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팅 하는 사람으로 최근 일련에 상황들을 종합해 답답한 심경에 글을 게시 하고자 합니다.

캐스팅J 2022.05.28 23:27:35

캐스팅 하는 사람으로 최근 일련에 상황들을 종합해 답답한 심경에 글을 게시 하고자 합니다.

 

글에 두서도 없고 개연성이 있는 문장은 아니나 에이젼시 측 입장에서 최근 진행했던 기업 홍보영상건 관련해서 고충을 좀 토로하고자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일기장쓰듯 글을 먼저 쓰고 필메에 옮겨 적는거라 글귀가 '반말조'인 부분 이해 부탁드립니다..

 

어떤 상황에든 철저한 준비성 및 대처성으로 실망시키지 않은 결과물을  만들어줄수있는게 ‘프로’

책임감없이 아무런 준비도없이 의욕만 앞서 결국 거래처의 신뢰관계 마저 흔들어놓은 결과물에. 그 것마저 부족해   그 상황 자체를 회피하고 남탓, 책임전가하는 것은 정말 '아마추어'(배우가 아닌 가짜배우, 혹은 배우 지망생)나 하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권리만  주장하며

모든것을 현장에서 배운다는 마인드? 현장에선 준비되있는 프로를 원한다.


또한, 본인의 이상과 현실과의 괴리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과연 그게 프로이고 배우일까?  현장에서의 직설적인 디렉팅, 가벼운 피드백 마저 부담스럽고 동료 배우,모델들에게 부끄럽고 자존심이 상할일이라면 본인만 어색하게 튀어 보이지 않도록(뒤에서 말이 안나오도록) 더더욱 철저하게 준비했어야  맞지않는가..

 

또한, 촬영장 분위기에 동화되지 못하고 자신감없이 스스로 너무 위축되어있어. 누가봐도 배우가 아닌 아마추어 같이 보이는 모습들..    현장에서 지적받는 부분들 개선할수있게 피드백 해주는건 우리에겐 당연한 일이고. 그들에겐 어쩌면 다음 촬영때도 비슷하게 노출될 여지가 있는 단점을 보완할 예방차원에 감사한일이다.  (현장감은 학원에서도 스터디에서도 배우기 어려운게 부분이니)  

 

결국 선택받는 직업이고 평가받는 직업인데.. 그 직업 특성을 이해하지못하고 감당하지(받아들이지) 못하면 어째서 배우인가? 자기편한데로만 하고싶고 보여지고싶고 예쁘고 멋잇어 보이고만 싶어서 배우인가?  배우라는 직업은 과분하고 보조출연이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보조출연이 본인의 욕심에 성이 안차면 인플루언서나 개인방송을 추천한다.

어찌저찌했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클라이언트, 프로덕션, 에이젼시, 주변 동료 배우,모델들 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꼰대라고 보여져도 할수없다)


많은 이해관계가 속해있는 촬영 현장에 어째서 배우만 ‘을’이겠는가? 불특성 다수(배우지망생들 커뮤니티 등등)의 힘에 숨어 언제까지 본인의 현실을 외면하려 하는가?..   과연 배우만 '을'인가?

서로가 갑이고 '을'이다..   에이젼시는 중간에서 구두로 조율하는 입장에서 가장 '을'이라생각한다.

정말 정말 답답한 심경을 글로 한번 풀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