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영화촬영이라 해놓고 신천지 포교활동

anonymous 2022.10.21 19:11:59
최근 필메에 단편영화 공고가 올라와서 지원했어요

얼마후 미팅일정 잡자고 연락이 왔고 미팅날 자리에 가보니 두분이서 오셨습니다..

조연출과 나무액터스에서 신인개발팀으로 근무했던 분.

제 개인적인 인적사항과 프로필위주 질문을 하다가 신천지,사이비,이단 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 개인적인 의견을 물어봤습니다  그 밖에 만약 제 지인이 그쪽 관련된 사람이라면, 그쪽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면서 그런 종교단체와 접점이 있었는지 질문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습니다

연기 관련한 질문들이 많아 평소에 생각하던 것들을 정리 할 수 있어 중간 중간 되려 그런 질문을 해줘서 감사하고 진짜 나한테 관심이 있구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결정적으로 제가 눈치를 챌 수 있었던 순간은 나무액터스 신인배우 개발팀에 근무했던 분 과의 대화한 순간 입니다.


그 분은 본인이 지금까지 보고 경험했던 것 마냥 많은 배우들을 만나 느낀점 배우들이 필요한 노력을 매우 그럴싸하게 얘기했습니다 신인 배우들은 혹 할 정도로 정교하고 그 핵심을 잘 파악하고 있었고 대학 연기과 커리큘럼도 대충 파악하고 있어 보였기에 진짜 관계자 일 수 있겠다는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먼저 어떤 마케팅을 목적으로 본인의 이미지를 다듬어 줄 수 있는 배우양성 프로그램을 다른 곳에서 진행 중이니 무료로 배워볼 의향이 있는지 권유를 하였고 이미 1시간가량 질문을 통해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영화촬영과 관계 없기에 안하겠다고 하니 수상할정도로 당황해 했고 조연출이 저를 회유하려고 하는 모습에 확신이 들었습니다.


제 뒤타임으로 미팅을 오신 다른 역할 남배우 분과 저랑 화장실에 가서 전후 사정을 말씀드리고 아무래도 포교활동 중인 사이비들 같으니 참고하라는 말을 전하고 나왔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기회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배우분들을 이용해 먹으려는 집단들이 사라졌으면 좋겠는 마음에 글을 남깁니다 


※ 어떤 모집글인지 요청하여 이름 남겨요 '너를 바라보는 사람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