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 관한 ,연출부의 페이와 배우의 처우 문제에 관하여 (대학&일반 단편 제작자 필독)

hellow 2023.02.14 19:22:03

 

연기자 포럼에 한 회원분께서 올리신 글입니다. 

 

오랜 시간 필메와 함께하신 회원님의 입장에서 지금의 필메는 과거에 비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내용의 글이니 다들 한 번쯤은 정독하셨으면 합니다

 

아래는 내용의 전문입니다

 

-----------------------------------------------------------------------------------------------------------------------------------------

 

https://www.filmmakers.co.kr/actorsForum/15576283 <<<

 

제가 필름메이커스를 알고 가입을 한지가 2004년이니 벌써 20년이 돼가네요.

그동안 여러 작품을 접해봤고 때로는 나름 좋은 결과물도 쓰레기 같은 작품에도 출연해 보았습니다.

 

연극 무대에 서는 것 만으로는 생계가 안되기에 같은 직종의 일로서 단기간에 다만 몇십이라도 벌자는 취지로 프로필을 만들고 보내기를 수십 수백번,  때론 컨덱이 되어 참여를 하기도, 수십군데 돌려도 연락 한 번 안오는 경우도 허다 했죠. 

 

제가 필메에 가입해서 단편영화에 지원한 이유는 연기영상 자료 확보에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제는 프로필 외에 연기영상을 함께 요구하는 시대가 됐어요.

 

여기서 제목에 제작부가 아닌 연출부라 적은  까닭은 대개 개인 작품이나 학생 작품이 주를 이루기에 그쪽으로 노선을 정해 놓고 작성하는 글이니 이해해 주십시오.

 

늦은시간 포럼 방에 들어가보니 며칠전에 회원님들 간의  살기 어린 검기가 몇번 격렬히 부딪히고 칼 집에 들어갔더군요.

 

이 싸움은 계속 될 겁니다.

그리고 계속 되어야 합니다.

 

배우의  자질이 부족해서, 배우의 질이 낮아서, 또는 배우 공급이 넘처나서 페이나 처우가 엉망이다 라는 글 , 따라서 우리가 이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합심하여 처우 개선하자.  좋은 취지 입니다.

 

헌데, 대안이 있아야 합니다.

 

독립단편 하나에 수백명이 몰립니다. 공급이 일단 원할 합니다. 그 안에 컨택할 만한 배우를 찾아내고 애당초 모집공고에 올린 글에 맞는 페이를 제시 합니다.  

 

대부분 알수 없는 페이를 공고에 올리죠. 페이 10~20만원 (협의가능)

10에서 20이라면 두배의 금액을 책정한거네요.  어떤 의도일까요?  그 많은 프로필 중 내가  찾고자하는 배우가 있으면 15에서20 정도. 그렇지 않고 같이 고생할 거 같은 배우만 있을시에는  10만원? 뭐 이런 의도로 적은 걸까요.

 

일단 배우 모집 글에 페이를 정확히 적어야 합니다.

A역할  회차 20만원 2회차 (쵤영진행비,오디션, 리딩비 포함 /식사나 음료 제공)

B역할   회차15만원  1회차(촬영진행비,오디션,리딩비 포함 /식사나 음료 제공)

뭉퉁거려서 10~20 이건 아니고요.

 

현재 저는 며칠 전 부터 필메에 모집글을 안 읽고 있어요. 

또다시 필메에 몸살이 온 듯 합니다.

매년 보는 상황이에요.

 

그 뜻인 즉, 바뀌지 않았다는 거죠.

독립단편이라 해도 충분이 페이 받을수 있어요. 최소 20~30 만원 그정도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느순간  페이 10에서~20 이렇게 적어놓아도 수백장의 프로필이 연출부로 날아옵니다. 

추리고 추려보니 괜찮은 배우가 있어요.  어쩜 찾고자 했던 이미지였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그게 누가 될지는 알수 없어요.  

문제는 어떤 기준도 없이 적은 금액에 움직이는 배우들이 있어 이 시장원리는 돌아 갑니다. 하여 제대로 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연기자가 저 금액에도 시장에 팔려가게 됩니다.

 

해 보셨잖아요.

페이 낮다고 해서 컨택 되는 거 아니죠?

