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자대학교 교육방송국 상영회 드라마 여주, 남주 구합니다.[마감했습니다]

융끼공주 2018.02.06 18:45:24 제작: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방송국 작품 제목: 그림자(가제)[마감했습니다] 감독: 최은오 극중배역: 노화를 두려워하는 20대 중반의 여성, 권태기가 온 20대 중반의 남성[마감했습니다] 촬영기간: 2월 12일 월요일과 (7시간)-2월 13일 화요일 (7시간) -> 상세시간 추후에 조율 출연료: 140000원 (추후에 변동 가능) 모집인원: 2명[마감했습니다] 모집성별: 남자,여자 담당자: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방송국 제 48기 정국원 강윤지 전화번호: 010-4944-0729 이메일: pink981022@naver.com 모집 마감일: 2018-02-08

안녕하세요.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방송국입니다.

이번 3월에 학교에서 크게 개최하는 상영회를 주관하게 되었습니다.

상영회 영상에 올라갈 드라마/단편영화를 촬영하고자 하니 많은 배우분들의 지원 바랍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촬영하는 씬이 대부분이라서 편한 촬영이 될 것입니다.

연기에 큰 열정을 가지고 계신 분, 다양한 표정과 좋은 목소리를 가진 배우분들 많이많이 지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의도

우리 사회는 여성의 외모에 유난히 민감하고 여성들도 외모에 대한 압박을 많이 받으며 살고 있다. 여성 연예인들의 기사만 봐도 살이 조금이라도 찌거나 주름이 진 사진이 올라오면 수없이 쏟아지는 외모 지적 댓글에 남성 연예인들 보다는 여성 연예인들이 외모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다. 이처럼 여성의 외모에 극심한 코르셋을 씌우고 있는 우리 사회를 비판하고 아름다움에 광적으로 신경을 쓰는 주인공을 통해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자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되었다. 또한 남자친구의 신중하지 않은 언행으로 더욱 예민해진 강지민(주인공)을 통해 스쳐 지나가는 말이라도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내뱉은 말은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담고 있다.

 

줄거리

주인공 강지민이 어릴 적, 아버지는 아름다웠던 어머니의 외모가 시간이 흘러 노화로 인해 점점 변하자 이혼을 선언했다. 이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강지민은 외모에 집착을 하게 된다. 믿고 의지하는 남자친구 김민석이 곁을 지키지만 자신의 외모가 변하면 어머니처럼 버려질 거라는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강지민은 웹 서핑을 하다가 자신과 동명이인인 연예인의 기사를 본다. 외모와 나이에 관련된 악플을 읽는데, 꼭 자신에게 하는 말인 것 같아 큰 충격을 받는다. 김민석은 충격 받은 강지민을 감싸주지만 신입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주인공을 속상하게 만든다. 어느 날, 김민석은 거울을 보고 있던 강지민에게 말실수를 한다. 분노한 강지민은 외모 강박증이 심해져 더욱 불안해하며 화장품을 많이 바른다. 홀로 집에 있던 강지민은 여러 가지를 검색하다가 노화 방지 카페를 알게 된다. 방부제를 먹으면 피부에 좋다는 글을 읽은 강지민은 망설이다가 커피에 방부제를 타서 마신다. 그리고 카페를 맹신하게 된 강지민은 프로폴리스 주사를 구입해 스스로 불법시술을 한다. 이후 강지민은 과자나 즉석식품을 잔뜩 산다. 그 모습을 본 김민석은 강지민에게 추궁을 하다가 말실수를 해서 둘은 사이가 나빠진다. 시간이 흐르고 김민석이 다시 강지민의 집에 찾아와 화해를 하려고 한다. 그런데 강지민이 프로폴리스 주문 전화를 받으러 간 사이, 김민석은 유리병 안에 있던 것이 설탕이 아닌 방부제였음을 알게 된다.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는 강지민에게 충격을 받은 김민석은 강지민을 말리려 언쟁을 벌이고, 결국 김민석은 집 밖으로 나가버린다. 강지민은 결국 다시 방부제를 탄 커피를 마시고, 미소를 지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상황이 반복된다.

