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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기본상식으로 알아야할, 제작에서 배우비용 산출법.

nopainnominu
2020년 07월 08일 03시 08분 58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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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커에 들를때마다 생각 하는 거지만,

일단, 배우들이 똘똘 뭉쳐서 열심히 서로를 돕는게 너무나 이쁘고 착하다고 생각합니다.

 

요기 아래에 재미있는 글들이 보이는데, 배우를 광고 촬영으로 고용하는데 15만원이라는 금액으로 책정했다고,

어떤 연출이 욕을 먹는 걸 보았습니다.

 

정말 슬픈건, 저 연출이 저렇게 욕을 엄청나게 몰아가면서 욕을 먹는데, 사실 저사람이 누군가를 고용하겠다고 고용글을 올린게 아닌가 싶네요. 저는 시스템적으로 봤을때, 무료도 아니고 예산이 적어, 적게 배우를 고용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원래, 고용자라는게 그렇습니다.

모든 작품에는 예산이 있고, 거기에 무조건 맞춰서 결과를 만드는게 연출인데...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광고주는 싸게 해달래지, 배우들이나 스태프들은 비용을 올려달래지... 중간에서 양쪽으로 맞는 거죠.

 

제가 그래서 오늘 속시원하게 평균적인 배우비용이 어떻게 산출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나오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연출감독으로, 총예산 800만원 짜리 영상을 만든다 치겠습니다.

 

800에서 30-40%는 제작사에서 먹는다. (약 300만원) - 제작사에서 보통 피디를 고용해서 월급을 주던가, 조감독을 고용해서 월급을 주는 시스템으로 갑니다 - 그래서 제작비로 따로 조감독 회차비용은 제외하겠습니다.

 

그러면 500만원으로 촬영이 들어간다 쳤을때,

 

보통 800-1500사이는 레드로 촬영 하는데 카메라+ 렌즈 + 촬영팀 고용하면 150-250정도는 나갑니다.

그래, 아는 촬영 감독을 고용하자, 그리고 퍼스트랑 세컨까지 해서 200에 좀 해달라고 부탁을 해보자

(여기서 잠깐, 알렉사나 레드 렌탈값만 80만원 이고 렌즈가 30만원 정도, 그리고 촬영 팀원은 명당 20-25정도 들어간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이 비용은 저렴한 편이고, 프로쪽으로 올라가면 35-40으로 올라간다)

 

자, 500이면 정말 없는 돈 입니다. 촬영감독+ 카메라+ 렌즈로 어떻게 해서든 100-150안에 쳐야하는 상황인데... 촬감 비용이 보통 50-100정도 되니까, 카메라 포함해서 회차당 150에 간다 치자 (그것도 퉁쳐야 나오는 가격이고, 10-15년차 정도 되는 그냥 저냥 베테랑 레벨이면 이정도 가격입니다)

 

로케이션 + 진짜 최저로 조명팀 고용하면 보통 100정도로 마무리 짖는다(로케이션 비용 20-30, 조명팀 70-80)

 

그러면 이제 250만원이 남는다, 그걸가지고

 

편집 1-2분 짜리 바이럴 광고를 만들어야한다.

 

연출비용? 많이 받으면 100정도다 그리고 편집비용은 50-100정도 주는데. 그러면 남는돈이 진짜 50밖에 없다.

 

현제까지 스태프 인원이

1. 연출(어떤곳은 연출을 피디가 도맡는다, 그게 말이 안되긴 하지만 보는 것처럼 진짜 제작비가 없지 않나?일단 프리랜서 개념이라 치고 100간다)

2. 피디(제작사)

3. 조감독(제작사)

4. 촬영 감독 + 장비 (150)

5. 조명감독 + 장비 (70)

6. 편집 (50)

7. vfx나 모션 그래픽 (50)

8. 배우 비용 (50)

9. 제작사 (300)

 

여기서 배우가 두명이면 25씩이게되고, 3명이면 더 적고, 4명이면 더적고 이런식으로 간다.

여기서 잠깐, 왜 배우 비용이 적냐구요?

 

클라이언트가(광고주) 원하는게 3가지가 있습니다. 

 

1. 싸고

2. 촬영 장비는 최상급으로 가야하며

3. 꼭 편집에 그래픽 같은거 있으면 좋다고 합니다.

 

---------------------------

 

여기서 잠깐, 그러면 2000만원 정도 되면 어떻게 되나요?

