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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팔름도르1v
2021년 10월 13일 05시 28분 00초 173

오랜만에 자게에 글을씁니다.

19년 말에 글을 썼었는데요. 그 글이 창피해 덧글이나 제게 온 쪽지를 읽지 않았어요.

그게 어느새 2년가까이 지났습니다. 세월이란게 참 견디기 힘들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지난 번 제 글을 봐주신 분 들이 계실거라 믿고 써봅니다.

 

20년엔 돈을 벌었습니다. 3000만원 채무를 갚으니까 남는 게 없더라고요.  사실 20년 초에 본 어게인이라는 kbs 드라마에 합류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29살의 드라마 초짜는 어려울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는 누나의 또 아는 조감독님이 있었는데 뭐 어찌됐던 사정이 얽혀 못했습니다. 

 

그렇게 20년엔 원래 다니던 알바(aka . 노가다) 를 하며 세월을 허무하게 보냈습니다. 술도 많이 먹었고요.  어지저찌 완전히는 아니지만 1년 더 노가다를 한 셈 입니다.  21년도를 시작하고 다시 학교에 대한 갈증이 생겼어요. 근데 또 서른에 아니 서른하나에 대학을 들어가려니까 막막했습니다. (저는 92년생입니다.)

파릇파릇한 친구들보다 내가 나은 점이라곤 고작 학자금 대출을 안 받아도 된다는 것 하나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독학사를 시작했어요. 현재 3단계까지 붙은 상태입니다. 후회스러운 건 이걸 20년도에 했어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요. 독학사란 제도를 안 게 꽤 오래 됐거든요. 한 5년정도? 좀 더 빨리 할걸이란 생각이 듭니다.

 

영상원 전문사를 제 단편 찍어 뚫으려 했는데요.. 이게 또 독학사 학위자들은 완전히 학위를 얻은 상태에서 지원해야 한다네요? 그럼 전 올해 독학사에 붙어도 내년기수 전문사에 지원을 못한다는 겁니다.

 

입학처에 확인 전화를 한 게 8월 말? 제 생일 즈음이었어요.  20대 생일은 늘 우울했지만 서른이 되어도 똑같을 준 몰랐어요. 제 20대가 텅 빈 채 지나가선인지 참 조급한 마음만 앞섰던거죠. kafa는 엄두를 못 내겠더라고요. 10장 자소서는 써봤는데 포폴이 없었어요.  이 나이에 이렇다 할 포폴조차 없다는 게 참 한심하긴 해요.

 

스스로의 한심을 곱 씹으며 8,9월을 보내다가 갑상선 항진증 판정까지 받아버립니다.  불쌍해보이려고 쓰는 건 아닌데(관종은 맞아요.) 아무튼 요 몇 주 좀 아팠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느닷없이 필메가 생각나서 글을 씁니다. 제 첫 현장도 필메가 이어줬기 때문에 필메에 대한 애정이 있습니다. ㅎㅎ

 

올해도 2달 반 정도 남은 채 모두 지나갔습니다. 올해는 독학사 시험 때문에 그리고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해서 더욱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친구들이랑 4단계 전에 안전히 부산에 놀러갔다 왔습니다.)

남은 2달 반 아쉬운 일, 속상한 일, 돌리고 싶은 일 모두 잊으실 순 없겠지만 한 해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 바치는 말 입니다.

 

항진증 때문에 술, 담배를 끊으니까 이게 사람이 참 외롭네요. 20대를 술, 담배에 지나치게 의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새벽입니다.  담배가 죽도록 그립네요.

 

참 서론이 지나치게 길었습니다. 사실 본론은 여기서부터입니다. 내년 한 해 제 단편 포트폴리오도 찍고 싶고, 예종 전문사와 kafa가 참 쉽진 않겠지만 지원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저와 같이 공부하고 토론하고 영화 보고 찍고 하실 크루를 만들고 싶습니다.

 

여러 기관에서 하는 단편영화제작 워크숍이 있는데요. 음 저는 사실 살짝 발을 담가보긴 했는데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첫번째는 실제로 배우는 게 대단치 않고 두 번째는 제작비에 쓸 돈을 강의료에 쓰고 있다는 점 입니다. 절대로 그런 기관들을 비하 하는건 아니지만 저는 두번 갔다가 두 번 다 맘이 바뀌어서 환불 받았어요.(변덕이 심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유연하게 내년 한 해나 혹은 내 후년 초를 목표로 각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품앗이로 만들어 갈 크루를 모집하는게 더 낫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각자의 시나리오 피드백, 공모전 정보 공유, 입시 정보 공유, 영화 제작 품앗이 (본인 작품의 제작비는 각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싸게 찍을 방법은 모두가 같이 고민할 것 입니다.) 너무 빡빡하지 않게, 회비는 최소한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또 입시에 뜻이 있는 분들과는 기본 모임 시간외에 스터디를 할 생각도 있습니다. 제가 예종을 7번 떨어져봤기 때문에 부끄럽지만 어느 정도 팁을 드릴 수 있겠네요.  혼자 하기 막막해서 이것 저것 알아보는 분들 많은걸로 압니다.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차라리 내가 크루를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입니다. 많은 문의 바랍니다.

 

잠깐 제 소개를 디테일하게 하자면 서른살 남자입니다. 저예산 장편, 단편, 지방 케이블 예능 등의 현장경험이 있습니다. 사정이 있어 이 나이치곤 경험이 적은 편 입니다.  그래서 같이 머리를 맞댈 분들이 필요해요.

파나소닉 루믹스 s5와 번들렌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s pro 렌즈 구입 예정) 각자의 장비를 공유해 제작비를 아끼는 방향도 생각중 입니다.  모임은 11월 중순 혹은 12월 초 쯤 시작하고 싶습니다.

 

모임은 나이를 막론하고 전원 존댓말을 할 계획입니다.  스무 살 이상이라면 누구나 부담갖지 마시고 지원해 주세요. 서로에게 예의를 잘 지켜 줄 자신 있는 분들만 연락 주세요.  그리고 아무래도 저도 돈을 슬슬 또 벌어야 하기 때문에 평일 모임은 어려울 겁니다. 토요일 혹은 일요일인데. 주말에 약속이 많으시거나 가끔 토요일 근무를 하신다거나 하는 분은 조금 힘드실 수 도 있겠습니다. 최대한 모든 멤버의 시간을 맞춰 보겠습니다.

5~6명 정도의 인원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덜 채워지더라도 저 포함 4인이 모인다면 의견을 듣고 진행할 생각입니다. 또 태블릿이나 노트북이 있으면 조금 편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없어서 하나 구매할 예정이에요. 아무래도 서로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토론하려면 누구 한 명이 싹 걷어서 선생님처럼 하는 것 보다 각자의 태블릿이나 랩탑으로 공유해서 같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생각 있으신 분은 palmedor1v(제 카톡 아이디에요.) 혹은 필메쪽지로 번호나 카톡아이디를 보내주세요. 따로 신상에 관한 정보를 보내주지 않으셔도 무관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분이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이상입니다. 장황해서 죄송해요.

 

모임 지역에 관해선 아직 생각 중 입니다. 제가 경기도 평택에 삽니다. 서울, 경기권에서 모이려고 생각 중 입니다. 지원 하실 때 거주 지역에 관해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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