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 <너의 자리> 에서 배우 모집합니다.

decide 2021.09.10 16:20:09 제작: 한국영상대학교 작품 제목: 너의 자리(가제) 감독: 임형석 극중배역: 20대 여자 대학생2명, 7세 여자아이 2명, 7세남자아이1명 촬영기간: 10월 10~12일 3회차 출연료: 회차당 5만원~ 10만원 협의 모집인원: 5명 모집성별: 남자,여자 담당자: 강성진 전화번호: 010-3935-9276 이메일: hoon6173@naver.com 모집 마감일: 2021-09-17

인물소개

윤혜지 (22세, 대학생) 

- 대학교 3학년, 매사에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의 여자. 그녀에게 가장 힘이 되고 소중한 것은 바로 소꿉친구인 지수이다. 그런 친구의 빈자리를 받아들이기 위해 혼자만의 여행을 떠난다.  

 

이지수 (22세, 대학생) 

- 지수의 소꿉친구. 아르바이트 후 밤늦게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꼬마 아이 (7세) 

- 혜지가 여행간 시골에 사는 꼬마 아이. 독서를 좋아하고 똘똘하다. 책에서 본 정보를 혜지에게 말해줌으로써 혜지의 마음이 치유되는 데에 큰 도움을 준다. 

시놉시스 : 

혜지와 지수가 처음 만난 것은 일곱 살 때였다. 집 앞 놀이터에서 혼자 그네를 타던 지수에게 같이 시소를 타자고 제안한 혜지의 한마디를 시작으로 이들의 우정은 시작되었다. 비록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혜지네 집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됐지만, 둘에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주말에 만나 떡볶이를 먹고, 카페에도 가고, 가끔은 서로의 집으로 놀러가 시간을 보냈다. 혜지와 지수가 서로의 학교와 교복을 부러워하는 새에 시간은 흘렀고, 둘은 같은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다. 과는 다르지만 과 동기들보다 더 붙어 다녀 둘의 우정은 다른 동기들에게 유명할 정도였다. 

 

3학년 1학기 시험기간, 혜지는 알바를 하러 간다는 지수를 배웅해준 뒤, 혼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새벽 1시가 다 되어갈 때쯤 혜지는 엄마의 다급한 전화를 받는다. 엄마가 떨리는 목소리로 전해준 지수의 사고 소식 그리고... 사망 소식. 지수의 장례는 순식간에 지나가고, 혜지는 자신과 지수를 찾는 동기들의 연락을 뒤로 한 채 눈물만 흘린다. 산 사람은 살아야 하지 않겠냐는 엄마의 전화에 꾸역꾸역 학교에 갔지만 지수가 그저 자퇴한 줄로만 아는 동기들의 관심과 질문은 혜지를 괴롭힌다. 결국 휴학을 결정한 혜지. 집에서 나오지 않고 우울에 빠져 있던 혜지는 지수와 여름방학 때 시골로 여행을 가기로 한 것을 떠올리고,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홀로 그곳으로 가 지수를 보내주고 오기로 결심한다. 

 

혜지가 도착한 곳은 혜지와 지수가 14살이 되던 해에 서로의 가족들과 함께 놀러왔던 민박집이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보며 천천히 길을 걷는 혜지. 그러다 문득 지수와 함께 묻어뒀던 타임캡슐이 생각난다. 어른이 되면 다시 함께 이곳에 와 꺼내보기로 했던 타임캡슐. 비록 함께 열어볼 순 없지만 혜지는 혼자서라도 열심히 땅을 파 캡슐을 꺼낸다. 캡슐 안에는 편지 봉투 두 개와 작은 선물 상자 두 개가 들어있다. 혜지는 서로에게 편지를 쓰고, 서로를 위한 선물을 준비했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나 작게 웃는다. 아직 편지를 볼 자신이 없는 혜지는 편지는 다시 캡슐에 넣고 작은 선물 상자를 열어본다. 지수의 선물은 노란색 장미가 달린 문방구 반지. 혜지는 오른손에 반지를 끼고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한다. 

 

여행 중 만난 한 꼬마 아이. 아이는 두꺼운 책을 손에 들고 혜지에게 다가온다. 아이는 혜지의 반지를 보며 노란 장미의 꽃말을 알려준다. 아이의 말을 듣고 울컥 올라오는 눈물을 참으며 아이에게 고마움의 포옹을 해준다. 그 후로도 천천히 발이 닿는 대로 여행을 이어간 혜지. 어느덧 계획한 여행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그동안 혜지는 지수와의 추억을 열심히 곱씹었고, 잊기 전에 기록했다. 그렇게 지수를 보낼 준비를 다한 혜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캡슐 속 지수의 편지를 열어본다. 혜지는 편지의 마지막 문단을 보고 미소를 띠며 눈물을 한 방울 흘린다. 노란 장미의 꽃말은 ‘변치 않는 우정’이래.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금으로 된 장미 반지 사줄게. 그때까지 우리 우정 변치 말자! 내 소중한 친구 혜지야 사랑해.  

 

집에 돌아온 혜지는 지수와 함께 찍은 사진이 담긴 액자 옆에 노란 장미꽃을 두며 말한다.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어, 우리 꼭 다시 만나자.”

 

혜지: 감정 연기 가능(눈물 연기 포함)

 

지수: 표정 연기

 

꼬마아이: 똘똘하고 발음이 좋은 남아.

 

혜지, 지수 어린 시절: 잘 웃는 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