답: 조금더 여유로워 지긴 합니다. 예를 들어 촬영팀원 2명 더 추가 한다던지, 헤어메이크업을 프로로 고용한다던지, 미술감독을 고용하고, 편집이나 3D CG등등 광고주들도 병신이 아닌이상, 800만원으로 해주겠다는 곳이 너무 많다보니까, 2000만원정도 들이면, 제가 말했던것처럼 위에 지들이 다 계산해서 우리가 많이 못남겨 먹게 만들어서 계산을 갑니다 - 그래서 15, 25 에서 갑자기 회차당 100이상으로 가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습니다.

 

배우 1명당 100만원씩 주기에는 정말 미안하지만 말이 안된다고 생각 해요, 하지만 뭐... 2000만원 정도 버젯이면 배우 2-4명정도 일때 한명당 50씩 나가는건 현실적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4-5000만원에서 1억 짜리 티비 또는 온라인 광고

예를 들어드리자면, B - 또는 C+ 급 예전에 잘나가던 배우+ 연예인들 평균 고용비용이 200-300만원 입니다. 그리고 요런 연예인들을 고용할때의 예산은 주로 4000-5000만원정도 됩니다. - 이름은 적지 않겠지만, 여러분들이 티비에서 예전에 많이 보신 분들 일 꺼에요.

 

*3억에서 25억 짜리 티비 광고

이런 광고들은, 주로 대기업에서 기획사(마케팅)을 통해서 몇백억의 마케팅비용을 지불하여, 그중 남는 걸로 영상을 찍습니다. 그래도 몇몇 큰건들이 있고 이런건 거의 70-90% 이상이 현제 잘나가는 연예인을 고용할수 밖에 없죠. 

 

위의 돈이 많은 광고를 하는 광고 기획사에서는 두가지의 스타일로 나뉘어 집니다.

 

1. 이름 없는 배우 또는 모델로 존나 싸게 가는 대신, 촬영+ 편집 + 연출 + 기획을 미친듯이 파고드는 방법

보통 메인 모델+ 배우 페이가 기본 500-1000만원 대의 A급 모델 또는 아주 잘 크는 신인 아이돌 등 배우쪽은 아니고 이미지가 좋은 아이들로 구성됩니다.

 

2. 25억중 20억을 주고 계약 합니다. 딱 1억만 들여서 촬영 편집 한후 4억 남겨 먹는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 광고.

 

딱히 뭐가 나쁘다 할게 없습니다. 현실이구요, 이렇게 계속 되어져 왔습니다.

 

제가 왜 굳이 이런말을 제 시간을 들여서 말을 하냐구요?

 

답답해서 그럽니다. 저도 연출 하지만, 작년에 2억짜리도 혼자 받아서, 유명한 친구들하고도 해보고, 요 몇일전에는 천만원 짜리 받아서 배우들 비용 30-40 정도 각각 줬습니다. 전 제가 직접 편집하니까, 다른 연출들 보다는 조금더 법니다. 그래도 제가 고용한 배우들은 딱 하루 나와서 촬영 하면 끝나는것에 비해서, 저는 한 2-3일 정도 프리 작업을 하고, 촬영날 하루, 그리고 편집떄 못해도 두번정도 더 들어가니 실질적으로 7일 정도를 작업 합니다.

 

그래서 제가 번돈이 40X7 = 280이 되면 좋겠지만, 실질적으로는 150-200정도가 남습니다. 그래서 왜 돈도 별로 안주는데 하냐구요? 

그러면 집에서 노는것보단 와이프를 위해서 적어도 돈 벌어다주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여러분들이 생각 하는 것처럼 스태프들이 돈을 때먹는 다거나, 그런게 없습니다. 정말 15만원이라고 써있거나 하면, 회사를 알아내서 그 제작사의 작품을 보고, 대충 온라인 광고를 하는 회사(평균 제작비 500-1000만원 인터뷰 위주의) 일 가능 성이 높습니다. 

 

배우로써 돈을 잘버는 방법은 단순 합니다. 비용이 15가 되었든, 30, 100, 1000만원이 되던지 30일을 꽊꽊 채우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시다보면, 알아서 돈은 벌리게 되어있습니다. 배우님들에게 많은 제작자, 감독들을 알고 있는게 중요한 것처럼 저희 연출, 제작쪽도 광고주를 많이 아는게 재산입니다. 때로는 저렴하게라도 해줄수 밖에 없는 거죠.