 

그러니 정확히 역할마다 페이를 명료하게 정리 해놓은 ... 또,  저정도 금액이면 프로필과 영상을 보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에만 보내시길 바랍니다.  경험 쌓고 몇푼 안되는 일당 벌겠다고 10만원 부르는 학생 작품에 프로필 돌려서 어디 연락 오던가요?  윗줄에 적어 놨잖아요.  연락이 안온다면 알수 없는 협의금 10~20만원 작품에 지원하여 지원자수 엄청 늘려놓은 한 사람이죠.  연출부야 저렇게 금액 불러도 배우라는 사람들이 달려드는 구나 라는 생각에 확신을 주는 거죠. 

 

만드려는 작품의 의도와 배우에게 지급될 정확한 페이 (제발 10~20 협의 <<< 이런 글좀 올리지 마요)

자세한 시놉시스 ,예상되는 촬영상황등을 성의 것 작성한 모집공고 아니면 지원들 안 하시는 게 맞다고 생각 듭니다. 알수 없는 작품에  굳이 경쟁률 높혀서 추후에  좋은 작품에 본인이 열정페이로 가시는 경우 생깁니다.

 

연출부께 드리는 말씀은 .

페이 조금 올린다 해서 제작 못 하는 상황 오지 않습니다. 애당초 몇 십만원 정도에  작품을 만드네 마네 할 정도면 접어야죠.

 

연출이나 작가가 만들어 놓은 트리트먼트에 꼭 필요한 배역에게는 페이를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챙겨드리시길 바랍니다.  당 작품이 잘 나오길 바라는 것은 연출 못지 않을 겁니다.  어렵게 뽑은 배우에게,  페이 (10~20 협의) 이거 너무 짜칩니다.

 

어렵게 독립영화 만드시는 개인, 학생분들 어려운거 예상은 갑니다. 연기하는 사람들도 예상하고 참여하기도 하고요. 

 

프로필 ,영상제출 그리고 오디션겸 미팅, 그리고 리딩 (대부분 하더라고요) 그렇게 하루고 이틀이고 작업을 하겠죠.  그리고 받아가는 출연료가 10만원 15만원 이거 연출부에서 크게 세이브되는 돈 아닙니다. 배우는 배우대로 떡심 빠지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전문 업체에서 보기에 필메가 양질에 배우를 싼 가격에 건질수 있는 가두리연못인가 보죠? 학생 작품에 10만원에도 나가는데 20~30 불러서 쓰면 얼마가 세이브 돼?! <<< 뭐 이런건가요?

 

어떤 사람은 시장원리에 대해 이야기도 하시는데,  사실은 이런거죠.

 

이곳은 주는 일은 뭐든 하는 용역업체가 아니에요.

필메는 업체와 배우가 서로를 필요로 하여, 만남울 주선하는 광장 같은 곳 입니다.

배우는 필요로 하는 연기력을 쌓아 놓아야 할 것이고,  업체는 그런 배우를 이미지에 맞는 역할에 컨택을 하여 최소한의 양심적인 페이를 제시하고 좋은 결과물을 내야 할 겁니다. 

그런 의미라면 이곳은 더 이상 연기지망생 혹은 아마추어들의 장이 아닌 것 입니다.

 

지금 또 다시 필메에 배우 페이에 관한 글들이 올라와서  주절주절 적어 봤습니다. 

 

-----------------------------------------------------------------------------------------------------------------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https://www.filmmakers.co.kr/actorsForum/15503784 

페이 10만원 미만은 제발 품앗이로

 

https://www.filmmakers.co.kr/actorsForum/15531796 

현 모집 공고들의 대략적인 상황입니다 (제작자, 배우 모두 필독)

 

https://www.filmmakers.co.kr/actorsAudition/15573385

페이 10만원 이하 품앗이로 가세요 / 광고모집은 광고란으로

 

 

-현재 배우 모집란의 댓글 제한 기능의 해제를 위해 사이트 민원 청구 중에 있습니다.

  어제 관리자의 답글이 왔네요 "고려해보겠습니다".

 

네 그렇답니다. 그 와중에 언제부터 10만원 '미만' 은 품앗이로 은근슬쩍  규정 수정하셨네요

 

제목 없음.png.jpg

어저께 캡쳐한 겁니다

 

언제 또 포럼으로 옮겨질지 모르니 배우와 제작자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