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기린필름[생각의겉면]에서 연기해주실 남자 배우 1분, 여자 배우 1분 모집합니다.

생각의겉면 2017.09.28 01:22:38 제작: 기린필름 작품 제목: 생각의겉면 감독: 신민규 극중배역: 20대 남녀 촬영기간: 10월 7일(토) 출연료: 5만원 모집인원: 남녀 각 1분, 총 2분 모집성별: 남자, 여자 담당자: 감독 신민규 전화번호: 010-2463-3072 이메일: tenminute2017@naver.com 모집 마감일: 2017-09-29

안녕하세요. 기린필름입니다. 

기린필름에서 진행 중인 [생각의겉면]은 일상 속에서 지나칠 수 있는 여러 개인들의 생각을 영상으로 가시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익명 사연의 사연자를 연기해주실 연기자분을 찾고 있습니다. 

3개의 내러티브에 대한 촬영을 진행하고자 합니다. 

촬영은 대부분 서울 홍대 인근에서 오전 9시를 시작으로 대략 오후 5시까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메일로 프로필과 참고할 수 있는 연기영상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러티브 참고) 

 

#1_이유

가끔은 정말 힘들 때가 있어. 쌓여가는 내 하루하루가, 삶이 아니라 생활이구나, 느낄 때가.

지난 날들이 전부 다 잘못 같고, 나는 한없이 초라해져서 누워버리곤 해.

그럴 때 너를 생각해.

사랑이 좋은 이유는, 지난 날을 전부 긍정해주기 때문이야. 내 보잘 것 없는 인생들.

그 중 하나만 삐끗했더라도, 혹시나 조금만 더 잘나거나 못났다면 이 사람을 못 만났겠구나.

그때 못나서 참 다행이야. 그때 잘나서 참 다행이야.

다 너를 만나려고 그랬나보다.

 

#2_휘발

입밖으로 내뱉거나 글로 적는 순간 지나치게 우스워져 날아가버릴 말들이 있어.

말하는 순간, 휘발될 언어들이

내 속에서 얼마나 무겁게 가라앉고 있는지 너는 모르겠지. 

어떻게 전해야 할까

너무 가볍지 않게

너무 무겁지 않게

요즘 고민이야.

 

#3_나중

너는 나중에 연락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 나중을 기다리기로 했다.

네가 내게 더 이상 관심이 없는 건지, 아니면 정말 힘들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한 건지 알 수 없었지만

가끔 나도 진짜 중요한 것들, 오늘 해야할 과제나 공부 같은 것들을 나중으로 미룰 때가 있었으므로, 나는 너를 믿기로 했다.

그렇게 잔뜩 쌓아놓고, 한번에 해버릴 때 좋은 일들이 분명 있으니까.

사랑은 그런 게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