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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나이에 대학을 마쳐야할지..현장을 나가야할지.. 고민입니다.

september
2018년 03월 05일 00시 49분 00초 1957 6

영화 연출을 희망하지만.. 아직 이렇다할 경력이나 스펙은 없는 상태입니다..

 

먼저 제상황을 말씀드리자면

 

원래대로라면  10학번 나이지만, 가정형편때문에 15학번으로 늦게 진학했습니다.

 

그리고 형편상 사립대는 갈수없었기에, 국립대로 갈수밖에 없었고 입학하는것이 목적이다보니 나중에 전과할 생각으로

 

영화 연출과는 전혀 관련없는 어문계열과로 일단 들어가고 봤습니다. 

 

어찌됬건 학교는 무사히 들어가게 되었으나, 학점관리를 개판으로 해서 결국 전과도 떨어지게되었습니다.. 많이 후회하고 있구요.

 

후에는 일단 졸업장은 필요하다는 생각에 2학년까지 교양으로만 가득채워서 듣다가 3학년부터 처음으로 전공수업 (외국어)을 들었는데.. 정말 들어오지 않더군요.. 앉아있으면 내가 여기 왜있나 싶기도하고.. 마음에도 없는걸 하려니 이것만큼 답답한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3학년 1학기를 무의미하게 마치고 안산에있는 모대학의 특별전형을 알게되어 

 

늦은나이지만 제가 하고싶은 수업을 듣고싶었고 전공하고 싶었기에 2학기부터는 휴학을하고 해당학교의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없는 형편에 알바하면서 비싼 입시학원비도 직접 충당했구요..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수시와 최근 정시에서 전부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해는 바뀌고 현재 28살이 되었죠..

 

이런 상황이다보니 점점 무언가 잘못되어가는 느낌이 들고  초조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지금까지 다닌것도 있고 졸업장은 따야하니.. 정말 마음에도 없고 하기싫지만 억지로라도 남은 학기를 마쳐야하는지..

 

아니면 정말 미친척 학교 때려치고 현장에가서 밑바닥 부터 시작해야할지..   

 

솔직히 맘같아선 고생하고 힘들겠지만 현장에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훨씬큽니다..

 

지인통해서 몇번 현장에서 일해봤는데.. 물론 말그대로 몇번 나가본게 전부라 세세하게 겪어보지 못해서 

쉽게 생각한것일수도 있지만.. 무척 고된일이지만 저에게는 나름 할만했고 계속 이바닥에 남고 싶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놈의 학벌때문에 대학졸업장은 있어야 될거같고.. 

 

 

이런저런 고민이 많습니다.. 나이가 적은나이도 아니고  이제는 방황으로 허송세월 보낼 나이는 아니니까요..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써내려갔지만.. 여기 계신 선배님들은 좀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실거 같아 진솔하게 적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쓴소리도 감사하게 듣겠습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고피디*
2018.03.05 04:16
필름케이커@
2018.03.05 13:44
Profile
사운드의미학
2018.03.08 16:25
Profile
bigtree
2018.03.12 00:17

현장에 나가면서 학벌준비하시는게 가장 이상적일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나가는 것도 아니시니 충분히 준비할 역량이 있으실것 같아요 

amiable
2018.03.23 19:09
승아샘
2018.04.09 15:35

현장이요.  학교는 원할때 언제든 들어갈 수 있지만 현장은 원한다고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는게 아니니깐요.. 명문대 나와도 현장나가기가 녹록치 않거든요. 그래서 레슨이나.. 교수.. 학원선생님으로 빠지기도 하지요.  먹고는 살아야하니깐.. 학교4년제 나와서 등록금 포함 전셋값정도 나가지만 현실은 졸업후 그 돈을 벌어들이지 못하지요. 하물며 명문대나.. 유학파를 나오면 더 가리는게 많아지니.. 고개두 빳빳해지고 이것저것 가리다 결국은 박제되는 거죠.. 여자들은 인물반반하니 연기하다 결혼하면 끝.. 남자들은 군대갔다와서 기웃거리다.. 결국은 생활고에 단역하면서 알바하면서 버티다.. 집에 돈좀 있으면 다행인데.. 아니면 지치다.. 보험설계사나 영업직으로 가서 끝.. 아니면 학원선생, 대학강사.. 엔터쪽에서 일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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