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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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e | |
2018년 08월 20일 01시 44분 35초 1603 4 |
그렇다면 공동작업을 하지 않으면 됩니다
이 말에는 심각한 오류가 있습니다.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수준에서 멈췄어야 하는데, 완전한 무관심 혹은 방치가 될 수 있다는거죠.
진정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때론 (간섭으로 비춰질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합니다.
- 자살 시도를 수도없이 하던 친구가 있었고, 처음엔 몰랐습니다. 알게 된 후 '집요한 간섭'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너때문에 내가 산다' 라는 말을 듣습니다.
- 사람은 완전치 못한 존재죠.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이 글은 틀린겁니다. 더불어 살아간다는건 날 포함해서 세상 모든이가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이 반드시 필요하다' 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것을 '잘못 판단하거나 착각해서 쓸데없는 간섭이 될지라도' 말이죠.
- 전혀 모르는 사이에 간섭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이 글처럼 '방치'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미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교차가 이뤄지는 '사랑하는 사람들' 이라면 서로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간섭해야합니다. 그래야 '굳이 겪지 않아도 될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제 친구의 자살을 제가 적극적으로 방어한것처럼 말이죠.
- 19년째 트레이너 일 하면서 상담을 통해 가출/자살/원치않는 임신이나 지나치게 문란한 성생활 등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대화나누며 자신에게 꼭 필요한 길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 후배 및 학생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들이 저보다 못나서 제가 이끌어준게 아닙니다. 제가 그들에게 필요한 사람이었기에 가능했던겁니다.
-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려면...이 글처럼 그냥 '방치'하면 안됩니다. 지극히 이기적이고 생각없는 사람의 글처럼 보여서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네요.
- 상황에 따라 다름을 인지하지 못하는 아주 멍청한 사람의 글이군요.
나이가 30 넘어가면 집에서도 민폐이지 않나요..?
아무거나 한마디씩 남겨주세요.(광고만 아니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