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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과 진로 고민됩니다

se1615
2016년 04월 05일 19시 54분 39초 891 7

저는 21살 수도권 전문대 유아교육과에 다니고 있는 여대생입니다 원래 하고 싶었던 꿈은 영화감독이였고 고3때라도 실기준비를 해서 영화,영상 관련과를 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는 것도 하나도 없었고 영화에대해 아는 것도 하나도 없고 노력도 안하면서 무슨 실기준비를 하냐는 가족들의 말에 저는 결국 실기학원을 다니지 못하고 그냥 성적에 맞춰 부모님 말대로 취업 잘 된다는 유아교육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입학하고나서도 저는 언젠간 영화 영상 관련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항상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재수를 하고싶지는 않았습니다 다시 그 힘들고 지루했던 입시를 겪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그냥 유아교육과 잘 졸업해서 유치원 선생님이나 하자 라고 하며 꿈을 단념했죠 그러다보니 열정은 식었고 그저 미련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다 유치원 실습을 나가보고 교육봉사를 나가보니 정말 저는 도저히 유치원 선생님을 못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적성이 안 맞는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노력하면 될거라며 우기면서 학교를 1년동안 다녔는데 현장을 직접 체험하니 유치원에 있는 1분1초가 너무 힘들고 매 주 가야할 실습도 너무나도 가기 싫어 매일 실습날이 오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도저히 학교를 다니고 싶지 않아 휴학을 하려고 하는데 휴학을 하고 뭘 할건지 대책이 없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차라리 수능을 다시 준비하라고 하지만 바로 재수를 하는 것도 아니고 1년 학교다니면서 공부했던 거 하나도 기억 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혼자 준비해서 수능을 본다니 자신이 없습니다 아니면 편입준비? 수능보다는 편입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주변에서 다들 편입할바에 수능을 다시 보라고 하더군요 아니면 영상편집 자격증을 따서 스텝으로 현장 뛰면서 경력 쌓아서 회사를 들어갈까 라고도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솔직히 고졸이 되긴 싫습니다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자신도 없고 열정도 없습니다 편입, 수능 과연 제가 잘 해낼수 있을까 정말 이걸하면 모든게 편할까? 내가 재능이 있을까? 잘 할 수 있을까? 이게 맞는 길일까 이 생각때문에 다시 고민하고 고민하고 합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할까요?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Profile
smaLip
2016.04.06 17:53
영화는 해야되니까 이렇게 하자니 이게 걸리고 저렇게 하자니 저게 걸려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못 하시는 상황같네요. 수능보기는 힘들고... 학교생활은 힘들고 그렇다고 그만두기도 그렇고.. 제가 봤을땐 일단 다시 입시를 하시는건 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수능보려면 다시 공부해야되고 그렇게 되면 그에 필요한 시간과 돈을 또 막대하게 들여야 하는데 만일 그렇게 해서 합격하면 정말 좋겠지만 안되는 상황에는 더 여렵고 경제적으로 어려운상황이 될수도 있고 아니다 싶어 다시 원래 유아교육쪽으로 돌아가도 지금보다 더 힘드실테고요. 그래서 다른 방법이라 하면 편입도 있고 대학원도 있겠죠. 근데 제가 얘기하고 싶은건 꼭 영화가 그런 교육이나 학교과정을 받을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제 경험상 진짜 학교는 현장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추천해드리는건 대학을 다니면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학교생활을 병행해가면서 단편영화 현장이나 아니면 영화모임같은걸 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영화하는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그 곳에서 직접 경험하면서 이 영화일이 정말 자기한테 맞는일인지 아니면 지금 학교일이 힘들어서 너무 싫어서 자신이 못했던 영화일에 대해서 과한 환상을 품고 있던건 아닌지 알아 보는 과정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졸이 되시는건 반대입니다. 이건 학벌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게 아니라 지금하고 계신 전공도 어렵게 공부해서 얻은 건데 보장되지 않은 영화일때문에 그만두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유아일이 힘들고 어렵다는 거 제가 경험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지만 영화일도 만만치 않습니다. 