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fman...

taz2693 2002.05.27 18:44:19
     영퀴 나갑니다.                                                
     비틀쥬스…   가위손…   배트맨1,2…   다크맨…   크리스마스 이브의 악몽…   화성침공…미션임파서블…   맨인블랙…   슬리피할로…   그리고 스파이더맨…                                                
공통점이 뭘까여??  팀버튼이라구 답을 하신다면 30점 정도 드리지여…                                                
바로 이 모든 영화의 음악을 담당한 사람이 'Danny Elfman'이라는 겁니다.                                                

제 기준에 의하면 헐리웃의 영화음악은 대충 이런 공식으로 적용되더라구여…                                                
스필버그나 돈 많이 쓰는 영화 거장(?) 들의 걸작 SF 내지 Fantasy   ---   존 윌리암스                                                
전쟁영화, 선이 굵은 남성 영화   ---   한스 짐머
아련하고 애절한…  아름다운 선율이 전편을 감싸는 감성적인 영화   ---   엔리오 모리꼬네

그리고 주로 SF이며 화려한 환타지이긴 하지만 코믹적 요소가 강하고 뭔가 색깔이 독특한
영화이거나 팀버튼이 감독한 영화이거나… 다음과 같은 오프닝의 영화는 무조건 'Danny Elfman'이
음악을 작곡한 영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행하는 어떤 물체 (혹은 비행하는 카메라의 시선 같은)의 시선을 따라 형체를 잘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계속 시야를 따라 흘러가고… 자막이 날아와 박히면서 "쿵짝 쿵짝~~" 하는 선율이 흐르면…
틀림없이 Elfman입니다.

토욜 밤에 심야 상영으로 본 스파이더맨은… 뭐 오랜만의 영화관람이어서인지, 최신 기법으로 촬영된
만화적인 화면때문인지, 아니면 Elfman의 음악때문인지… 즐거운 관람 경험이었음다.
이제 정말 머리 속에서 그릴 수 있는 그림은 모두 영화로 표현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랑
왠지 미국이란 사회가… '아버지'라는 존재를 상당히 부담스러우면서도 거역할 수 없는 숙명적인 라이벌로
받아들이는구나… 하는 생각을 새삼 하면서 봤음다.

또 하나… 왜 꼭 지네 나라 국기가 나와야 하는 걸까??  무슨 비밀 협약이라도 있는 걸까??
그리구… 커스틴 던스트는… 예뻐서 캐스팅 된걸까? 연기를 정말 잘해서 캐스팅 될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