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때문에 진술서 작성을 해야되는데 조금 봐주시겠어요?

연기를 시작한지 제법 시간이 되었는데 진전은 없고,

그래서 '대학 입시를 다시 도전해볼까?'하고 사이트를 찾던 중에 어떤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https://cafe.naver.com/jeonbaebo

전국의 대학을 조사하고 또 자격도 알려주고 입시생이 보면 좋을 법한 노하우도 제법 있더군요.

뭐 근데 나이 서른에 입시인가 싶어 한번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요즘 날도 풀렸겠다.

오랜만에 프로필도 찍고 오디션이나 준비해야지 싶어 또 인터넷을 뒤지던 차에 어떤 사이트를 찾았습니다.

https://cafe.naver.com/jeonbaebo

어디선가 낯이 익은데... 하고 보니 지난 번 그 사이트더군요.

근데 얼씨구? 유용한 정보가 제법 많습니다.

그래서 써먹고 다시 나갔습니다. ㅎ 뭐 다시 쓰겠어요?

며칠 지나고 정말 오랜만에 단편영화 단역 제의가 들어와서 준비를 하는데

대본이랑 콘티를 보니 낯설어 보이는 샷사이즈나 용어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이대로 가면 쪽박체겠다 싶어 또 초록창의 힘을 빌렸습니다. 어느 사이트에 관련 글이 있더라고요.

https://cafe.naver.com/jeonbaebo

아.. 또 지난 번 그곳입니다.

뭘 이렇게 많이들 올려놨는지.. 감사히 쓰는거죠 뭐.

도움이 됐는데 살짝 깨름찍 합니다. 

또 한 며칠 지났나? 뭐 배우분들은 많이들 공감하시겠지만,

알바도 그만두고 주머니가 빈털이라 초록창에 제 고민을 좀 썼습니다.

'배우로서 돈 벌고  싶은 사람만 보세요.'란 글이 보이더라고요.

들어갔죠. 돈 벌고 싶으니까. 

근데 제가 생각 못했던 부분을 집더라고요. 인지도! 생각지 못한 부분입니다.

와 좋다. 진짜 새로운 시각이다! 싶어서 사이트를 봤죠. 근데!

https://cafe.naver.com/jeonbaebo

또 얘네에요. 아니 무슨 며칠 간격으로 저를 이렇게 따라다닙니다.

무슨 스토커마냥! 순간 '얘네 도대체 뭐하는 얘들인데?' 싶더라고요.

전문가들이랍니다. 근데 카페 회원도 적고 뭔가 수상합니다.

제 생각에는 배우들을 졸졸 따라다니는 스토커들 같은데 말이죠.

여러분도 이 스토커들 조심하세요.

이름은... 전배보인가? 그렇답니다.

뭐 이상 진술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