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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 일기 시리즈 - 코라뮤 39

최강인절미
2021년 02월 18일 22시 02분 28초 82

 

https://youtu.be/J5LTdhRvd1E

 

코로나 시대의 뮤지션

 

작년인 2020년은 코로나가 전세계에 충격을 주기 시작하고 갑작스러운 위기에 움츠리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2021년은 코로나가 주는 위협에 대응하면서 그래도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 중의 하나인 사회문화 산업에서는 살기 위해서 그리고 위기에 대응하며 시간을 보냈고 2021년에는 존버하며 자기가 바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들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이 극도로 축소되고, 여러 사람의 모임이 규제되는 상황에서 허용되는 범위 안에서, 할 수 있는 범위 끝까지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좌절하고 다시 일어서는 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무너지더라도 다른 방향으로의 도전을 다시 시작하며 그런 변화를 인정하고 응원합니다.

그러나 사회문화 산업 중의 하나이지만 사람들과 가장 맞닿아있는 사람인 뮤지션은 음악을 하고 들어야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감동을 주고 사람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아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라 하더라도 음악을 위해서 뮤지션들은 절망과 고민, 그리고 도전을 실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방안들이 나왔고 뮤지션들은 실행하고 수정해나갔습니다.

코로나의 전파를 막기 위해 대규모 공연들을 취소하거나 인원 축소, 참석자와 좌석 사이의 거리를 늘렸습니다. 관객을 모시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무관중으로 공연을 하고 스트리밍 또는 촬영한 영상으로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모여서 연습하기 어려운 가수, 연주자들은 온라인으로 서로 주거니 받거니하며 노래를 했습니다. 서로 음악한 것을 주고 받는 것을 넘어 동시에 하여 온라인으로 합주를 하려고 시도한 경우도 있습니다. 줌으로, 구글 meets로 합주를 해보며 서로 싱크가 안맞는 것에 웃기도 하고 잘안맞더라도 각자하던 실력을 발휘하여 즐겁게 음악을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기술과 프로그램에 정보가 많은 분은 일본회사 야마하(시기가 시기라 좀 그렇지만 아주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ㅜㅜ)의 netduetto 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합주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잘 안알려진 프로그램이었으나 2020년 말에 syncroom 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업데이트겸 변경이 이뤄지면서 좀더 쓰기 편해지고 인지도가 올라갔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유튜브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조매력님이 싱크룸 프로그램으로 실제로 일본사람들과 합주를 하며 스트리밍을 하고 편집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잘모르는 상황에서 랜덤 참여로 모르는 일본 사람들과 합주를 하며 노래를 부른 조매력님은 드래곤볼 ost를 부르며 싱크룸의 각 참여자의 싱크를 맞춰주는 기술에 신기해하며 그 시간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서로 만나지 못한 음악가들끼리의 합주라는 목표는 달성했으나 음악은 단순히 하는 것만이 아니라 보고 듣는 사람들도 즐길 수 있어야합니다. 그렇기에 합주를 하는 것을 넘어 시청자들과 관객들에게 음악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뮤지션들은 찾기 위해 여러 방법들을 고민하였습니다. 앞에서 말했던 줌이나 구글 meets, 다중 영상통화, 스트리밍 등 여러 방법들이 시도되었지만 최근에 동영상 플랫폼에 영상을 올리는 것 이외에 가장 반응이 좋은 것은 클럽하우스입니다. 가수 호란님 등 여러 가수분들이 접속하셔서 편하게 대화를 하시거나, 각자 부르고 싶은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함으로써 서로 돌아가면서 각자의 음악을 할 수 있고 청취자들은 제한적으로나마 음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물론 클럽하우스 어플에서 듣는 음악은 그 음질의 저하를 수용하고 실행한 방법이기에 음악가와 청취자 모두 아쉬움을 감수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로나라는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제한된 상황을 극복하고 함께 음악을 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기술의 발달에 기대해야합니다. 좀 더 빠른 전송, 좀 더 안정적인 연결 등 인터넷 기술이 발달하여 속도가 빨라지고 안정적이 되며, 그 비용이 저렴해진다면 설사 오프라인으로, 여러 사람이 못모이더라도 충분히 서로 음악을 나누며 즐길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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