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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일기 시리즈 - 코라뮤 22

최강인절미
2021년 01월 13일 23시 46분 12초 166

 

https://youtu.be/QZ0SZTxJVT8

 

 

 

 

 

위플래시라는 영화는 음악 영화 외에도 목표를 위한 노력, 스승과 제자라는 부분에서도 계속 곱씹어볼 영화입니다. 다만 오늘은 영화 위플래시에 등장하는 악기, 드럼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제가 기억하는 드럼은 엑스재팬의 요시키가 치던 드럼이 시작입니다. 어릴적 대중가요 속에서 박자와 타격감을 주던 드럼이 아니라 드럼이 도드라지게 튀는, 리딩을 하는 드럼은 엑스재팬의 드럼이 처음이었습니다.

 

그 후 한동안 드럼을 주로 하는 음악을 잊고 지내다가, 영화 드럼라인을 보면서 또 보컬 사운드없이 악기들로만 소리를 내며, 심지어 드럼으로만 이루어져 사운드가 풍성한 음악을 찾아들었지요. Marching Band의 화려한 사운드와 풍부한 관악기 소리 그리고 심장을 두드리는 드럼의 소리는 심장박동을 격렬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대중음악, 클래식, 크로스오버 등 잡식으로 듣던 중에 본 영화가 위플래시입니다. 음악적인 면 보다는 스승과 제자 사이의 격렬한 에너지, 서로 강렬한 자극을 주고 받으며 성장하는, 어떤 면에서는 고문과도 같은 그런 내용을 보고 싶었고 저에게 자극을 주기 위해 그 영화를 보았습니다.

 

주인공 앤드루가 홀로 연습하는 장면, 밀당 고수 플레쳐 교수의 앤드루 조련하기, 노력한 앤드루 개무시하기, 빡친 앤드루의 노빠꾸 돌진, 드럼을 향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연주되는 OST 등 매력적인 장면이 많은 영화 위플래시입니다.

 

삽입된 곡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 Whiplash와 Caravan 두 곡일 것입니다.

윈드 사운드가 메인인 Whiplash말고 드럼이 메인인 Caravan을 보도록 하죠

(저는 두 곡 모두 좋아합니다 그러나 드럼 이야기를 하면서 흘러온만큼 Caravan에 좀더 힘을 주겠습니다)

 

저는 음악을, 노래를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생각을 계속합니다. 알면 알수록 깊고 넓은 세상입니다 음악은. 영화 위플래시를 본 뒤 우리나라 재즈씬, 음악계에서, 라이브바에서 자신있게 Caravan을 하는 경우는 없거나 적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영상속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세트리스트에 Caravan이라는 곡명이 떡하니 적혀있더군요. 그 것을 본 순간 약간의 걱정과 함께 솔직히 두근거렸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연주를 볼 수 있게된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Caravan과 비슷한 경우가 T스퀘어의 메갈리아라는 곡입니다. 한국에서 연주하는 분이 없는줄알았는데 소수이지만 라이브바 등에서 하시는 분이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반성했습니다)

 

Caravan 을 연주하신 드러머는 김종현님으로 공연을 함께한 최준혁 콰르텟, 트롯전국체전에서 빛나고 계신 박예슬 콰르텟 등 여러 연주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드러머입니다. 재즈, 블루지, 팝, 발라드 등 대중 음악 느낌을 잘살려주는 드러머이시지요.

 

오늘은 드럼과 영화 위플래시, 그리고 드러머 김종현님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드러머 분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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