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국민대학교 영상디자인학과에 재학 중인 한해인이라고 합니다.
제 기말 단편 필름인 가제 《걷지 않는 밤》에 출연해 주실 여성 배우 두 분을 모집합니다.
《걷지 않는 밤》은 현재의 '청화'가 과거의 자신과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한 '윤'을 끊임없이 반추하며 살아간다는 내용입니다.
개인에 따라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아래 내용 꼭 읽어 보시고 지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시놉시스
서로 다르게 살아온 이들의 종착점에 대하여.
청화는 텅 빈 방에 홀로 앉아 편지를 쓰고 있다. 청화는 지난 여름 밤의 윤의 목소리를 듣는다.
자신의 집 앞에 앉아 자신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그 목소리를 듣는다. 청화는 그의 고백에 응답하지 않고, 어느 날 윤은 홀연 사라진다.
청화는 그 날의 윤과 그 날의 습도를 반추하며 매일 윤에게 편지를 쓴다.
-캐스팅
청화 역 – 처음 청화를 생각했을 때 파마기가 없는 똑단발의 여성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파마기가 없는 머리에 단발이신 분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청화는 어려서부터 말이 별로 없었고, 뛰는 것보다는 걷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의 눈을 보기보다는 말하는 사람의 손끝과 목선에 집중하는 성격의 인물입니다. 직접 말하기보다는 눈동자에 모든 감정이 담기는 편입니다.
극 중 청화는 대사가 없지만, 분위기와 존재 자체로 이 극을 이끌어 가는 아주 중요한 인물입니다. 눈빛이 좋으신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또한 옆에서 이야기하는 윤이 담배를 피우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으니 담배 연기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이 지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화 역 지원 시, 전신/상반신/일상 사진을 포함한 프로필과 있으시다면 출연하신 영상 링크 혹은 캡처본을 함께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 역 – 윤은 머리 전체에 파마기가 있거나 부스스한 느낌이 있는 긴머리의 여성을 그리며 작업했습니다. 히피펌이신 분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신 분도 괜찮습니다. (다만, 학생작의 한계로 헤어를 담당하시는 분이 없을 예정이니 머리 세팅이 어느 정도는 가능하신 분이시면 좋겠습니다.) 윤은 속에 담아 놓기보다는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털털하며 장난기가 베이스로 깔려 있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겉으로 보여지는 일종의 천진난만함과는 다르게 속으로는 굉장히 상처를 잘 받고, 자신의 모든 행동을 매일 밤 되돌아 보며 반성하는 성격입니다.
극 전반을 대사와 함께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이기 때문에 리딩에 능하신 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또한 극 중에서 담배를 피며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으니 흡연자이신 분이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윤 역에 지원하신 분은 사전에 미팅 및 대본 리딩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윤 역 지원 시, 전신/상반신/일상 사진을 포함한 프로필과 연기 영상을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기 영상은 독백 연습 영상, 혹은 일전에 촬영 진행하셨던 영상 등 무엇이든 상관없지만 목소리가 나오는 영상으로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공통 – 장르가 퀴어이기 때문에 두 분 다 이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좋겠습니다. 또한 청화와 윤은 과거 시점으로 20세의 나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분위기가 나이대와 맞았으면 합니다.
-일정
현재 촬영일은 7월 4일로 픽스되었으며, 시간은 밤11시부터 그다음 날 아침 6시까지입니다. '윤' 역 배우님의 경우 더 일찍 끝날 수 있습니다. 촬영 장소는 청량리역 근처입니다.
-페이
청화와 윤 역 모두 각 10만 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 학생 작품이어서 넉넉히 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합니다. 그러나 당연히 이 부분은 협의가 가능한 부분입니다.
-지원 양식
지원 메일을 보내실 때에는 배우 분의 성함과 지원하시는 배역을 메일 제목에 적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위 캐스팅란에 적힌 각 배역에 맞는 필요 자료들 첨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메일 주소: o_ohain@naver.com )
여기까지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지원 부탁드립니다. 꼭! 지원하시기 전에 위 사항 읽어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작업 만들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의 앞날에 행운이 깃들기를 멀리서나마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