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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나를 숨기고 싶다면...

#미투 관련 게시물에 대하여

2018년 03월 07일 21시 49분 18초 1434 12

관리자입니다.

익명게시판에 #미투 관련 게시물이 하나 있었는데 삭제했습니다.

이걸 삭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삭제했는데요.

 

필커에는 최근의 미투운동과 관련없이 이미 오래전부터 각종 폭로,제보,비난등의 글들이 많이 올라왔었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로 공익적인 목적이 있거나,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는 진정성 있는 글들도 있지만

억울한 피해자를 만들어낼수 있는 글들도 간혹 있었습니다.

자신을 숨긴채 게시판에 글 하나 올려서 특정인을 바보로 만드는것은 너무 쉬운 일이기 떄문입니다.

문제는, 관리자입장에서 그 글의 진위나 배경에 대해서 판단할 능력도 없고 그럴 위치에 있지도 않다는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런 게시물에 대한 책임을 글을 쓴 당사자에게 두고, 관리자는 방관하는것이 옳은가... 그또한 적절치가 않습니다.

이 사이트가 실명제 사이트가 아니기 떄문이죠. 

 

그래서 글쓴이의 실명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상대의 실명을 포함한 폭로,비방,제보글은 무조건 삭제한다는 일종의 규정같은것을 정했고

대체로 그에 준해서 게시물 관리를 해왔습니다.

피해를 당한 사람의 폭로와 제보를 듣는것도 의미 있지만, 그런 과정에서 혹시라도 억울한 피해자가 생기는것은 더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익명게시판에 올라왔던 미투관련 게시물은,

이곳이 익명게시판이라 글쓴이의 정보를 알수가 없고, 

내용에도 글을 쓴 본인이 누구인지 밝히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관리규정상 삭제했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글을 쓰신 분의 진정성을 의심히거나, 분란을 막고자 한 목적이 전혀 아니라는것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필커는 당연히 최근의 미투 운동을 지지하고 더 적극적으로 그런 움직임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위와 같은 이유로 글을 삭제는 했지만, 저도 마음이 무겁고 혹여 글을 쓰신 분에게 또다른 상처가 될까싶어 별도의 공지를 올립니다.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anonymous
2018.03.08 08:20
운영자님. 최근 모든 미투 운동은 피해자들 스스로 용기를 내어 한 행동입니다.

그런데 그 피해자들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다해서 지웠다면 만약 그 사건이 진실이라면 글을 삭제한 것이 얼마나 방관자적 태도입니까.

최근 모든 미투 운동은 익명 SNS페이지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미투 운동이 왜 생겼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건 피해자들이 제대로된 보호를 받지 못하기 때문인데 이러한 글들을 통해 그 것이 진실이라면, 그
피해자를 지지해줄 보호자들이 당연히 생길 것이고 그에 게시자는 용기를 내어 실명을 말하고 사건이 제대로 수사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첫 익명 행동이 피해자들에겐 마지막 희망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시글이 문제가 된다면 서로 법적 대응을 하면 되는 것이고 왜 자유롭게 적을 수 있는 게시판에 큰 용기를 내어 적은 것을 지운 것입니까.

피의자는 현재 피해자가 누군지 어떻게든 알아내려 여기저기 연락하고 피해자는 더 숨어들겠죠.

최근 JTBC에 소개된 미투 피해자들 기억하시나요? 처음엔 익명으로 제보되었고 피의자들은 하나 같이 JTBC에 연락해 누구냐고 알려달라고 했었는데.

삭제한 글을 적었던 피해자도 똑같은 상황에 놓이겠죠.

그리고 끝으로 저는 최근 언론에도 이슈가 되고 전국적으로 뉴스에도 나온 한 미투 사건의 피해자를 직접 알았고, 그 분이 처했던 상황을 들었기에 이렇게 강하게 운영자님의 행동을 비판하게 됩니다.

희망을 부수지마세요.
anonymous
2018.03.08 09:24
이 글 또한 삭제되겠지요..
이렇게 익명뒤에 숨어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너무 슬프기만 하지만 한명의 관계자 분들과 배우님들이 보셨으면 해서 댓글 남깁니다.

