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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분들 제발 무페이 작품에 지원하지마세요.

존존다시마
2018년 04월 14일 03시 37분 04초 3258 10
배우분들에게 저도 같은 배우의 입장으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무페이 작품에 지원하지말아주세요.

 

물론 연기에 대한 열정 압니다.

그리고 단편영화를 따내는 것도 생각보다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자신의 연기를 0원짜리 연기로 만들지는 말아주세요.

학생작품에서 큰 페이를 바라지는 않습니다.

배우입장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은 받아야 한다고
교통비,식비만 지급할 수 있다 , 아주 잘 만들 자신이 있으니 많은 지원 부탁드린다라는 글을 보니

도대체 말로만 배우분들 배우님들이라고 명시해놨지 배우로 사람으로 존중하는 느낌을 받아보질 못하겠습니다.

 

저렇게 꾸준하게 무페이 구인글이 올라온다는 이유는

분명히 지원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또 페이를 받지않고 연기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본인 연기의 가치를 떨어뜨릴뿐만 아니라, 아울러 무명배우 신인배우분들을 더 홀대해도된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행위입니다.

 

무명배우에 신인배우인 입장에서 학생작품에 얼마나 큰 페이를 바라겠습니까?

최소한의 성의 최소한의 예의를 보고싶은겁니다.

 

과연, 무페이로 구인이 된 배우분께서 얼마나 제대로 된 대우를 받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만약 배우분이 1회차 촬영을 남겨놓고 펑크를 내었을 때

무페이로 구인한 감독님깨서는 배우분에게 큰소리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십니까?

 

"대가 없는 공짜는 없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최악의 상황이 발생되었을 때 아무말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닥치게되었을 때

배우분을 욕하실건가요?

 

 

그리고 무페이로 구인글 올리는 스텝분들이 자주 글에 남기시는 단골 멘트들이 있습니다.

 

" 학생이기 때문에 양해부탁드립니다. "

" 잘 만들자신있습니다. "

 

필름메이커스에는 학생감독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배우분들에게 페이 1만원이라도 더 챙겨드리기 위해서 개인시간 쪼개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감독님들도 계십니다.

애당초 학생이기 때문에 양해를 바란다는 내용자체가 설득력이 없습니다.

 

그냥 의지가 없는겁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 학생이라는 핑계로 본인의 불성실함과 자기합리화에 빠져사는 인생의 단면을 보여주지 말아주세요.

 

그 정도의 의지도 없는 분들이 얼마나 좋은 작품을 만들고 얼마나 좋은 영화인이 될까요?

 

이런분들이 필름메이커스에서 사라지는 방법은 1가지 밖에 없습니다.

 

 

배우분들이 무페이 구인글에 지원 안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무페이 구인글을 사라질 겁니다.

 

무페이로는 배우가 절대 안구해지는구나 ㅠㅠ....

돈 벌어서라도 배우를 구인해야겠다 라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

이만 마치겠습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그뤠잇헝거
2018.04.14 12:39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이 드네요.  분명 글쓴이의 말에 동감하지만, 한편으론 안타깝습니다. 

 

 저는 영화가 '사람'을 그리는 작업이라고 봅니다. 그 과정속에서 감독도 배우도 '사람'과 '감정'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고민을 하게 되고, 그 결과물로 영화가 세상에 나와 관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영화는 인물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전체를 아우르는 가치는 '공감'입니다. 그렇기에 영화를 하는 우리는 보통 사람들보다 타인에 대한 공감을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님들도 하루하루가 힘드시지만, 단편을 준비하는 감독들 역시 힘든 건 매한가지 입니다. 물론 돈이 많아서 재미삼아 찍어 보시는 감독님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알기론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그나마 영화는 학벌을 따지지 않는 분야중에 하나기에 누구나 시작할 수 있고 도전할 수 있죠. 그래서 보통 금전적으로 부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학생들도 결국에는 부모의 돈으로 만들어 보니까요.  단편 하나를 찍기 위해선 아무리 적어도 일이백정도는 들어갑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영진위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작품들은 그 모든 제작비를 감독이 부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찍지 말아야 한다고요? 뭐 그렇게 말하신다면 저는 반박하지 않겠습니다만, 제가 얘기 하고 싶은 건 좀더 그들을 '공감'해보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 역시 마음 속 깊이, 제대로 페이도 못주면서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작업이 순조롭고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면, 훗날 시나리오를 쓰다가 배우님을 떠올리고 연락이 올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배우님들이 '사람'을 남기는 작업으로서 영화를 바라봐주시길 바란다는 점입니다. 물론 몇몇의 이상한 사람들은 배우들의 무페이를 당연시 여기고 함부로 대하기도 합니다. 전 그분들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인성이 되지 않은 감독 혹은 제작자들은 영화를 만들지 말아야지요. 

