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

anonymous 2003.08.30 01:54:01

나는 운명이라는 말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건 나약한 사람들의 삶의 결과에 대한 자기변명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운명'이라는  말이었다

그런데 얼마전 사랑 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나타났다...

그건 확실이 한번에 반하는 ..그런 운명같은 사랑이었다..

그는 연출부였고...이제 영화는 끝이났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하는것은 오로지 이름뿐이다..

성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어디서 사는지도 모른다..물론 연락처도..

알아볼려면 얼마든지 알아 볼수 있고

연락할려면..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데...

나는 오늘도 그 사람 얼굴만 떠올리며 그냥 혼자 미소짓고 만다..

왜냐면 언젠가 다시 만날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이 들기 때문이다.

그는 내 운명 이니까..

비록 지금은 그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고 할지라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