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꿈에 관한 괴리

재밌는놈 2018.02.12 07:32:45
안녕하세요 논개 에이전시 박종규입니다. 요즘 저희회사에 대해서 비방하고 폄하하는 댓글들 읽어보셨지요? 20대 처음시작하는 분들께 시간 낭비하지 말라고 팁을 주는 글을 올렸는데 그렇게 악플이 따라올줄 생각못했습니다. 신중하게 생각을 했고 또 고민을 하다보니 현실과 꿈에 관한 괴리라는 결론을 나더군요. 이 글 또한 처음 시작하는 분들을 위한 글 입니다.
죽어도 이길을 가야겠다 하는게 아니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구처럼 52세가 됐고 배운 기술도 학벌도 없는데 사회에서 인정받겠습니까? 한 집안의 가장, 아니 미혼이라고 해도 50대 성인 남자가 출연료로 고작 20만원에서 30만원 벌어오는데 누가 인정해줄까요?
누가봐도 부끄럽고 수치스럽지요. 하지만 자신은 떳떳하고 싶습니다. 자위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우로서 행복하다고, 누구보다 남부끄럽지않다구 말이죠. 참 현실만 외면한채 쓸쓸이 늙어가겠지요.

다른 예도 있습니다. 보컬트레이너로 한 때 배우 혹은 가수를 꿈꿨으나 실패하고 40대 중반. 그 나이에 꿈은 이루지 못하지만 트레이너의 길로 우회합니다. 그 길을 위해서는 제자들이 필요하죠. 레슨비를 걷어야 하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조차 이루지 못한 꿈, 제자들에게 이뤄줄것 처럼 교육합니다. 그 제자들이 받을 상처따윈 아랑곳하지 않고 말이지요. 책임도 못지면서 자신의 말대로만 하면 꿈을 이룬다고 말이죠.

지금 시작하시는 여러분들께 상처를 주고 싶은 것도, 어떤 금품이나 개인정보를 갈취하고자 할 마음 추호도 없습니다.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보조출연부터 주연배우까지 올라갈수 있는 가능성은 1퍼센트도 없고, 독립영화로 주연 배우를 캐스팅하는 시대도 지났습니다. 지금도 어린 친구들은 실낱같은 희망하나 품고 프로필 돌리겠지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지망생 분들, 자신이 가수나 배우가 되려는 목숨같은 이유가 아니라면 다른길을 가십시오. 더 이상 어린 친구들이 고통받기보다 더 나은길을 갔으면 합니다. 여기에는 자신의 뜻을 이루지 못해 불만과 불신이 쌓인 악취나는 인간들도 많습니다. 저 또한 깨끗하다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여러분은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부모님과도 친구와도 깊게 고민해서 더 좋은 길 찾아가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