저도 최근 언급되신 분과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는데 그 일들로 인해 다 그만두고 싶어지기도 했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에는 제가 특정될거같아 두려워 이렇게 말씀드려요.

댓글에 남기셨던 지인이라는분은 옹호하실게 아니라 진실파악을 해보겠다는 말씀을 먼저 하셨어야죠.. 가장 가까운 가족들까지 모르는일이 요즘 터지는 마당에 그럴사람 아니라는 말은 용기내서 목소리 내신분들을 두번죽이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사람의 간절함을 이용하려 하지마세요 제발

그리고 어린여자배우님들 항상 조심하세요 아무리 간절해도 꼭 더 좋은 기회는 옵니다.
anonymous
2018.03.08 10:40
피해자가 보호받지 못하고 2차 피해, 노출이 두려워 오히려 가해자보다 죄인인냥 숨게되는 이 현실이 싫습니다.

배우들에게는 이 필름메이커스가 마지막 희망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 계신 분들은 누구보다 이 현장을 잘 알고, 또한 어떻게보면 피해를 당한 경로가 필커 이기때문에,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시 생기지 않도록 알리려고 했을 것입니다.

착잡합니다. 요즘 너무나 많은 미투운동이 올라오고있지만, 아직 누구하나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습니다.
그저 다 내려놓고, 반성하겠다는 말 뿐입니다.
가해자들은 그럴 수 있겠죠. 애초에 권력을 이용한 사람들입니다. 그만큼 이 일이 아니라도 잘 먹고 잘 살 수 있다는 말이죠.
하지만 이름, 심지어는 직접 나와 인터뷰를 한 피해자들은 앞으로의 미래나, 보호를 보장할 수 없습니다.

이 댓글과 이 글 또한 삭제될까봐 우려가 됩니다.
하지만 관리자님. 이 바닥이 너무나도 좁은데, 피해자들은 이 일을 익명이 아니면 어디에 호소를 하고 알려야 합니까? 하물며 요즘 나오는 미투 피해자분들도 모두 몇 년전의 일들입니다. 또 자신의 꿈을 그 일 때문에 포기한 분들도 많습니다. 지금의 피해자들도 몇 년을 끙끙 앓다가 나중에 이 꿈을 포기한 후 직접 나와서 말을 해야 믿어주실건가요?

물론 배우들의 간절함을 이용한 가해자의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고, 죄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관리자님께서도 미투운동을. 어쩌면 몇 번을 쓰고 지웠을 피해자들의 호소를 져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anonymous
2018.03.08 12:56

저도 미투운동을 지지합니다!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은 뿌리를 뽑아야 하고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영자님의 말씀도 동의 합니다!

저는 현재 부산 D대에 재학중이고 작년에 저희학교에서 떠득석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조금은 기사화도 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당시 저희학교 어느 조교수님이 성추행으로 소문이 났었는데요.
그 조교수님은 강하게 부정했지만 상황은 일파만파 펴저 추가 피해자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몇개월 후 학교에 조교수님 성추행 대자보가 붙었고 이미 조교수님은 가해자라는것이

확정된 분위기 였습니다.

설마 없던일을 저렇게 자세한 내용의 대자보까지 붙여가며 할 일은 없다고 모두가 생각했었죠. 

그리고 조교수님은 자살했습니다.

후에 유족이 억울한 마음에 수사를 의뢰해
조교수는 무죄. 대자보를 붙인 여성분이 실형을 받게 됐고

이런거 보면 익명의 무서움도 확실히 있는것 같습니다.

 

학교에 소문이 돌기 시작했을때 사실관계를 모르는 저도 그 조교수가 나쁘다고만

생각했으니까요. 미투는 권력형 고발을 익명으로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거 같습니다만

익명을 이용한 무고한 피해도 발생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그래서 요즘은 무정추죄의 원칙을 염두하고 사건들을 보고 있습니다만

이미 글이 올라간 시점에서 파급력은 겉잡을 수 없다 생각됩니다.

