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게시판
1,987 개

글쓴이의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게시판입니다
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RE) 돈돈돈 강도 배우들

2021년 10월 13일 21시 16분 01초 1264 12 6 1
최소 40대 이상 영화인들은 꼰대소리를 들을지언정

배우와 스텝 서로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와 동정심은 있습니다.

요즘 선택적 정의, 공정 논란이 심한

젊은 세대들의 타인에 대한 공감이나 역지사지 능력 보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서로 상대가 없으면 단 1분짜리 영화도 만들 수 없음을 잘 알면서도

상대의 능력을 폄하하고 

어떻게든 비용과 시간을 안 들이고 뽑아먹으려고

노력합니다


( 세세한 조건들을 배제하면 

누가 뭐라 하든 돈을 지불하는 쪽과 갑은 당연히 연출입니다.

배우의 입장에서 보겠습니다)

자본의 열악성을 차치하더라도

영화과 선배들로부터 유명배우를 돈 안들이고 섭외하는 법,

무명의 연기잘하는 배우를 값싸게 캐스팅 하는 법,

무명의 그저그런 배우를 공짜로 써 먹는 법 등을

수십년에 걸쳐 노하우를 익혀 왔을 겁니다.

그게 노하우 정도에 그치면 다행인데

갈수록 ‘악용’ 의 느낌이 너무 강해지니 배우들이 비난을 하는 겁니다.


배우가 단편의 단역에 캐스팅 되었다고 칩시다.

대본 받고 오디션 준비에 하루.

오디션에 하루

프리미팅과 리딩에 하루, 어쩔 때는 이틀,

촬영에 하루,

재수없음 후시 하루.


연출들이 맨날 주장하는 3,4 시간 짧은 촬영을 위해

최소 4일에서 6일까지 씁니다.

그 배우들 주급을 위해 10만원 쓰는 게 아까운가요?

보통 대세가 5만이던대, 그 돈 쓰면서 감지덕지를 주장하시나요?


연출님들 경력이 짧다고..

프리와 포스트까지 4일 부려먹으면서

촬영 하루만 했다고 5만에서 10만주면

감사합니다 하는 사람 몇이나 있습니까?


고생하는 배우 위해서

주급으로 그 정도 돈도 마련할 의지가 없다면..

정말 사정이 안되서 그 돈을 줘야 한다면,

미안해 하고 배우들 불만을 이해하기는 커녕

돈 밝힌다고 조롱이나 해대는 연출들은

당장 영화를 그만 두시길 바랍니다.

책 기막히게 쓰는 악인이 아닌 이상

당신과 함께 시너지를 이끌어낼 좋은 배우는 평생 당신 옆에 없을 겁니다.


좀 사이즈 있는 작업이면 배우프로필이 2000명,

그냥 학생단편도 1000명은 우습게 온다고 합니다.

이런 말도 안되는 공급초과가 분쟁의 핵심원인이라고 봅니다.

1000명이 와봤자 쓸만한 배우는 100명도 안되고

그 중 배역에 딱인 배우는 10명도 안됩니다.

그런 식으로 추린 5명 이내의 배우에게 

적당한 출연료든, 안되면 열정과 자기시간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연출들은

좋은 배우들과 윈윈하면서 레벨을 높여가는 거구요,

어렵게 추린 5명에게마저

적당한 출연료는 커녕, 열정과 자기 시간 내주기도 아까워하는 거의 대다수의 연출들은

좋은 배우들을 계속 놓쳐가며 그렇게 정체되어가다 영화과 출신 백수가 되는 거죠.


징징대지 말고

돈 많이 받고 싶으면 상업으로 가라구요?


책을 잘 쓰든가,

영화제에서 입상을 하든가,

그것도 안되면 출연료라도 많이 주세요.

좋은 배우들 굳이 안 찾아도 당신 옆에 알아서 꼬입니다.

당신이 징징대는 배우지망생들에게만 치이는 건 당신 수준이 그들과 같아서입니다.

