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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연기 괜찮을까요

남윤희
2023년 01월 15일 03시 38분 18초 27123 6

현재 지방에서 극단 생활을 1년 넘게 하고 있는데 제 자신이 고이는 것 같아서 다른 방향을 찾아보려고 고민 중입니다. 그래서 무작정 서울로 올라 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영화 쪽으로 더 관심이 있으나 연극 연기도 좋고 연극적 연기가 기반이 되면 더욱 탄탄한 연기가 될 거라는 생각이 있어요. 그래서 서울 극단을 알아보자니 여러부분에서 더 빡세고 힘이든다는 얘기도 있고 또 고이긴 싫고... 소속이 안 되고 지금도 하고 있는 것처럼 영화 쪽으로 오디션 지원을 하며 자립 하자니 언제까지 잘 버틸 수 있을지 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여러 조언 부탁 드려요 ㅠㅠ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형윤
1
2023.01.16 01:20
옛말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물안에 개구리라는 말이 있죠. 그만큼 작은 우물에서는 큰 사람이 될 수 없는 법 입니다. 큰 사람이 될려면은, 그리고 또 진짜 배우가 될려면은 서울에 가야합니다. 레드 카펫도 못 밟는 어중이 떠중이는 절대로 배우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건 그냥 엑스트라 배우와 하등 다를바가 없습니다. 진정 배우라면은 적어도 저처럼 서울에서 눈물도 흘려보고 큰 아픔도 겪어봐야 한다고 저는 감히 생각합니다. 물론, 비록 저는 어중이 떠중이 삼류 무명 듣보잡 엑스트라 배우라서 이런말 할 자격 없는거 당연히 너무나도 잘 압니다. 하지만은 저는 적어도 실제로 서울에 혼자 상경해서 달방에서 눈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가면서 엑스트라 배우도 해보고 그리고 또 촬영 보조 스태프 일도 해봤습니다. 시상식에서 상을 받고 주연으로 나오고 화려한 조명 아래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레드카펫을 밟는게 저는 진정한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이름없는 배우분들을 무시하는 발언이 절대로 아닙니다. 왜냐하면은 현실적으로 배우로서 먹고 살 정도로 성공한 사람만을 배우라고 세상 사람들이 인정해주기 때문에, 자기 자신이 아무리 자기 자신을 배우라고 해도 세상은 겉으로는 인정해 줄 지언정 속으로는 절대로 인정해 주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그 서러움을 수많은 악플러들과 스토커들을 통해 직접 온 몸으로 겪어봐서 그 어느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남윤희님도 제가 보기에는 저와 하등 다를바 없는 무명 배우라고 보여집니다. 그게 바로 세상이 보는 눈이자, 냉혹한 현실이니깐요. 그러니 진짜 배우가 되실 생각이시다면은 꼭 부디 서울에 가시는거를 적극 추천들이겠습니다. 저는 모든거를 다 포기했지만은 남윤희님은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배우에 길은 절대로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고난과 역경이 가득한 좁은 길이죠. 그리고 또 저처럼 눈물로 얼룩져 있습니다. 아무쪼록 남윤희님이 꼭 성공하시고 배우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절세미남, 얼굴천재 배우 서형윤 올림.
