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연기를 배워서 현장에 나가고 싶었던, 배우 김00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2022.09.29 00:03:19

1. 기실 입단 전

기실 입단 전, 막연하게 배우라는 꿈을 갖고 연기를 배우겠다고 무작정 기실 입단 상담을 하고 들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의 저는 하루라도 빨리 연기를 배워서 현장에 나가고 싶어하던, 불안하게 달리는 폭주기관차였습니다. 나름대로 고민을 오래하고 각오를 한 상태에서 입단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배우라는 직업을 현실적으로 접하고 마주하니 제 각오는 겉만 번지르르한 각오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배우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동반해야한다는 것을 깨닫고 기실에서 그 자질을 갖추기 위한 수련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2. 기실 생활 기억나는 에피소드

저는 기실에서 제가 배우로써 가진 감정이 너무 단편적이고 깊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배우로써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좌절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감정을 말랑말랑하게 해서 표출하는 능력을 갖으려면 그냥 노력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무작정 연습실에서 무한 반복의 연습을 했습니다. 아직 연습방법에 나만의 방식이 잡혀있지 않았고, 무작정 배운 것을 다 때려박으면서 연습했습니다. 감정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같이 교정하고 있었기에 정말 많은 연습이 필요했고, 거의 한 달 가량을 같은 대사를 하면서 매일같이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불안정했을지는 모르나 움직임도 어느정도 안정시키고 감정도 터뜨리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그때 열심히 하는 만큼 된다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되었고, 연습량과 노력에 대한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 사건이 제 기실생활의 전환점이 되었고, 그 이후로 기실의 과제들에 정말 성심을 다했던 기억이 납니다.

3. 본인이 생각하는 기실이란?

기실의 가장 큰 장점은 좋은 사람들과 가까이서 교류할 수 있는 것인 것 같습니다. 코치진들도 계속해서 본인의 성장을 도모하시고 계속해서 새로운 자극을 주시려고 하십니다. 선배로써 더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코치님을 통해 가까이보면서 정말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코치님을 좋은 모습의 본보기로 삼으면서 ‘저런 루틴을 밟아나가야지’, ‘특정상황에서는 어떠어떠하게 대처해야지’ 등등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마음만 열려있다면 동료들과 함께 의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배우로써 상대를 대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기본이고, 소규모로 동료들과 긴밀하게 교류하기 때문에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등 서로 공공의 발전을 도모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저 역시 동료들과 스터디를 통해 긴말한 교류를 이어가면서 피드백 능력과 연습방법의 접근법을 많이 배웠고, 모의 현장을 체험하면서 실전에 대비할 수 있었습니다 :) 

4. 기실 후배들에게 조언

기실 선배님들께서는 누누이 기실은 안전한 실험공간이라고 뭐든 시도해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머리로만 이해하고 열심히 해야지 정도였는데, 졸업이 되어서야 그 말이 저릿하게 와닿습니다. 눈 딱 감고 용기내서 다하세요. 특히 눈치보다가 아까운 기회 날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1년이란 시간은 생각보다 짧고 해볼 수 있는 것이 한정적입니다. 저는 졸업인데, 아직도 시도해보지 못한 것이 많고, 하고 싶은 것들도 너무 많습니다. 신체훈련만해도 수십가지이고 분석방법도 수십가지, 과장해서 수백가지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정말 할 것 많습니다. 기실에서는 그냥 닥치는대로 다 시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뭐든 안하는 것보다는 분명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쌓아가는 독백들이 자신이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된다면, 자립을 준비할 때 가진 무기들이 많기 때문에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앞으로의 계획 

사실 무작정 달려들어야지 주의였는데, 어느정도는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채로 무작정 덤비는 것은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도 낭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신 그 정돈과 준비의 시간이 길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재빠르게 프로필, 자기소개, 이미지 독백을 재정비하고, 꾸준히는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게 다양하게 역량개발을 해놓아야 할 것 같습니다. 쉬지 않고 꾸준히하되 밟아야 할 절차는 확실히 짚어가면서, 확고한 한걸음 한걸음을 나아갈 게획입니다. 여러분들도 기실 이후에 바로 활동을 하고 싶다면, 가능하다면 계속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나가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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