 

저도 똑같은 방법으로 밥을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 저도 어떤때에는 건당 3000받고, 어떤때에는 10일동안 개노가다 해서 150받은적도 있습니다. 근데 쉬는것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더군요. 

 

이제까지 이렇게 자세히 이런 비용적인 면을 설명해준 게시물이 없어서 올려봅니다. 

"정보가 없으니", 왜 돈을 적게 주냐는 말을 하는 분들에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1000만원이 마지노선이라, 그이하로 가면 제가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줘서 받지 않지만, 지금 막시작 하는 연출, 제작자들은 정말 한푼이라도 벌어보고자 200-400만원짜리 아주 저렴한 광고를 하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단, 배우님들이 고생하는 건 알겠지만, 신인 스태프들도 일이 매일 매일 들어오는게 아닙니다^^

 

저는 약 8년정도의 경력을 가지고 있고, 저같은 경우도 평균 한달에 좀 일이 많을때 10-15회차 적을땐 2-3회차만 나갈때도 있습니다. 제작사마다 조금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이렇습니다. 이글이 좀 즐겁게 읽혔으면 좋겠네요.

 

요글은 제가 액터스 커뮤니티 포럼에다가 옮길 예정입니다 - 원글을 익명게시판에 올려져 있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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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9 02:49
10년 전에..
프로필 투어, 오디션 정보공유, 연기 지망생들 넘쳐나지 않을 때.
어떻게든 정보 알아내서 프로필 내러 가면
조감독이 친히 프로필 받고 커피 대접하며 시간내서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고
웬만하면 오디션 기회 줬습니다.
운좋게 단역이라도 캐스팅 되면 상업이면 최하 회차당 100이상씩은 챙겨줬죠..
10년 지난 지금? 100이 유지라도 되면 다행인데..
기능적인 단역 많이 나오는 영화는 상업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들었나 의심스러운 금액을 말하면서도
당당한 제작부 여럿 봤습니다.
아래에 후순위 배우들이 줄줄이 있기 때문에 붙잡지도 않습니다.

스탭들은 갈수록 노동법의 보호를 받게 되어
임금이 계속 향상되고, 스타들 몸값은 계속 천정부지로 오르고.
예산이 부족하면 어디서 메꿀 수 있을까요?

바로 조단역 무명배우들 출연료입니다.
영상업에서 완벽한 을이자 밑바닥이거든요..