남윤희
글쓴이
1
2023.01.16 22:16
형윤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
Profile
형윤
1
2023.01.17 03:35
남윤희
아닙니다. 제가 더 고맙습니다. 사실은 댓글을 남기면서 내가 정말 이분에게 조언을 할 수 있을까? 내가 괜한 짓을 하는거는 아닐까? 하는 죄책감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작 나 자신도 아무거도 아니면서 남에게 조언을 해드린다는게 제 스스로도 너무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었습니다. 하지만은 진심을 다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남을 섬기고 댓글을 남기면은 그래도 인정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어떻게든 제 나쁜 머리를 쥐어 짜내어 조언을 해드린거 같아요. 조언을 안해도 되는데 이렇게 장문으로 조언을 해드린것은 뭐, 어쩌면은 이것은 일종에 저에 학창시절 학교폭력과 왕따와 성폭행을 당해서 제게 트라우마로 인해 생긴, 고칠 수 없는 강박증일런지도 몰르겠습니다. 아무쪼록 감사하다고 과찬에 과분한 말씀을 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서울에 가지 않으셔도 분명 기회가 오실수도 있으실 거세요. 그러니 너무 서울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그리고 또 서울에 간다고 해도, 서울에 가지 않는다고 해도, 둘중 하나를 택하거나, 둘다 택한다 해도, 저처럼 기회가 영원히 안 올수도 있습니다. 원래 인생이라는게 잘 풀리는적이 한번도 없는게, 그게 일생 아니겠습니까? 저는 지금까지 오랜 세월을 살아보니까 확실히 느끼는게, 태여나서 일생이 잘 풀린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 입니다. 그게 바로 우리들에 인생이지요. 우린 어쩌면 이 삶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한없이 고통받으면서 계속해서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하는 연기자들인거 같아요. 그게 바로 우리들에 숙명이자, 운명인거 같습니다. 비록 제 일생은 멸망하였지만은, 남윤희님은 꼭 성공하셨으면은 좋겠습니다. 그리고 또 언젠간은 성공하시게 되면은 저를 부디 불쌍히 여겨주셔서 꼭 기억해 주셨으면은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때가 되면은 작은 배역이라도 좋으니, 그리고 또 엑스트라라도 좋으니 제게 자리를 만들어 주시면은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드리겠습니다. 배우 서형윤 올림.
이다이니
1
2023.01.16 07:01
지방에 있다가 운좋게 회사와 계약을 하게 되어 서울로 올라와서 연기학원을 다니며 연기한지 2년이 가까워집니다.
이제서야 조금 풀리는 것 같은데 그 2년은 솔직히 먹고 살고 월세 내느라 너무 힘들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바라보시고 각오는 단단히, 자금은 넉넉히 충족이 되었을 때 올라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맨땅에 헤딩해보는 경험도 너무 좋고 배울 점이 많지만 저는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었기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급하게 직장생활과 알바, 연기를 병행하며 장거리 출퇴근까지 하다보니 몸이 많이 상했고, 공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연기에 대한 갈망과 조급함보단 체력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결코 온실 속 화초로 자라오지 않았고 멘탈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린나이에 시작한 직장생활만으로도 이미 큰 스트레스였는데 쓰리잡을 하다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몸이 배로는 바빴고. 점점 저의 본업이 연기에서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었으며 촬영이나 미팅 스케줄이 있으면 직장과 알바 스케줄을 조정하려고 보이는 불편한 마음도 결코 가볍지는 않았습니다.
매체 연기로 가고 싶은 생각이시라면 연극보다는 단편이나 작은 광고들부터 시작하시며 카메라 앞에서의 연기에 익숙해지시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실제 많은 관계자분들과 감독님들께서 해주시는 얘기입니다.
아시겠지만 연극연기와 매체연기는 톤과 발성부터 다르기 때문에 영화를 하시고 싶으시면 작은 작품들부터 촬영해보고 어느정도 자본과 마음가짐이 구축이 되었을 때 서울 올라오시는게 좋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천드립니다!
저도 연극을 해봐야하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자문을 구했지만 오히려 매체 연기 하려면 연극으로 시작하지 말라는 답변이 너무 많았습니다!
현재 윤희님보다는 매체 연기에 가깝다는 생각에 도움을 드리고자 쓴 글로, 제 말이 모두 정답은 아니기에 현명한 판단 하셨으면 합니다! 촬영장에서 뵙는 날이 오면 좋겠네요ㅎㅎㅎ 함께 화이팅 합시다!!
남윤희
글쓴이
2023.01.16 22:18
이다이니
다시 한 번 더 고민 해보게 되네요...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ㅠㅠ!!
gestapo8
2023.02.07 11:05
연극을 하시는분들 대부분이 영화나 드라마에 기회가 오기를 바라실겁니다.
현재 매체 연기에 관심이 더 있으시다면 방향을 확실히 잡으셔서 노력을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스승이겠죠. 누굴 만나느냐에 따라 오디션 합격율이 올라갈테고
회사와 계약까지 진행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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