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등록하고 시키는대로 하면 될 거라 생각했던, 배우 홍00

기실영화연기스튜디오 2022.11.19 23:27:42

1. 기실 입단 전

입단 전과 후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는 ‘태도’입니다. 연기에서도 물론이고 기실에서 수업과 특강을 통해 사고하는 방식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그냥 살아지는 것 말고 잘 살아나가는 것, 살아나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과 구체적인 실행까지도 이어지게 하는 사고방식과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마냥 ‘어떻게든 살아지겠지’하고 대학 졸업 후 서울에 왔습니다. 그 때는 구체적인 목표도 없이 학원만 덜컥 등록하고 시키는대로만 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기실에서 강조하는 ‘생존’과 ‘자립’에 대한 배움을 통해서 하루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게으름과 나태함이 사라졌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오늘을 게으르게 보냈다면 내일은 어떻게 쓸 것인지, 마냥 불안함, 초조함 혹은 죄책감을 가지고 보내는 것이 아닌 건강한 다음날을 맞이할 수 있는 그런 태도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2. 기실 생활 기억나는 에피소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아무래도 서울 독립 영화제 본선을 준비할 때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만 해도 딱 숙제만 해가는 그런 수련 배우였습니다. 페스티벌에 지원조차 코치님께서 말씀해 주셔서 ‘안되면 말고’의 마음으로 영상을 넣었다가 본선에 진출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그 때 저는 벌벌 떨리는 손을 부여잡고 원혁코치님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그 때, 코치님들 누구시라고 할 것 없이 제 부탁에 흔쾌히 시간을 내주시고 가르쳐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기억에 크게 남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수상은 못했지만 좋은 동료들이 더 많이 생기고 저에게 연기를 더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다가오게 하는 계기였습니다. 이 일 이후로 연기가 더 재밌고 더 욕심을 내서 서서히 숙제 이상의 것으로, 내 미래를 위한 것으로 여기며 노력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ㅎㅎ

3. 본인이 생각하는 기실이란?

제가 생각하는 기실은 수련회…랄까요 ㅎㅎ 하는만큼 배우는 곳입니다. 어느 배움이 그러하듯 기실과 연기도 역시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곳입니다. 다른 학원들을 안다녀봐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역시 ‘자립’에 있지 않을까합니다. 제 주변에 다른 학원 수강생들은 ‘졸업’의 개념을 굉장히 생소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졸업을 앞두게 되면서 ‘기실을 졸업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하지?’하는 막막함이 많았습니다. 물론, 코치님들께서 ‘졸업하면 스스로 이러 이러한 것들을 할 줄 알아야하기 때문에 지금 이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는 말들을 종종 하셨기때문에 길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봐주는 사람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두려운 감정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실이 끝나면 어떻게 해야겠다는 구체적 실행 방안들을 생각했습니다. 바로 이 점에서 기실이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 길을 만들어갈 역량을 만들어주는 것이요. 그러기 위해서는 수업에 정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열심히하면 부자가 되어 돌아가고 소극적으로 대하면 거지가 되어 돌아가는 곳… 그런 곳이 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기실 후배들에게 조언

진부할 지는 몰라도 클래식 이즈 베스트라고..! 정말 도전적으로 해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저도 처음에는 쭈뼛하고 민망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 내돈주고 다니는데 뽕빼야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던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좋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기실은 하는만큼 얻어가는 곳입니다. 그 주에 받은 피드백들, 코치님 말씀들대로 1주일 연습하고, 또 보여주고, 이것만 철저하게 하셔도 정말 많은 것들을 얻어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치님들께서도 더 나눠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분들이라 한주 한주 더 많은 것, 더 다양한 것을 준비할수록 제가 데뷔하는 날은 더 빨리 다가올 것입니다! 저희 코치님께서 하시던 말씀이 ‘1년 죽었다 생각하고 뭐든 해봐라’였습니다.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저에겐 저런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ㅎㅎ 그리고 유명한 인강 강사가 했던 말 중 ‘자기 자신도 컨트롤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세상을 컨드롤하려고 하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에 시간을 투자하고 도전해서 본인들에게 맞는 연기를 찾고, 또 못하는 연기를 보완할 수 있도록 하시면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5. 앞으로의 계획

우선 저는 운좋게 현역으로 활동하시는 팀원과 함께 스터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팀원 역시 기실에서 만나게 되었구요. 아직 스터디 방식은 정확하게 그려지지 않았지만 주 1회이상은 꼭 모여서 연기 훈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오디션 지원을 해야겠죠!? 스터디 준비와 함께 마지막 주에 했던 장점 독백을 더 구체화 시켜서 준비하려고 합니다. 프로필과 오디션에 대해서는 영환 코치님께서 주신 꿀팁들을 적극 활용해서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꼭 해결해야하는 발성연습도 꾸준히…해야하는 데 저는 솔직히 이게 조금 어렵네요ㅠ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배우고 싶은 분야가 있었는데 관련된 알바를 하게 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려고 합니다! 어찌됐든 간에 롱런하는 배우가 되기 위해 이리저리 먹고 살 길도 찾고 건강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ㅎㅎ 여담이지만 입단할때만 해도 졸업을 할 수 있을까하는 불확실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후기까지 쓰게되니 스스로가 대견하기도 하고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감회가 새롭네요! 아무튼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정말 도움이 필요하면 코치님들…. 제가 가끔 연락해도 받아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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