모두 다 힘들고 모두가 이유가 있습니다.
배우가 그 정도 금액을 받는 건.
님이 말한 것처럼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게 아니라..
배우보다 상대적으로 갑인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다 맞추고 난 뒤에
남는 금액으로 배우를 찾기 때문입니다.
nopain..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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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4 23:39
1qwer 님
공감 합니다. 슬프지만 어쩔수 없는 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연출을 전공했고, 촬영과 제작사를 차려 밥을 벌어 먹고 살고 있는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전세계 어디를 가도 프리랜서, 또는 회사 입장에서 처음 3-4년은 영상업에서 제일 버티기 힘든 기간입니다.
장편을 7개, 단편 20-30개 광고, 뮤직비디오를 250개 정도 하고 영화제를 약 50-60개 정도 다녀온 사람으로써 말씀 드리겠습니다. 처음 3-4년 동안 정말 말도 안되는 금액으로 일했습니다. 필름메이커스보면 가끔 배우분들끼리 학생 작품 10-20만원 회차당 나오는 걸 보고 비웃는 경우도 있고 이러는 걸 보면 제가 가슴이 매우 아픕니다. 처음 시작할때부터 이만큼 돈을 받지 않으면 안하겠다 라고 하는 말 자체가 슬프다고 생각 합니다.
저는 배우가 아니지만, 연출로써 제 경험담을 이야기 할수 있겠네요.
제가 처음 시작할때, 뮤직비디오, 그리고 광고를 완전히 말도 안되는 금액으로 저를 고용한 사람들에게 아주 흡족하게 결과물을 책임감 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결과, 2020년 현재는, 작업을 하는 도중에 다음 작품 고용을 당하는 경우가 계속 있었습니다. 올해 장편영화를 하나 하였고, 현제도 독립 장편 영화 두편 정도를 러브콜 받아서 올해 하나 더 그리고 내년중반에 계약이 들어올것 같아서, 바쁜 상황입니다.
배우님들이 아무리 힘들어도, 영화감독이 되는 것보다 힘들겠습니까? 영화감독협회 두곳 다합쳐도 500명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 500명안에 들어도 작품 2년에 1개 하기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상업장편이 평균 일년에 20-30편정도만 만들어 진다고 생각 해보세요. 한 영화에 들어오는 배우는 주연, 조연 단역, 엑스트라까지 합쳐서 약 40-300명 정도... 근데 감독은 딱 1명 입니다. 상업 장편 감독이 되려면 인맥도 좋아야하고, 똑똑해야하고, 글도 잘써야하며, 철학도 있어야하고, 촬영도 알고 있어야 하며, 음향, 미술, 그림을 그려야 할줄 아며... 음악의 종류를 많이 알아야 합니다. 진짜 영화감독 되기 너무 힘듭니다, 특히나 돈을 넉넉히 받고 독립 연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처음 영화시작할때 10년 계획을 써놨고, 그 동안 무료로라도 좋으니 많은 작품을 하자. 그러다 보니 5년이 지났고, 5년이 지난후 20년 계획을 짜서 미래 제 나이 47되기 전까지 독립 장편 8편 연출, 상업 장편 연출 2편, 촬영으로 5편 하는게 목표였습니다. 현제까지 독립 장편 3편을 촬영 감독으로, 2개를 편집으로 하였고, 최근에 첫 연출 작을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약 11-12년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앞으로 독립 장편 연출 6개를 더하고 상업 장편 연출 2편 그리고 촬영 감독으로 2편만 더하면 제가 계획한 20년 계획을 지키게 됩니다.
이런 마음 가짐으로 작업을 하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신뢰를 주는 그런 사람이면, 감독이 되었든, 배우가 되었든, 어떤 사람이건 고용을 당할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지금은 비록 "감독님" 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처음 영화쪽으로 들어왔을땐 진짜 개같이 일했습니다, 그리고 똑똑하게도 책임감을 가지고 막내였을때 조차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말도 안되는 회차당 0원, 인턴쉽을 하던 제가 지금은 감독님 소리 듣고, 돈도 받으며 연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위에 말씀 드리는 부분에서 저는 여러분들께 돈을 받지 말라는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위의 상황을 잘 이해해보고, 마음을 다잡아, 처음엔 양으로 많은 감독에게 연속적으로 고용되는 배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점차 한달에 고용되는 횟수가 늘게 되면 저절로 몸값이 올라간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 세상에 대박은 없습니다, 특히나 영화판은 아시다시피 배우만 괴로운게 아니라 연출 감독들도 진짜 피 빨려가며 개 노가다 밤샘 하면서 돈도 재대로 못받으면서 실력을 키웁니다.
프로페셔널= 돈을 받고 책임을 지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입니다.
1억짜리 배우에게 원하는 결과가 15만원 짜리 배우에게 원하는 결과는 다를겁니다.
하지만 15만원짜리 배우가 1억 짜리 배우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다면, 어떤 제작사건 여러분들에게 1억짜리 수표를 내밀며 언젠가 고용을 할겁니다.
당신은 1억짜리 배우가 되어 있나요? 당신은 하정우, 송강호 처럼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되어있나요?
저는 봉준호, 박찬욱 감독님 처럼 잘하는 감독이 아닙니다, 고로 전 조금더 실력을 가꿀예정이고 거기에 맞는 금액을 받고 일을 하여 그들보다 더 뛰어난 감독을 지향 하면 됩니다, 언젠가 그들보다 더 잘하는 감독이 되면 알아서 돈을 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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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5 04:21
글 잘 봤습니다.
애초에 님이 원글을 쓰신 이유도.
배우들이 제작쪽의 상황을 몰라서 지나친 오해를 하고.
앞으로의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분노에 몰입하는 게 안타까워서라는 거 잘 압니다.
배우들의 행동을 비난하려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리 구구절절히 설명을 하고 끝까지 배우를 보듬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셨겠지요..