현장에서 스텝으로 참여하게 되면 (현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돈도 잘 못 벌고 밤새기 일수고 상황에 따라 식사도 대충 때우고 육체적으로는 정말 중노동입니다. 그래도 님이 이걸 해야하는 거면 정말 적성이 맞아야 하는건데 제가 봤을땐 님에게 영화라는 것이 경험한 것도 아니고 그래서 그리움의 대상이 아니고 그냥 현실도피, 미련, 환상이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신중히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을 잃지 않는 선에서 조급하게 생각하지말고 천천히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길은 많습니다. 지금 막하고 싶은거 지금 하기싫은거 막 스트레스 받지말고 좀 더 여유있게 계획적으로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 내가 지금은 어렵지만 언제 시작하면 되겠다. 확 시작은 아니더라도 이런 식으로 경험을 하면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자. 이런 식으로요.... 지금 고민이 된다고 해서 지금 막 결정하실 필요도 없고 시간이 걸려도 되고 시간이 지나 결정을하고 그리고 후회를 해도 됩니다. 21살이면 그게 용서되는 나이입니다. 다만 님이 지금까지 노력하고 힘들게 얻은 것들을 잃지 않았으면 합니다. 화이팅입니다. ps 저도 영화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더 실질적인 얘기는 못 해드립니다. 영화전공한 사람이나 영화현장에서 오래 일한 분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영화 쪽은 다른 분야보단 상대적으로 학벌 그런거 안 봅니다. 님이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그런 분들을 접할 기회는 많습니다.
se1615
글쓴이
2016.04.06 18:05
smaLip
솔직히 하고는 싶긴한데 현실도피인것 같기고 해요 근데 유아일은 육체적인 것 보다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매일 실습기는 것도 가기싫고 학교도 가기 싫어 하루 빨리 휴학은 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문제는 휴학하고 뭘 할건가인데 결정하기 너무 어렵네요 저도 1학년때 너무 현잘 뛰고 싶어서 스텝구하는 갓더 많이 알아보고 했는데 경험없어도 괜찮다고 하지만 저도 경험도 없고 아무것도 모르고 관련과도 아니여서 거기가거 제가 할 수 있는게 없을 거 같아서 지원조차 안해봤어요 자신이 없어서 예전에는 정말 영화를 하고 싶었지만 유아교육과 입학하면서 단념하면서 열정이 식어진것 같네요 그래서 이제는 현실도피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댓글 정말 감사해요 잘 생각해 봐야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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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ip
2016.04.06 18:21
어쩌면 영화가 아닌 휴식이 필요하신 걸지도... 아무튼 잘 생각하시길 바라고요. 현장가면 경험없어도 할수 있는 건 많습니다. 제작부나 연출부막내로 들어가서 뭐 사와라 하면 사오고 식당 몇명자리 예약해라 하면 예약하고.. 다 부딪히면서 배우는 거죠. 저도 아무것도 모르고 드라마 연출부로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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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ip
2016.04.06 18:27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님의 현실에 대해서 쉽게 현실도피다 뭐다 결론로내버린 건 아닐까 염려스러워 말씀드립니다. 누구나 시간이 지나면 열정이 식죠. 지금 닥친 일들을 해야 하니까요.어쩌면 열정이 식은게 아니라 지금 현실 때문에 스스로 억누르고 있던건지도 모르죠. 전 그냥 님이 쓰신 글만 보고 제 경험에 빗대어 얘기할 뿐입니다.
se1615
글쓴이
2016.04.06 19:19
smaLip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열정이 식은건지 억누르고 있는건지 현실도피인지 정말 하고 싶은건지 다시 한번 잘 생각해봐야할것같아요 아무것도 모른상태에서 현장에 뛰어는게 무서웠던것 같기도 해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는데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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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ip
2016.04.06 20:41
네 저도 고맙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맨 땅에 해딩하듯이 그냥 저지르고 보는 거죠. 생각이 마치 공회전하듯이 빙빙 돌다 원점으로 돌아올때 자기 자신에게 또하나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면 뭔가 변화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쭈니요
2016.04.12 15:00
일단 휴학을 하시고 현장에서 1년만 계셔보세요 그리고나서 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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