 

 배우님들게 부탁드립니다. 본인이 연기에 자신이 있으시고 이를 통해 돈을 버실 생각이시라면 단편영화는 잘못된 선택입니다. 단편을 만드는 누구도 그것으로 돈을 벌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지 않습니다. 훗날 장편을 데뷔하기 위한 습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단편영화가 감독과 배우 모두에게 기회를 준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은 그것을 통해 자신의 연출실력을 키울 수 있고, 또 배우들과 작품을 접근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됩니다. 배우역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메이저 영화 혹은 드라마에선 짧은 대사 한 줄이었지만, 단편에선 본인이 주인공이 되어 그 이상의 것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포트폴리오가 됩니다. 캐스팅 디렉터나 인물 조감독들의 시간을 뺏지 않으면서도 그들에게 자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이 곧 단편영화입니다. 서로에게 윈윈이 될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중에는 자신과 철학이 맞지 않는 사람이 있을 수 있죠. 그런 사람들은 그냥 마음속에 블랙리스트로 남겨 놓으세요.( 그런 분이 잘 나갈 수도 있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덧붙이자면, 단편영화를 시작하기에 앞서 돈을 먼저 물어보시기 보단, 시나리오를 먼저 받아 보세요. 시나리오를 읽고 캐릭터를 분석해서 과연 이 작품이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지.. 감독의 세계관에 동의하는지.. 내 시간을 써서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 배우로서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는지...(이미지 단역 같은 것은 과감히 페이를 요구해도 됩니다.) 그런 시간들이 감독으로 하여금 배우님들을 새롭게 보게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결국 사람사는 세상입니다. 함께 영화를 할 사람들끼리 너무 감정적으로 부딪히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답변을 남깁니다. 

 

 

 

eastwood
2018.04.14 13:32

배우뿐 아니라 스탭도 절대 무페이, 적은페이(최저시급 이하)에는 지원하지 말아야 할 겁니다.

영화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만드는 것인데, 사람에게 투자하지 않고 사람의 가치를 낮게 본다면 좋은 영화가 만들어 질 수 없을 겁니다. 학생들이야 경험삼아 한 두번 지인들과 함께 한다면 페이 없이 하는 것도 괜찮겠지만 이미 학교도 마치고 사회생활을 하는 분들이라면 절대 페이 없이 지원도 말고 영화 만들지도 않아야 할 겁니다.

스탭, 배우들의 인건비, 페이는 영화 제작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제작비 없이 영화를 만들 수 있나요?

제작비, 인건비 없이는 영화를 만들지도 못하지만 만들어서도 안된다는 인식이 여기 필름메이커스에서도 정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hairlee2000
2018.04.14 22:55
항상 똑같은 이야기죠...
안타깝지만.. 어쩌겠어요
개인의 문제라 생각됩니다.
배우를 예술의 분야로 해야되나요??
예술... 참 광범위한 일이죠
오죽하면 영화에도 독립영화 상업영화 이런식으로 나뉘엇자나요?
똑같은 예술을 하는데 어떤건 돈없으니 독립
돈있으면 상업 ..
최근엔 저예산상업?? ㅋㅋㅋ
이딴식의 부류가 생겻죠
결국엔 돈이 문제인데...

