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기간과 제작예산에 따라서......

anonymous 2002.09.25 13:32:15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작예산비와 촬영기간에 따라서 스탭 개런티가 정해진다고 봅니다.

개런티 1000만원에 촬영기간이 5개월이라면 할만하지만....
의외로 개런티 1000만원에 촬영기간이(후반작업 포함) 1년이상이라면..... 하나마나

차라리 적은 개런티를 받더라도 짧은 촬영일정에 끝내 1년에 3작품을 하는게 났다는게 내 생각인데....
그렇게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제작부로 2작품을 7개월(두작품 합한 개월수) 촬영에 500만원씩을 받았구(후반작업 제외), 3개월 촬영에(후반작업 제외)
300만원을 받았습니다.  1년동안(2000년도) 3작품에 1300만원을 개런티로 받았죠.
제가 만약 제작부장이였거나 제작실장이였다면 아마 1년동안 5000만원 이상을 개런티로 받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여.

개런티도 개런티 이지만 촬영기간에 따라서 제작예산에 얼마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봅니다.

전 저예산 영화를 5개월동안 제작부장(2001년도)으로 있으면서 300만원을 받았습니다.
물론 다른 영화들처럼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습니다.
5시간동안 장대비를 맞으며(살수차 아님) 맞으며 전 스탭이 그렇게 촬영을 했습니다.
너무도 많은 고생을 했기에 그 작품에 많은 애착심이 갑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개런티도 개런티이지만..........무엇보다도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작품에 임하는가?
얼마나 애착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스탭으로서의 역활을 하는가?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풍부한 현장경험과  리더쉽, 책임감, Good Mind가진 스탭(연출부, 제작부)들이 얼마나 많을까여?
그런 스탭들이 있다면 정말 블럭버스터 작품이던간에 저예산 작품이던간에 한번 함께 해보고 싶군요.

진정 그 스탭에 대해서 필요성과 값어치를 알고 싶다면 "저예산 영화"를 해보십시요.

그럼 "인간성"과 "Mind" 가 나타납니다.

지금은 "제작실장"으로 있습니다.
제작부 스탭으로서 정말 책임감과 굿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전 그 스탭에게 개런티를 더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