저는 제작이나 연출을 해본적이 없습니다.
헌데 비록 무명이지만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현장경험도
들으면 놀랄만큼 했습니다.
그래서 간접적으로 제작,연출의 상황을 상당부분 이해합니다.
배우는 확률이 희박해도 시도할 기회가 연출보다는 그래도 많이 있으며
적은 돈이라도 돈을 버는 직종이지만
연출은 힘들게 모은 돈을 주기적으로 써야 합니다.
어떤 연출들은 배우의 연기메커니즘이 너무 신기하다고 볼 때마다 추켜세우지만.
한 장면 연기 잘해내기도 고통스러운 배우들은
영화전체를 끌고 가야되는 감독은 도저히 못할 거 같다고 혀를 내두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감독이 배우보다 훨씬 힘든 거 같습니다.

둘 다 성공하기까지는 너무나 힘들다는 건 똑같습니다.
다만,
연출은 성공하기까지
본업이든, 외도를 하든..
돈을 벌어 생활하기가..
그래도 배우에 비해서는 상당히 수월하다는 겁니다.
열심히만 하면 님처럼 차근차근 인정을 받고, 대우가 나아지며
뭔가 희망을 품고 전진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배우는요..
그 중간단계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연출에 비하면 무명과 성공. 그냥 두 단계입니다.
배우 본인은 수십년동안 여러단계를 거쳤다고 생각하겠지만
밖에서 보면 무명-뜬 거- 탑이 된 거..3단계입니다
연출은 처음에 돈도 못 벌고 일하다가 중간에 노동법 보호 받고 일하다가 운좋으면 대박이 나지만
배우는 수십년 연기해도 어제까지 10만원 받다가
운좋게 대박이 나면 오늘 1억 받습니다.

님의 정성스런 의견에 반박을 크게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배우는 본질 자체도.
삶과 현실조차도 아이러니와 역설로 점철된 난해한 직업입니다.
배우들은 평생 남을 관찰하는 직업이라
피상적이나마 상대를 이해할 수 있지만.
배우가 아닌 사람은 최소 수년간 연기에 도전해보지 않고는
절대 연기와 배우의 삶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님이 살아왔던 인생의 고통.
이 글을 쓴 진심..잘 알고 있습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배우는 워낙 특이한 직종이라..
뜨기 전까지는 평생 영상업의 가장 밑바닥에서 을의 대우를
묵묵히 감내할 수 밖에 없다는 넋두리를 해봤습니다.