저는 무페이라도 자기가좋으면 해도 된다 생각합니다.
최근에 덕구라는영화 이순재선생님은 노게런티로 참여하셧자나요?

즉, 배우는 자기소신것 행동하면 된다 생각됩니다
다만. 자신의작품에 확신도 없는 감독들이 그저 감독쟁이 흉내 한번 내볼려고 그 비싼 장비는 빌려가면서 배우들은 돈이아닌 열정으로만 원하는 그런 인간들..
참, ... 영화가 좋아서가아닌 그저 감독쟁이가 하고싶어서 영화만드는인간들 그런 관종들...
그렇게 갑이 한번되고싶은건가 ㅋㅋ
여튼 그런 인간들이 더러 잇지요
갸들 때문에 이사이트에 페이문제가 생기지않앗나 싶네요.
또한 무페이라도 시나리오를 잘 읽어보시고 자신의 배우 커리어에 도움된다싶으면 저는 해야된다고생각해요. 그게 단편이든 장편이든..

배우는 자신 소신것 하는거라 생각됩니다.
누가 가르치는것도 한계가잇누것이고
스스로 성장하시길.. .
redell9000
2018.04.15 03:05
hairlee2000
이순재 선생님과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나요;;;
sdk5120
2018.04.15 17:44
hairlee2000
너무 좋은 작품이어도 애초에 무페이를 요구하는것 자체가 비상식적인겁니다. 배우의 소신만가지고 해결할수 없는이유는
아무리 뛰어나고 훌륭한 작품같아보여도 내가 아무리 연기력이 자신있고 예술을 사랑하더라도 나하나를 위한 선택을하는게 바로 무페이 작업입니다. 덕구의 이순재선생님을 예로 드셨는데, 직접 말씀하셨죠 라디오스타에서, 너무 저예산이라 제대로 돈을 줄것같지도 않아서 그냥 안받겠다고...나머지 스탭이나 배우들도 노개런티일까요?
이순재선생님 역시 농담반 진심반이겠지만 간혹 초특급 스타들이 초저예산 작품에 나오는 경우, 그 출연료가 100만원이라고 칩시다. 그럼 그배우들은 자존심상 그냥 노개런티로 작업하는겁니다, 작품은 너무 좋으나 그돈을 좀더 스탭에게 나눠주거나 제작하는데 쓰라고 하는경우죠. 그들은 100만원이 없다고 큰일날 사람들이 아니니까요. 그건 무페의 작업과는 전혀 의도와 방향이 다르죠 애초에 돈을 주지않겠다고 하는것과 이정도밖에 못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하는게 같나요? 모두가 취미로 연기하는 배우들 아닙니다 주조단역 모두가 10만원이라도 필요한사람들인지 모르는 일인데 어떤 미안함도없이 그저 작품이 좋으니 출연해라 대신 무페이니까, 니들이결정해라..?...배우입장에서 결정권과 커리어의 기준이 너무 다른데 어찌 이순재 선생님과 비교하시나요.
무페이를 받아들이는 경우가 갖는 안좋은점은
어떤 무명의 배우가 무페이로 일을 하는경우
다른 배우들의 몸값을 같이 낮추는행위라는겁니다, 나 예전엔 이정도 연기력 되는애가 공짜로 연기해줬어, 너도 해줄수있지? 등의 악용은 물론, 배우하나가 동종업계의 사람들을 자신 스스로가 가치를 낮춤으로써 다른 무명배우들까지 가치를 떨어뜨린다는겁니다. 내가 배우라면 나를 뒤이어 배우를 할 다른 후배들 혹은 타인들 역시 좋은작업과 환경에서 일하게끔 해주는게 정말 대단한 배우들이죠, 근데 무페이 배우는 지극히 그반대로 더 퇴보되는짓 아닌가요? 무페이로 얻는게 본인 커리어 말고 무엇이있는지...? 이건 프리랜서이자 예술과 관련된 사람들이 가지는공통적이고 고질적, 암묵적인 거래 제안이고 동종업계 사람들의 대한 예의 입니다. 한 무명배우가 자신은 돈은 여유있으니 무조건 작품만 좋으면 된다는 소신을 갖고 무페이로 작품에 임하는것과 돈이 절실한 무명배우가 소신을 갖고 무페이 작품에 임하지않는건 소신이 다른건가요? 그건 환경의 차이이자 생각의 차이이지 소신이 가지는 문제는 아닌것같습니다. 제일중요한건 무페이로 만드는 환경자체를 없애야하는데 배우들이 스스로 무페이를 자처하면 당연히 그런환경은 사라지지않는 겁니다.
그래서 연기든 스탭이든 무페이로는 절대하지말라는겁니다.
제작사든 감독이든 그걸 노리고 무페이로 구하는건데 어째서 그들이 아무리 좋은 시나리오를 가졌다한들 그들의 의도 자체가 부조리한 경우인데 그걸 받아들이는게 소신이라니요?
내 커리어만 중요해서 그렇게 스스로 몸값을 낮추고 본업인 사람들에게 추후의 영향까지 생각하지 않는것이니 이기적인 것 아닌가요? 단돈 몇푼이라도 받으세요
본인이 이순재 선생님이아닌이상, 이병헌 정우성이아닌이상 무페이로 임하는건 커리어쌓고싶어 불의와 타협하는걸로 밖에 안보이는 사람 그이상 이하도아닙니다.
친한사이에도 단돈 5만원 10만원이라도 주고 받고 하라고 하는 시대에 무페이라니 ㅎ
내가우주
2018.04.17 22:22

