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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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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뮤지컬 배우로서의

악보를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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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유투브로 원하는 작품은

언제든 검색과 클릭 한번으로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세상에

악보는 너무 구시대적인

공부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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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는 작곡가의

캐릭터에 대한 이해와 성격 등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유투브는 또한

너무 직관적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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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하면,

이미 공부를 한 배우가

자신의 의도를 정석인 것처럼

틀에 가둬질 수도 있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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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는 그 시대가

어느 시대이건 간에

원작을 쓴 사람의 숨은 의도와 비밀을

나만의 것으로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힘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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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랑스런 캐릭터들의

숨은 그림을 같이 한번 찾아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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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초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고전이지만,

오늘날까지 많은 입시생들의 픽을 받는

레미제라블의 on my own을

들여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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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참고 영상을 올려두었으며,

악보 내용은 1분 12초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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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On my own은

"에포닌"이라는

불우하고 미천한 환경속에서도

당차게 살아왔던 소녀가

"마리우스"라는 좋은 집안의

귀공자를 짝사랑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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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 차이에 의해 감히 고백은

해볼 생각조차 못하며,

그저 그와 함께 하는

상상만으로 현실을 도피하다가

다시 그녀가 처한 현실을

마주하게되는 넘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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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 속에서의

오케스트라 버전 MR을 듣게 되면,

주로 오보에와 하프가 메인 멜로디로

준비되어있는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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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오보에는

에포닌의 쓸쓸하고

텅빈 주 캐릭터의 심정을,

또한 하프의 톡톡 떨어지듯

흐르는 연주를 배경 상황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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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뮤지컬이

후기 오페라의 영향을 많이 받아

기본 상황을 구축해 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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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페라에는 상황이 눈에 보이듯

악기로 표현하는 "베리즈모 오페라"가

많이 유행했는데,

이러한 기법이 on my own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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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는 비처럼 에포닌에게 떨어지지만,

그녀에게 떨어지는 빗방울은

폭풍우처럼 거칠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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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다정하게 위로해주는 듯이 내리는 비로

그녀는 곧 그와의 상상속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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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시나요???

메인 악기로 하프가 하는 이야기 속에

자꾸 오보에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그녀의 숨겨진 외로움이

아름다운 환상 속에서도

자꾸 따라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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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4박으로 안정적이며

P로 여리게 시작한 구성은

메인인 하프와 오보에와 함께

상상속으로 천천히 젖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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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보가 아닌,

오케스트라를 보컬 버전으로

쉽게 써놓은 버전이라

감안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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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rain부터

오케스트라가 같이 들어옵니다.

그들은 같이 에포닌의 환상에

쿵짝을 맞춰줍니다.

그 환상을 더욱 즐겁고 아름답게

꾸며주며 위로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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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4박으로 안정적이던 박자가

처음으로 4분의 2박으로 변박을 하다가

4분의 4박으로 바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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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더 심쿵하며

심장박동수를 증가시킬 상상을

했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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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하여 말이 빨라지다

페르마타를 만나면서

심장이 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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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혼자

부분별로 상상을 하다

결국 환상속에 그가

완전히 들어와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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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가

멋지게 그처럼 멋지게 등장하여

그녀의 환상은 그녀의 멎었던 심장을

다시 달리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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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와 함께 있는 거리는

춥고 쓸쓸하지 않으며,

은처럼 빛나고 뿌옇고 아름답게

빛나며 아름다워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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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l.를 만나

심장이 점점 더 빨리 뛰며

그 환상은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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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2박이 다시 나와

심쿵 포인트가 나오다

4분의 3박, a tempo와 겹쳐져

아까보다 더 빨리 뛰려다가

바로 4분의 4와

많은 페르마타를 만나버려

아주 즐겁던 환상에 찬물을 끼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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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ever를 강조하다

그녀는 그럴 수 없음을 깨달아버렸군요...ㅠㅠ

바로 한껏 어두운 변조이죠.....ㅠㅠ

현악기(피아노, 바이올린)가

잔인하게 같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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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전히 흘러가는

강물(오케스트라) 속에 무너지고 깨어져

잔인한 현실이 보이기 시작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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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him부터

잊혀졌던 우리의 하프가 돌아옵니다.

무너졌던 심장을 뒤로하고,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잔인한 현실 속에서도

오케스트라와 하프가 함께 달려가며

그를 향해 멈출 수 없는

자신의 사랑을 깨닫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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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의 실낱같은 환상은

작게라도 남아 현실을 버텨주는

원동력이 되어줍니다.

그러나 그가 곁에 없네요..

여전히 아까 그 강물은 흘러가고 있는데,

그 아름답던 강물도 세상도 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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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박이 되면서 잊고 있던

잔인한 피아노도 함께 돌아오네요.

그러나 피아노도 아까와는 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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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무너뜨렸던 심장이

같이 응원해주며 미천한 그녀의 사랑도

더 위대한 사랑으로 발돋움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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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너무 서글프고 화도 나지만

당찬 그녀는 무너지기 보다는 뜨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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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사랑을 깨달은

빗속에서의 한바탕 달콤한 상상 앞에

마지막에 남은 것은

결국 비(하프)와 그녀가 그를

혼자 사랑하고 있다는 현실 뿐....

빗속의 홀로 남은 그녀가

더욱 가엾고도 아름답고 처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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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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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보는 악상기호와 많은 기법들로

이야기를 풍성하게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역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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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닌의 캐릭터도 보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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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방식으로 더욱 멋진

캐릭터를 창조해 보세요~!!!

작곡가의 비밀을 발견할수록

멋진 배우가 되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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