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Mulberry - 20~30대 여자 배우 캐스팅(노출 가능하신 배우분)

극단놀 2014.07.10 10:21:14 제작: Big Hand Entertainment 작품 제목: 2014 Mulberry(나도향 원작 뽕 - 2014 뽕) 감독: 고광현 극중배역: 안협집, 그 외 주조연 촬영기간: 2014년 8월 출연료: 협의 후 결정 모집인원: 00명 모집성별: 여자 담당자: 감독 전화번호: 이메일: stagenol@naver.com 모집 마감일: 2014-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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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Mulberry(나도향 원작 뽕 - 2014 뽕)

 

저예산 영화이지만 이무영 감독 각본·각색으로 2014 뽕이 좋은 작품으로 재해석되리라 생각됩니다.

 

고광현 감독은 뽕의 에로티즘보다는 원작의 예술적 가치에 중점을 두고자 한답니다.

 

화제를 불러왔던 뽕 시리즈 하지만 이두용 감독님의 최초 뽕을 뛰어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번 2014 뽕은 원작이 전달하고자 했던 당시 서민들의 쓰라린 아픔 속에 살아가는 모습을 풍자와 해학으로 새롭게 재해

 

석 하고자 한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원작 줄거리

강원도 철원 용담마을에 노름꾼 김삼보와 안협집이라 부르는 내외가 찢어지게 가난한 살림을 살고 있었다. 계집이 이 파락호 사내를 따라오기는 5년 전 스물한 살 나이 때로, 사람들은 술집에서 눈이 맞아 데려왔거나 혹은 노름에서 남의 여편네를 빼앗아왔겠거니 하고 수군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안협집이 귀한 몸으로 태어나진 않았으나 생김새가 반반하였던 것이다. 게다가 그녀는 몸을 함부로 굴리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그녀 스스로의 생각에도, 15, 6세 적에 참외 한 개로 원두막에서 총각에게 정조를 준 후, 벼 몇 섬, 돈 몇 원, 더러는 저고릿감 한 벌에 천연스레 그 짓을 했더랬다.

이 동네로 오고서도 삼보는 노름판을 전전하느라 한 달에 한 번 올까말까이다. 그런 판에, 안협집은 이 집 저 집 돌아다니며 품방아나 찧어주고 김도 매주며 끼니를 때우던 중, 어떤 집 서방님에게 잠자리를 같이하여 쌀 말과 피륙 깨나 얻고 보니 세상에 이런 벌이가 달리 없겠다 싶었다.

이처럼 논다니로 놀아나지만 그녀에게도 나름대로의 분별 잣대가 있었다. 뒷집 머슴으로 들어온 삼돌이가 건드려보고 싶어 안달을 내지만 그런 녀석에겐 눈도 주지 않는다.

삼돌이는 앙앙불락했다.

"흥, 계집년이 배때가 벗어서 말쑥한 서방님만 어르더라. 어디 두고 보자. 너도 짹소리 못하고 한번 당해야 할걸! 건방진 년!"

하고 벼른다.

안협집이 세를 든 주인집의 노파는 누에를 치고 있었는데 뽕잎이 떨어졌다. 개량 뽕을 사면 될 일이지만 돈 드는 게 아까웠다. 안협집한테 걱정을 늘어놓던 참에 삼돌이가 듣고는 도둑 뽕을 한 짐 지어오겠다고 하더니 과연 그렇게 했다. 이러자 주인집 노파는 안협집도 함께 가주면 좋겠다고 꼬드긴다.

안협집은 삼돌이와 동행하는 게 꺼림칙하나 욕심이 생겨 따른다. 삼돌이는 기회를 얻겠거니 하며 김칫국부터 마신다. 그런데 재수가 옴붙은 탓인지 뽕밭 주인에게 들켜 삼돌이는 줄행랑을 놓았으나 안협집은 잡히고 말았다. 안협집은 또 그 짓을 해주고 풀려났다.

삼돌이는 배알이 꼴린 끝에 더욱 치근덕거리다가 겁탈할 양으로 달려들었다. 그리고는 깜냥껏 이렇게 윽박지르는 게 아닌가.

"내가 호랑이 삼돌이다! 네가 만일 내 말을 들으면 무사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대로 두지 않을 테야! 네 남편이 오기만 하면 모조리 꼬아바칠 테야! 뽕 따러 갔던 날 일까지 모조리!"

하지만 안협집은 오히려 얼굴에 침을 뱉어준다. 마침 이장 동생이 이를 보고는 호통을 쳤으므로 삼돌이의 앙심은 더욱 깊어졌다. 게다가 이튿날엔 소문이 퍼져 두 연놈이 덤터기로 욕을 먹었다. 그게 안협집으로선 분하기 짝이 없었다.

제 마음으로는, 자기는 요조숙녀보다도 빙설같이 깨끗한 여자인데 이런 누추한 소문을 듣게 된 양했다. 맘에 드는 서방질은 부정한 일이 아니요 죄나 모욕도 아니나, 맘에 없는 놈과의 소문은 무서운 모욕같이 생각되었던 까닭이다.

그녀는 궁리 끝에 주인 마누라를 찾아가 삼돌이를 내쫓으라고 충동질했다. 하지만 주인 마누라로선 소 한 필을 달라면 줄지언정 삼돌이를 왜 내쫓을까 싶어 이를 거절한다. 안협집은 그것도 분해 돌아와 머리를 쥐어뜯으며 울었다. 남편이 돌아오면 고해바쳐 혼쭐이 나게 할 작정을 세웠다.

남편 삼보가 돌아온 날, 일러바쳐보았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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