아니 자기가 무페이로 일하고 싶다는데, 왜 해라 마라 하는건지 진짜 이해가 안되네요.

경력없는데, 경력 쌓고 싶어서 무페이라도 해보고 싶어하면 하는거지...

 

무페이로 작업하는게 싫으면 님이 안하면 되지... 사람 다 보는 게시판에 무페이로 작업 해라 마라 하는 이유가

궁금하네요.

WTFstudio
2018.04.19 13:24
내가우주

공감합니다. 같은 열정이라면 더 적은 대가로 더 열심히 일하는 자가 결국 눈에 띨 것 같습니다. 원문 글쓴이의 답답함도 이해를 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경쟁할 수 밖에 없는 배우판에서 경쟁력을 잃으라고 말하는 것만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다른 분들 말씀처럼 자기 소신대로 행동하는 게 맞는 것 같네용..

차이나프레임
2018.04.19 17:34

하기 싫으면 안하시면 되죠? 그런게 싫으면 접으세요? 저도 배우인데 마인드가 글러먹으셨네

 자신들에게 기회가 없다보니 100작품당 한작품 출연건 올가 말까 인데 하라마라 당신이 결정 하는것은 오바인듯 합니다.  

westfoot
2018.04.21 23:17

본인이 연기를 잘하면 돈많이 받겠죠.

kongwook
2018.04.23 13:28

호소력 없는 글이긴하나 공감하는 바도 있다.

나는 이곳에 있는 수많은 연출하는 사람중 한명이고, 기본적으로 밑지고 들어가고 싶지 않은 마음에 배우 게런티는 무조건 챙기는 쪽이다. 한편으로는 최소한의 계약관계를 설립하고 작품에 임하는게 연출자에게도 유리한 조건이 되고, 필요없는 부담을 지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촬영은 스마트폰이라도(비약이지만) 배우가 브레이크 없는 연기를 하는게 영화의 최우선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이도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이건 당사자의 선택이라는 얘기에도 일부 동의 하는 바이다.

