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후협의와 배우페이에 대한 글입니다.

Dealer 2018.05.29 21:38:56

단편영화 중에서 특히 "학생" 영화 말인데요.

 

프리 진행하면서 예산 분명히 짜놓을겁니다. 

저도 전공자로써 학생 시절이 있었고 돈 없는거 충분히 이해 합니다.

 

 

본인들 시간 쪼개서 아르바이트해서 성스러운 노동(이라고 쓰고 연기라고 합니다)에 대한 합당한 댓가를 줄 생각은 하지 않고

학생이라는 명분하에 그 시대의 패러다임에 암묵적으로 정해진 평균적인 출연료(현재는 회차당 5만원)에 미달하는 금액을 제시한다거나

 

"""협의""" 라고 써놓고 오디션 사람 먼데 까지 불러놓고 

 

 

'죄송한데 저희가 페이는...'

 

'회당 1 ~ 3 만원..'

 

 

다들 경력있는 신입들 원하시면서 진짜 너무하지 않습니까?

당신네들 그렇게 하면 지금 위에계신 무식한데 확고하신분들처럼 되는거나 다름이 없어요 그런 수순 밟고 있다구요.

아르바이트하면서 최저시급도 안주는 사장들이 하는 짓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차라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본인들이 일을 해서 드리세요.

 

대한민국에 배우들 진짜 많습니다. 돈 안받고 할 사람도 많구요. 

 

'아 내가 지금 똥 오줌 가릴처지가 안되는구나' 혹은 '지금 당장 연기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중

분명히 누군가는 지원해서 그 누군가가 하십니다. 진짜 안하셨으면 좋겠지만...간절하면 어쩔수가 없다는 것도 압니다...

 

근데 그것도 길어야 1년이고 1~2작품입니다. 

돈 안주는 학생영화를 상식적으로 누가하며, 게다가 하고 싶겠습니까? 

 

 

그 먼 로케까지 불러서 열악한 환경속에서 촬영하신, 

당신네들보다 연배도 훨씬 많은 형님, 누님, 삼촌, 아버님,어머님들 불러다가

그런 말도안되는 금액 드리고 싶냐고 묻고싶습니다.

 

저는 정말이지.... 그건 예의에 어긋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꼰대질을 하는게 아니라

본인들이 기를세우고 죽어라 만들어야 하는 본인 영화에

가장 큰 노력을 하지 않는거나 다름이 없다는 겁니다.

 

학생 여러분들.

무언가를 배운다는 학생이라는 단어를 본인들에게 쓰시기 전에

예의와 양심, 생각을 먼저 가지시고 학생 타령 해주세요.

 

그리고 혹여나 이 글을 읽으신 수 많은 배우님들.

연기를 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 너무나도 잘 압니다.

하지만 말도 안되는 페이에는 지원도, 출연도 하지 말아주십시오.

학생들이 스스로 성장하지 못합니다.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