 

그래서 누군지 알 수 밖에 없는 글이나

실명을 거론한 글은 익명 게시판에 어울리는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범죄행위가 확실하면 익명게시판 보다 처벌을 받게 하는게 맞는거 같고요.

 

다시한번 운영자님 말씀에 동의 합니다.

미투운동도 지지합니다!

anonymous
2018.03.08 13:24
anonymous
그 부분도 이해하지만 전적으로 피해 여성분의 입장을 하나도 모르시네요

세상엔 정말 위에처럼 무고로 상대에게 해를 가하는 사람이 존재해요

근데 피해자가 경찰서로 바로 찾아간다고 바로 일이 해결되리라 생각하세요? 반대에요. 경찰서 성폭력 피해 조사 경험해보셨어요?
증거 상황 뭔가 자꾸 자기가 취조당하는 상황인데
그러면 피해자는 패닉이에요. 그럼 피의자는 당당하게 자기가 한 행동을 부인하고 그냥 쉽게 풀려나요.

이런데 올린 이유가 뭐겠어요? 나와 비슷한 경험한 사람를 찾자 용기를 얻자 라는 것이 크죠.

상대적으로 상대를 해하기 위해 무고가 존재하긴 해요.
근데 댓글이 이슈화되고 몇몇 분들이 그 사람을 언급하며 이제 피해자분도 실명이 거론되거나 그럴 상황으로 가기도 전에 마녀 사냥 느낌이니 지우자 이건 아닌 것 같아요.
anonymous
2018.03.08 13:27

어제 그 미투글을 읽고 이제야 이 사건이 수면위로 오르는 구나 싶었는데 삭제 되었다니; 참,,,,

미투운동 자체가 익명으로 진행되야하고 피해자를 보호해줘야하는데 이건 마치 피해자들의 희망을 짓밟는 가혹행위라 생각되네요.

힘들게 용기를 낸 피해자를 더 두려움에 떨게 만들고 가해자는 오히려 떳떳한 이 사회와 현실에 화가납니다.

미투 운동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 피해자분들 계속 용기내주세요.

 

 

 

anonymous
2018.03.12 02:09

여러분 미투운동이라는 것은 자신이 누구인지 밝혀야 진정한 의미의 운동이 됩니다. 

저 ??인데 누가 이런 지위를 업고 이런행동을 했어요 라는 것은 운동이 되기가 어렵습니다.

고소를 할 때 이름을 고소인 이름을 무명으로 하고 올리는 사람도 없는것이지요

부디 미투운동의 본질을 파악합시다. 이땅에 사악한 범죄자들을 몰아내자가 취지가 아닙니다.

이제 당당하게 신분을 밝히고 그들을 거부하자가 핵심입니다.....

jtbc에 신고하실때에도 이름은 밝히셔야 할것같습니다. 물론 jtbc쪽에 보호를 요청해도 괜찮겠지요

익명신고를 원하시면 jtbc에 부탁드립니다

anonymous
2018.03.12 17:53
anonymous
뭔 소린지 참. jtbc 홍보글인가요? 미투가 이 땅에 사악한 범죄자들을 몰아내자는 취지는 아니지만 이름 밝히고 알아서 피해라 뭐 이런 뜻입니까? 본질은 그쪽이 잘못파악하신듯하네요. 익명보장 원하면 jtbc에 제보하라는건 또 뭔 소립니까
anonymous
2018.03.12 23:45
anonymous

그럼 그쪽이 미투운동 본질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제가 잘못파악하였으니 그쪽은 정확한 본질에 대하여 알고있겠군요. 

anonymous
2018.03.13 00:02
anonymous

저는 미투운동을 돌이킬 수 없는 시대적흐름이라고 생각하고 매우 지지하는편입니다

이해가 잘 가도록 본질에 대하여 설명 부탁드립니다 

anonymous
2018.05.17 17:20

관리자님 지지 합니다.  진실이든 아니든 부정적인 글이 올라가면 전체적으로 무거워 집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데 여기만큼은 휴식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anonymous
2018.12.24 17:32

익명의 투고글이 어떻게 용기가 될 수 있지...

 

진실을 밝히려는 시도는 무조건 2차 가해로 매도...

 

중세시대 마녀사냥과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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