 

 

주요 등장인물

1) 주인공 (강지민, 24)

어렸을 적 아빠가 늙고 외모가 바랬단 이유로 미스코리아 출신 엄마를 버린 이후 외모와 노화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얼굴에 변화가 오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노화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 그녀는 유일한 대화 상대인 남자친구 김민석에게 정신적으로 의지한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 갇혀 있어 나중엔 방부제를 섭취하고 불법 시술을 행하는 등 극단적인 행동을 보인다 

 

 

2) 강지민의 남자친구 (김민석, 25)

강지민과 힐링 캠프 때 처음 만났다. 강지민이 정신적으로 의지하고 있는 인물이다. 고통 받는 강지민을 챙겨주는 듯 보이나 진심으로 배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강지민이 외모와 노화에 대한 코르셋을 더욱 조이게 만드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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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지민의 침대 옆

전화를 마친 김민석이 강지민이 있는 방으로 들어온다. 강지민이 힘없이 쓰러져 흐느끼고 있자 놀란 김민석이 강지민의 어깨를 감싸며 말한다.

 

 

김민석: (놀라며) “, 무슨 일이야.”

 

 

강지민: (울먹거리며) “사람들이 나보고...나보고 늙었대...다 날 욕해...”

 

 

김민석은 노트북에 켜져 있는 연예인 기사를 보고 한숨을 쉰다.

 

 

김민석: “지민아. 저거...네 얘기도 아닌데 왜 그래.”

 

 

강지민: (애처로운 눈빛으로 김민석을 처다보며) “오빤 내가 늙으면 어떻게 할 거야...?”

 

 

김민석: (잠시 뜸을 들이며) “걱정하지마.”

 

 

김민석이 뒤에서 강지민을 껴안고 있고 화장대에 붙여져 있는 김민석과 강지민이 함께 찍은 사진을 클로즈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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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부엌

전화를 받으러 잠시 나가 있던 강지민이 다시 김민석이 있는 곳으로 걸어온다.

 

 

강지민: (걸어오며 작은 목소리로) “. 그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김민석은 부엌에서 방부제가 들어있는 유리병을 들고 충격 받은 표정으로 강지민을 보고 있다. 당황한 강지민이 빨리 김민석에게 달려가 손을 홱 낚아채며 화를 낸다.

 

 

강지민: (김민석을 밀치며) “뭐하는 거야!”

 

 

김민석에게서 유리병을 빼앗아 품 안에 감춘다.

 

 

김민석: (놀란 듯이 화내며) “너 이딴 걸 계속 먹고 있었던 거야? 이게 뭔 진 알아?”

 

 

강지민: (뻔뻔하게) “다 알아! 이거 먹으면 이제 아무 걱정 없단 말이야! 오빠도 같이 먹자. 이것만 있으면 우리...영원히 젊게 살 수 있어.”

 

 

김민석: (소리를 지르며) “이제 그만 좀 해! ... 진짜 미친 사람 같아. 매일 매일 집에 있으면서 하루 종일 얼굴만 보고... 이젠 심지어 방부제까지...나 점점 무서워지려 해.”

 

 

김민석에 말에 강지민은 말없이 고개만 숙이고 있다.

 

 

김민석: (한숨을 쉬고) “그만 하자. 너 안타까워서 계속 옆에 있어줬는데 이젠 못 참겠어.”

 

 

강지민은 어이없다는 듯 살짝 웃으며 슬픈 말투로 말한다.

 

 

강지민: “뭘 못 참겠는데? 내가 늙는 모습 보는 걸 못 참겠다는 거야?”

 

 

김민석: (답답하다는 식으로) “네가 왜 이렇게까지 젊음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어. 네 사정 다 알고 이해 해 보려고 했는데. 너무 심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강지민: (크게 소리치며) “오빤 날 이해 해 줄 줄 알았어. 늙어서 버려질까봐 매일 미치겠는 내 마음을 이해해 줄 줄 알았다고. 됐어. 오빠도 우리 아빠랑 똑같아.”

 

 

김민석: (체념했다는 듯이) “그래. 우리 여기서 그만 하자. 너랑 같이 있으면 나도 이상해지는 것 같아. 평생 젊음에 집착하면서 살아. 넌 인형이 아니야. 사람이라면 누구나 늙게 돼있어.”

 

 

김민석의 말에 강지민은 놀란 듯 김민석을 쳐다보지만 김민석은 자리를 뜬다. 김민석의 말로 인해 강지민은 자신도 엄마와 같이 버려졌다고 생각하며 괴로워한다.

 

 

강지민: (바닥에 주저앉아 머리를 감싸고) “버려졌어. 결국 나도. 엄마처럼 버려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