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신부 - 잘 되는 이유가 있었다...

cinema 2004.05.13 00:26:55
"어린신부"를 보고 '어유, 쌈마이 영화, 한국영화를 후퇴시키는 주범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다.
나 역시 "어린신부"를 보기 전에 약간은 그런 생각을 했었다.
너무 잘 되길래 한번 챙겨 봐야지...하다가 드뎌 봤다.

ㅠㅠ(편견을 반성함), ㅡㅡ;(오만을 반성함), ^^;(영화에 만족함)

3백만이라는 숫자는 홍보나 마케팅, 스타캐스팅 등의 겉포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
"어린신부"는 분명 내실이 있는 영화였다!

사랑스런 캐릭터, 매력적인 컨셉, 짜임새 있는 이야기...라고 말하면 반발하는 사람 많을 거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눈높이 높지 않다. ㅡㅡ;

영화의 만듦새는 최근 불고 있는 웰메이드 바람을 거스르고 있지만, 재미난 이야기의 아기자기함과 그 이야기를 펼쳐내는 깜찍한 캐릭터(문근영)로 푸석푸석한 만듦새를 훌쩍 극복하고 있다.

궁금하면 챙겨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