무페이로 배우를 구한다..라는 얘기는 자기 자신의 디렉팅과 시나리오로 배우를 끌고갈 자신이 남들보다 2,3배로 자신있다는 얘기니까. 뭐, 연출자로써 자신있다면 하면되는거고, 만약에 무페이에도 불구하고 배우도 하고싶다, 게런티가 없지만 이게 브레이크가 안될정도로 임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크면, 해보자 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게 좋은결과로 이어질거라는 예측이 된다면.

 작품을 구하는 입장에서, 사람을 먼저 바라보긴 힘들다. 다들 아시다시피.. 60,70회차 넘는 상업을 뛰어도, 사람은 결국 어떻게 될지 모른다.

 중요한건 서로 깔끔하게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하고, 시나리오와 우선권을 쥔 연출자 입장에서 (배우와 연출자를 가른다는게 다소 불편하긴 하나) 더욱 영리하게 굴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좋은 영화를 찍고 싶다...라는 마음은 스텝들을 모으고, 로케이션을 헌팅하고 콘티를 그리는 등의 칼을 쥔자라면 누구나가 다 한다. 그리고 이는 작업을 하면할수록 커지기 마련이다. 다들 알겠지만.. '이번은 이렇지만 다음에 더 좋은작품으로...'라는 말은 입에 담지 말아야할 말이다. 동시에 이런 전제를 단 작품은 '쩐'이 아니라면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물론 '더 좋은 작품'이 '금전적으로 '쩐'을 더 줄수 있는 작품'을 일컫는 말일 수도 있으나, 지금 찍고있는 작품은 힘 빼고 찍으면서 언제 힘을 주고 찍겠는가.

 눈치빠른 배우들은 시나리오의 진정성과 연출자의 눈빛을 먼저 스캔할것이다. 연출이 배우보다 연기력이 안되고 지력이 달리면 아마 들키겠지. 연출자도 연기하고 오디션장에서 순번을 기다리고, 재가된 채로 걸어나와 봐야한다는 선생님 말씀이 급떠오른다.

 이런 이야기들의 균형은, 어떤 공적인 규제가 있지 않는이상 맞춰지지 않을 것이다. 무엇하나 개개인의 선택이라고 치기엔, 그 사이에서 항상 고민하고, 뛰어들고, 후회하는 시간을 보내는 배우들이 있기에, 늘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본다.

 다만 여기서 바라는 건, 눈가리고 아웅하고 결정권을 섣불리 주지 않는 방법을 구사하며 구인글을 올리고, 상대에게 선택을 유예하게 만들어 소모적인 시간을 갖게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차라리 댓글로 융단폭격을 당할지언정, 그러면 최소한도 어린친구들이 '아 이런건 나는 안해야지' 할 수 있겠지. 대부분 그런댓글의 하단에는 '욕하지 마세요, 할사람 많아요'라는 답플이 달린다한들. 그럼 '나도 한번 밑지는 장사 해봐?' 라는 생각정돈 할 수있겠다. 최소한 그저 모르니까 해보자라는 식의 시간낭비는 하지 않겠지.

 나역시 불과 몇년 전까지 글올리면서 '추후협의'라는 말 많이썼고, 그냥 그래도 되는줄 알고 썼다. 별생각없이.

차라리 '무페이'라면 다행. 선택권을 위임하는 거니까. 얼굴안보고 안만나냐, 얼굴보고 욕얻어먹냐 이차인줄 몰랐고 그저 내부적인 고민을 유예할뿐 이었다.

 이런것들이 모이고 모여, 배우들과 피고용 스텝들을 날이서게 만들고, 서로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고 본다.

가뜩이나 예민한 사람들 모인 커뮤니티 아닌가.

 구인구직란에 페이책정 의무화...노게런티...로우게런티..게시판 따로만드는 것도 방법일수 있겠다. 뭐 일시적일수도 있겠지만. 솔직히 이 커뮤니티는 수수방관 형식이고, 보이지 않는손이 없다. 연기,영화에대한 접근성이 딱히 없으니까..늘상 영화인들이 거쳐가는 곳이기도 한데..

 나도 글이 길어졌다. 모쪼록 이곳이 좀더 밝아졌음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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