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모 감독님...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 말라고 했습니다

anonymous 2003.11.10 15:45:50
그냥 듣고 넘기기에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기에 몇자 적습니다.

개인적인 친분은 없지만 남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고 계시다는 박 모 감독님이 연출하신 한 영화의 탄생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렇게까지 영화판이 지저분한 곳인가 하는 탄식을 금할길이 없었습니다.

c모씨와 y모씨가 주인공을 맡고 있는 이 영화는 11월중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일반인과 영화인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영화이긴 하지만 이 영화가 어떻게해서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 많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전해들은 얘기로 인해서 개탄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이 영화는 일본의 한 만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 편의상 이 영화를 '쑈' 라고 하겠습니다 )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기획할 당시 담당 피디는 다른 영화의 프로듀서도 맡고 있었습니다.

한창 제작준비중이던 그 영화를 진행하면서 쑈의 기획까지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쑈라는 영화를 기획진행하면서 진행중이던 영화의 제작이 차질을 빚게 된 것입니다.

요새 한참 주가를 올리기 시작하는 K모군과 B모양이 주인공을 맡았던 이 영화는 CF연출로 유명한 Y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편의상 봄으로 합니다 )로 화제가 됐지만 제작이 완료되고도 개봉이 늦어진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영화 쑈의 진행

을 하면서 봄의 진행이 소홀하게 되었고 더구나 봄의 영화에 투자를 하던 K사가 제작투자를 포기하면서 영화 쑈의 탄생은

시작됩니다. K사의 대표와 투자 담당은 봄이란 영화와 함께 영화 쑈의 진행을 더불어 진행하면서 봄의 진행을

더디게 만들었으며, 결국 K사의

母 회사가 영화투자를 포기했다는 이유를 들어 봄의 투자를 포기했습니다. 결국 봄의 제작사인 IS사는 어려움을 겪게

되었죠. 문제는 이 다음입니다. 돈이 없어서 투자를 못한다던 K사의 대표와 투자담당자는 영화 쑈의 감독으로 박모감독님이

내정되었다는 얘기를 듣고서는 봄의 투자를 포기하면서까지 영화 쑈와 봄의 피디와의 뒷거래를 통해서 몰래 쑈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봄의 제작사인 IS에서 쑈를 진행하던 담당 피디는 IS대표와 회사 관계자들을 속여가면서까지

일본의 만화 판권을 K사의 담당자와 함께 사들였고, 그 모든 과정을 숨기기위해서 쑈의 피디는 IS사의 대표에게

거짓으로 일관된 발언을 했었답니다. 결국 IS사의 대표가 그 사실을 알고 경악을 금치 못할때는 이미 늦었던 거죠.

결국 그 피디는 자신이 기획을 한 영화임에두 불구하고 영화 봄의 진행에서 짤리게 되었답니다.

그 거짓이란 영화 쑈의 부피가 커지고 흥행성이 눈에 보이자 IS사에서 제작을 하지 않고 단독으로 제작을 함으로써

소득분배를 줄이기 위한 K사와 담당 피디의 계약이 작용했던 것이죠. 그 과정에서 박 모 감독님과 그 감독님이

소속되 있다는 회사의 대표, 그리고 영화 쑈에 출연하는 배우의 매니지먼트까지 알게 모르게 전부 포함이 되어

있답니다.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IS사의 창사멤버이기도 한 K모 실장의 행동입니다.

IS사에서 이력을 쌓았던 K모씨는 IS사의 비극을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함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쑈의 피디와 더불어 거짓은 물론 IS사의 모든 사람들을 배신하고 회사를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 실장은 피디와 더불어 결국 IS사를 떠나 문제의 영화 쑈를 진행하게 되었답니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건 그렇게 회사를 떠났던 그 실장은 다른 곳도 아닌 IS사의 직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벌여

IS사의 직원들을 자신들의 회사로 빼돌리려 했다는 것입니다.

이쯤되면 人面獸心(인면수심)이라는 단어도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여.

결국 IS사의 주력 멤버중에 한 사람이 집안의 일로 무기 휴직에 들어가고 나서 얼마 전에 바로 그 회사로

입사를 했다는 군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세상입니다.

결국 지금 IS사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휴직을 앞 둔 상태이고, 지금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영화가 종료되고 나면

회사의 존폐를 논할 만큼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실을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박 모 감독님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차기작을 그 피디가 설립하는 회사에서

내년에 진행을 하신다는군요.

영화 쑈에 출연하는 배우 C모씨가 있는 매니지먼트에서 그 피디가 설립하는 영화사에 투자를 하는 모양입니다.

과연 영화 쑈의 탄생과정을 박 모 감독은 모르고 있을까요..?

그 매니지먼트도 영화 쑈의 탄생에 기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가 좋아하는 배우 C모씨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요..?  다들 한 통속이 아닌지...정말로 개탄할 노릇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이런식으로 해서라도 꽃을 피우려는 그 프로듀서의 양심이 궁금합니다.

현재 감독과 배우 형제로 유명한 R모형제의 다음 차기작도 이 영화사에서 진행을 한다더군요.

왜 우리 나라 영화판은 양아치 짓을 해야만이 살아 남는 구조인지...!

이 글을 읽으시는 영화 관계자 및 영화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개인적으로 이 글을 박 모 감독님이 읽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모 배우도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나서의 그 분들의 반응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