사람은..

끼리끼리 모이는 법입니다.


제발,

말로만 정의, 공정 찾지말고

영화를 하려면 공감하고 역지사지하려는 노력 좀 하세요.


실력도 안 갖추고 출연료만 따지는 배우 지망생들도 정신 차리시길 바랍니다.

자기 돈 써서 연출하는 학생들이 없다면

당신들 경력 첫 줄은 영원히 못 채웁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2021.10.14 01:15
아랫글 쓴 사람입니다. 저는 연출이 아니라 배우입니다.
오히려 상업에서 배우들이 받는 부당한 대우에 대해
분을 못참고 조연출 분과 언쟁을 한 적도 있습니다

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들을 지탄하는 글을 썼습니다.
단편 현장에서 대사 틀리고 시간 약속처럼 기본적인 약속도
안 지키는 배우들 수두룩히 봤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배우들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배우임에도 이런 문제에서는 오히려 연출이나
스탭 쪽에 더 공감이 갑니다.

아무리 배우 입장에서 쓰셨다지만 비약이 정말 심하십니다.
대본 받고 오디션 준비에 하루? 진짜로 오디션 준비에 하루를
꼬박 씁니까? 양심에 대고 물어보세요
그리고 오디션 준비비라도 달라는 겁니까? 우리들이 그 기회를
원해서 오디션을 준비하는 거 아닙니까? 왜 비용에 오디션 연습시간까지
들먹이는 겁니까?

프리 미팅과 리딩에 하루라고요?
독립 장편은 몰라도 여러분들이 그렇게 욕하시는 학생들
단편이나 소규모 단편 영화는 프리 미팅이나 리딩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 장면 촬영하는데 배우가 쓰는 시간이
4-6일이요? 정말 비약이 너무 심하시네요.
'나는 제대로 된 배우고 너는 대충하는 배우라서 그렇다'고
핑계 댈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남들 이상 준비하고 현장에서 대사 실수한 적 없습니다.

네, 만약 철저히 캐릭터를 분석하고 감정 소모와 대사가
엄청 들어가는 주조연들 급이라면 상당한 준비가 들어가겠죠
(그래도 한 장면에 4-6일은 심각한 과장이죠)
하지만 모두가 주조연은 아니잖습니까?
분량이 작은 조연도 있고 단역도 있습니다.

님이 마지막에 쓴 것처럼 현장에 배우들만 있는 거 아닙니다.
배우들 입장을 과장으로 부풀려서 징징대시는 것보다 좀 더
여러 가지 역할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고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신 듯 합니다.
anonymous
글쓴이
2021.10.14 01:53
re) 아랫글 쓴 사람입니다 10년전 상업에서 하루 회차 촬영하면 거의 다 얼마 이상 줬습니다. 10년이 지난 지금 물가인상분 반영이 안된다면, 제자리라도 주면 다행인데 그 때 50프로 준다면서 미안한 기색도 없습니다. 뒤에 할 사람이 10명 줄 서 있거든요. 상업에서 조연출이랑 싸웠다면서요? 그런 시장상황이 어디서 비롯됐는지 아직도 감이 안 오시나요? 배우의 노력을 폄하하는 독립시장에서의 행태가 그대로 상업으로 이어진 겁니다. 4,5년전 독립에서 활동하던 스탭이 상업으로 자리잡은 거니까요. 내가 4일 이라고 말한 건 4일의 경과를 말한 거지. 풀데이 4회차시간을 말한 게 아닙니다. 당신은 상업가서 2시간 촬영하면 1회차 적정출연료의 20프로만 받습니까? 단역에서 4일을 안 쓴다구요? 정말 체계없는 미성숙한 예고팀이랑만 하셨나요? 좀 괜찮은 학교나 한예종.아카데미, 잘 나가는 개인 단편의 제법 괜찮은 작품이면 단역이라도 한 씬에서 주연인 경우 천지고 그거 준비하면 하루. 오디션 하루. 리딩 하루에서 이틀. 촬영 하루.. 왜 4일이 안됩니까? 경력이 얼마나 되시는지 모르겠는데 자신의 경험이 전부라고 단정짓지 마세요. 그 마인드면 만에 하나 혹시 잘되더라도 언젠가 크게 당할 겁니다. 부풀려서 징징댄다구요? 배우분인 거 몰라봐서 미안하긴 한데. 차라리 연출분이었으면 이해라도 했을 겁니다. 할 말이 있으면 기본 예의부터 갖추길 바랍니다. 페이적다고 심한 말하는 배우나 부풀려서 연출편 드는 당신이나 하등 다를 게 없어 보입니다.
anonymous
2021.10.14 01:58
먼저 '징징'댄다고 표현하셔서 저도 같은 표현을
사용했는데 예의 운운하시다니...
내로남불이 대단하시네요.

