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선

hal9000 2001.11.13 05:07:00


소년의 가슴에 핀 수선화 같은
사랑을 따라가면
배창호 감독님께서 말하는 사랑을
안성기님께서 울부짖는다.
"손대지마!
  아무도 그녀에게 손을 대지 마.."
바위틈에 겨우 피어 있는 꽃은 기어이 손대지고
어떤식으로든 꺾이어 진다.
꺾여서 바닥에 떨어진 꽃잎도 꽃이다.
누가 그랬다.
인생에 맞먹는 마라톤이 사랑이지.
그 말을 다시 영화로 보고왔다.
느끼던 사람을 기다리게 되는
슬픈 얼굴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라고 정의를 한다.
  
우리들의 오늘이 역사가 되고
수많은 슬픈 오늘들이 있겠지만
그런 날들 속에    
기쁜 우리 젊은 날도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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