처럼 학원을 다니지도 못 한다. 그래서 연지가 퇴근하는 시간에 남자애는 항상 혼자다. 친구들은 각자 집으로 가거나 학원으로 가지만 남자애는 집에 가도 아무도 없다. 용돈을 받아본 적도 없다. 그래서 백원짜리도 없다. 남자애에게 어른은 돈이 있느냐 없느냐, 많느냐 적느냐이다. 자기 부모님은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남자애는 예전에 집에 가끔 찾아오던 아저씨(아빠의 친구)가 어른이라고 생각한다. 그 아저씨가 집에 오면 맛있는 것도 사주고, 용돈도 줬기 때문이다. 아저씨는 공장 작업복을 입고 있었다. 그래서 작업복을 입은 연지를 보고 어른이라고 생각했다. 

 

동전이 있냐고 물을 때는 예의 있게 묻는 것이 아니다. 남자애가 연지에게 돈이 있냐고 물을 수 있었던 건 연지를 어른이라고 생각해서도 있지만 어딘가 만만해보였기 때문이다. 나이가 조금이라도 더 있는 아줌마들이나 다른 어른들에게는 절대 묻지 못했을 것이다. 코피가 난 연지를 보고 코가 왜 그러냐고 묻는 것 역시 친절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이 아니라 단순히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궁금함이 담겨 있는 물음이다.

 

동전을 꼭 주겠다는 연지를 믿지 않는 것은 엄마에게 비슷하게 많이 당했기 때문이다. 남자애의 엄마는 남자애가 뭘 사달라거나 용돈을 달라고 하면 내일 주겠다. 다음에 주겠다고 해놓고 안 주기가 일상이었다. 그래서 연지가 월급 받으면 주겠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 남자애는 연지의 말을 믿지 못한다.


<등장씬>

 

S#4 해질녘/개봉동 구멍가게 앞

 

연지는 작업복을 달랑 들고 구멍가게 앞을 지나치다 멈춰선다. 가게 앞 뽑기기계에 조그만 남자 애(초록색 가방을 맨) 하나가 쭈그리고 있다. 연지는 다가가진 않고 고개만 내밀어 구경한다. 남자애는 돈도 안 넣은 기계의 레바만 돌리고 있다. 남자애는 고개를 돌아보고 연지를 빤히 쳐다본다.

남자애: 누나. 백원짜리 있어요?

 연지는 고개를 젓는다. 남자애는 한숨을 푹 쉬고 다시 레바만 만지작거린다. 연지는 뒷목을 긁다가 자리를 떠난다.

 

S#13 해질녘/구멍가게 앞

 

초록색 가방을 맨 남자애가 뽑기 기계 레바를 당기고 있다. 남자애는 한숨을 푹 쉰다. 뒤에 연지가 와 서있다.

 

남자애: (연지를 돌아보고) 누나. 코가 왜 그래요?

연지: (어깨를 으쓱임)

남자애: 에휴. 오늘도 백원짜리 없어요?

연지: (고개를 살살 저음)

남자애: (한숨을 푹 쉬고 다시 기계에 집중함) 무슨 어른이 이래? 돈도 없고…

연지: 어른 아닌데.

남자애: 어른 맞잖아요. (발끈하며) 그냥 빌려주기 싫어서 그런거잖아요.

연지: 저기, 내가 월급 받으면 꼭 줄게.

남자애: (뒤도 안 돌아보고) 거짓말.

연지: 아니야. 진짜야.

남자애: (입을 삐죽거리며) 내가 누나를 어떻게 믿어요?

연지: (뒷목을 주무르며 눈을 굴리다가) 약속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