나머지 의견에 대해서는 설득할 자신도 없고
설득 당할 생각도 없으니 그저 각자 생각인 줄
알고 있겠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21.10.14 02:17
anonymous
나는 당신이 배우들을 조롱한 표현을
배우들이 징징댄다고 압축한 거고,
당신은 나에게 직접적으로 징징댄다고
표현했습니다.

아직도 자신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세요?
예의를 갖추기 전에
한국어 이해가 더 시급해 보입니다.

할 말 없으시다니 그만 하겠습니다
anonymous
글쓴이
2021.10.14 02:05
노파심에서 하는 말인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본문을 다시 자.세.히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실력도 없으면서 불평만 하는 배우지망생들을 옹호한 적도 없고.. 10만원 이상 특정금액을 달라고 한 적도 없습니다. 배우가 작품을 위해 준비하는 시일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을 위한 노력을 부탁했고. 그게 어렵다면 캐스팅을 위해 열정과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는 노력이라도 하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미성숙한 연출과 배우들의 대립에 관한 글이 아닙니다. 좀 한다는 팀과 연출들의 무명의 경력배우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태도에 관한 겁니다. 길게 얘기하면 분쟁이 커질 수 있으니 할말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anonymous
2021.10.14 11:17
배우보고 강도라니?
하루연습하고 하루 오디션보고 하루 촬영하고 10만원은 주라 했다고
강도라고? 에이 날강도 같은 놈아!~
anonymous
2021.10.14 19:30
여기서 왈가왈부 하는말과행동들이 다 설국열차 꼬리칸 같다~~~ㅎㅎㅎ
anonymous
2021.10.14 21:05
강도라구? 하루 날잡아 오디션보고 대사 외워가서 테스트 받고 캐스팅 되면 작품 분석하고 모여서 리딩한번하고 다른 날 촬영장 가서 촬영하고 10만원 출연료 받으면 강도냐? 야 !~ 그런 착한 강도 있으면 데려다 쓰겠다!~ 날수로 3일 일시키고 10만원 달라는 강도 ㅎㅎㅎ 요즘 노가다 나가도 하루 일당 11만원 이라더라~
anonymous
2021.10.22 04:30
저는 제 경험을 바탕으로 배우들을 지탄하는 글을 썼습니다.
단편 현장에서 대사 틀리고 시간 약속처럼 기본적인 약속도
안 지키는 배우들 수두룩히 봤습니다. 오히려 제대로 된 배우들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배우임에도 이런 문제에서는 오히려 연출이나
스탭 쪽에 더 공감이 갑니다.

딱 벗겨먹기 좋구만?ㅋㅋㅋㅋ
anonymous
2021.11.10 22:45
anonymous
이상한 배우들과만 작업을 하나보군요. 제대로 출연료 주는 곳일수록 엉터리 배우 없습니다, 제대로 된 현장을 많이 경험 하시길~ 실력있고 약속 잘 지키고 혼신을 다하는 연기자도 많습니다.
anonymous
2021.10.22 12:48
쓰는배우를 보고 배우세요 제발 좀!
anonymous
2021.10.22 20:55
anonymous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전
14 / 10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