글을 쓰신 지금처럼.
어떻게든 배우를 설득하고 이해하고
같이 가려는 노력을 계속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님의 노력을 이해하는 좋은 배우를 만나
열심히 살아오신 노고를 인정받을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nopain..
글쓴이
1
2020.07.30 14:27
배우는요..
그 중간단계가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연출에 비하면 무명과 성공. 그냥 두 단계입니다.
배우 본인은 수십년동안 여러단계를 거쳤다고 생각하겠지만
밖에서 보면 무명-뜬 거- 탑이 된 거..3단계입니다
연출은 처음에 돈도 못 벌고 일하다가 중간에 노동법 보호 받고 일하다가 운좋으면 대박이 나지만
배우는 수십년 연기해도 어제까지 10만원 받다가
운좋게 대박이 나면 오늘 1억 받습니다."
죄송하지만, 위의 글을 오해없게 잘 말씀 올리겠습니다.
연출은 노동법에 의거하여 금액을 받지 않습니다. 전체 예산의 2.5-10%등 자신의 능력에 맞게 산정되어 "통"으로 계산 됩니다. 고로 저는 노동법에 의거 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부분을 말씀 드리자면... 제 스타일 자체가 세트장에는 제일 먼저 도착하는 걸 선호 하고, 가능 하다면 제 분신같은 영화 영상이 DIT에 제대로 백업이 완료 된걸 보고 가는 성격이라. 평균 하루 촬영 시간 11-12시간이라고 할지어도 결국 세트장에서 한 14-16시간정도는 개기는것 같습니다.
노동법이요? 제가 미쳤다고 제 영화에 제가 신고를 하겠습니까 ㅎㅎㅎ.... 제가 좋아서 하는 건데요.
제가 이번에 들어간 장편에 들인 시간이 약 6개월동안, 배우 미팅, 그리고 리허설만 약 50일 가량 평균 10시간 정도 들었고, 대본 쓰는 기간도 들었으며, 샷리스트, 스토리 보드도 제가 직접 작업했고, 로케이션도 직접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다 합치면 6개월의 프리기간동안 쉬는 날이 없었다고 보시면 되고, 제가 원래 제 경험없는 조감독을 안믿는 성격이라 직접 뛰어 다닙니다. 하루평균 10-14시간씩 일을 하는 편입니다, 주로 혼자 작업하고, 친구를 아예 안만난지 6-7년이 됬네요. 제 와이프 보는 시간도 없어서 너무 미안할 지경입니다. 술이요? 좋아하죠, 시간 없어요, 작업이 너무 밀려서 매일 그거 하느라 바빠서 제 유일한 낙은, 혼자 스튜디오가서 크게 음악틀어놓고 대본 작업하는 것 뿐입니다.
말이 좀 샜네요, 하여간 제가 평균적으로 받는 일당 150을 기준으로, 독립 영화 한편당, 촬영 회차 20회차 + 프리 프로덕션+ 대본 (주 5일, 다 합치면 한 100일 정도 되네요) 에 편집을 직접 하니 25일 정도 그리고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해외 영화제를 직접 준비하는데 10-15일 정도 소요 됩니다. 다합치면 대충 150-200 회차를 사용 합니다.
제 인건비를 그것으로 환산하면 보시면 알겠지만... 못해도 3억 정도의 금액을 제가 원래 받아야 합니다. 3억을 단순히 연출료로만 받으려면 보통 상업 50억 정도 되는 영화를 해야 합니다.
상업 50억 이상의 영화가 약 80여개 정도의 영화가 한국에서 연간 만들어 집니다. 아직 그 80명 안에는 들어있지 않아서 그런지 3억의 연출료를 받고 영화를 연출 한적은 없습니다.
위의 댓글에 계신분이 말하길,
"연출은, 중간에 돈벌수 있잖아요?"
조감독들 평균 연봉이 광고 바닥에서 2400입니다. 차라리 편의점을 하는게 더 좋습니다.
영화 조감독 연봉? 그들은 더 불쌍하죠, 2년에 1작품하면서 건당 3000-5000받으면 상업 조감독인겁니다- 어떤 작품인지는 말안하겠습니다.
영화판은 다 똑같습니다, 뭐가 더힘들고 이런거 없습니다.
배우는 3가지만 잘 지키면 쭉쭉 클겁니다.
1. 성공하고 하는 의지, 그리고 포기를 모르는 근성
2. 성격이 좋아서 맡을일을 할때마다 감독들하고 꾸준히 연락이 가능
3. 외모적으로 평균치만 쳐주면 됩니다. 이쁘고, 잘생길 필요 없습니다. 매력적이면 됩니다, 얼굴이 안된다구요? 스타일이 좋으면 됩니다 - 아무렴 마동석이나 오달수 배우가 저렇게 컸는데 얼굴이 못생겼다고 안뜬다는 말은 핑계 입니다.
ggg1
-4
2020.07.17 22:30
배우칼럼은 왤캐 불만이 많지?
스탶게시판은 어떻게든 할려고 난린데.
묵직한한방
2020.07.29 14:09
안녕하세요, 글을 읽고 난 뒤에, 감독님 밑에서 일을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연락할 수 있는 방법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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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야거니 2020.06.26 790
비전공 배우분들 몇살 때 처음 연기에 발을 들이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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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보자 2020.06.25 855
직장인은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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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_00 2020.06.22 926
밑의 액션 상업영화 이디아의 배우모집 글에 byongwoon 2020.06.17 342
재능기부-포토샵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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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brush65 2020.06.14 512
42년차 김학철 배우의 독백연기 극덕후 2020.06.14 588
배우도 감독을 골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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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PK 2020.06.12 1323
이 상업영화 모집글의 이유를 아시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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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매니져 2020.05.21 879
나는 이미 소품팀으로 일 할 각오가 되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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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지않는새싹 2020.05.18 369
코로나19 대책 범영화인 온라인 서명 sosimin2 2020.05.13 91
배우 김지한님, 황재운님 잘했다 프로덕션 입니다 neemoo 2020.05.01 1006
최근적은 글에 대하여 관련된분들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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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미래 2020.04.26 511
배우의 재미님 보세요.. 자세히 읽고 저에게 연락하세요 본인이 어떤 잘못을 하시는 건지 정확하게 만나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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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OR-DAVID 2020.04.25 717
비난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무차별적 비평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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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미래 2020.04.24 354
밑에 배우의 미래님과 유리님 꼭 자세히 보십시요 정확한 정보를 보시고 비판 하세요 ACTOR-DAVID 2020.04.24 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