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의 전설

setaeung 2007.10.05 10: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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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터에 나와있는대로 최고의 거장 시네마 천국의 쥬세페 감독과 음악감독의 거장 모리꼬네가 만들어낸 1998년도 영화야.

원제목은 1900의 전설, 여기서 1900이 뭐나면 영어로 나이틴 헌드레드. 피아노 치는 사람 <주인공>의 이름이야. 나이틴 헌드레드. 내가 뭐 특별히 설명을 안해도 영화 포스터를 너무 잘만들어서 그냥 딱 보면 와 끝내준다, 정말 보고싶다란 생각이 들지않나.

너무나 아름다운 선율과 너무나 잔잔하고 은은한 화면 마치 다이아 몬드 안쪽의 빛나는 빛을 보는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이 영화는 역시 최고의 감독들은 다르구나 란 생각을 들게해.

배안에서 태어나고 배안에서 길러진 천재 피아니스트 나인틴 헌드레드. 그의 천재적인 피아노 선율을 듣고 있자면 우와 그기분 정말 영화를 봐야지 느낄수 있어. 예전 시네마 천국에서 토토가 영화를 보면서 흘러나온 노래를 연상시키게 할만큼 너무나 아름답고 나의 동공을 크게 뜨게 만들어.

그는 피아노를 칠때 그런생각을 한대. 사람의 마음. 지금 내가 피아노를 치기전에 그사람을 보고 그사람이 어떤사람이구나.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구나. 어떤 상황에 놓여져 있구나. 그생각을 하며 그는 즉석에서 곡을 만들어 피아노를 쳐. 그게 진짜 아니겠어. 억지로 만들어낸걸 따라하는게 아니라 인간과 인간으로 인간의 마음을 보고 그 마음가는대로 건반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거 연기도 똑같은거 같애 , 이 대사를 해야되니까 입으로 뱉는게 아니라 내가 꼭 해야 될 말이니까 그사람 한테 전해야 할 말이 있으니까 나혼자 꼭 해야 될 말이있으니까 ...그게 진짜 아니겠어. 이영화는 누구보다 진짜를 보여줘. 가식이나 거짓이 아니라 오직 진짜.

난 치고 싶기에 치고. 겁나기 때문에 겁나고, 화가 나기 때문에 화내고,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고. 떨리기 때문에 떨리고, 어떤 가식도 없는 진짜. 오직 진짜를 보여주고 싶은 영화..

많은 이들이 날 기억하지 못해도 언제나 내가 치고 싶은 피아노를 쳤고, 그때문에 행복했고. 그게 내가 사는 이유였고, 그때문에 내가 마지막 죽을수도 있는 이유가 된다. 나도 이영화의 주인공과 같이 나중에 내가 죽음을 맞이 할때 나의 연기가 나의 죽을수도 있는 이유가 됐으면 좋겠네.

우리나라에선 개봉을 못했지만 영화를 아는이들은 어떻게든 구해내서 보게되지. 내생각엔 언젠가 분명히 우리나라의 인디 영화관에서 개봉할것이야. 그래도 개봉을 안할수 있으니까 무조건 봐봐. 절대 후회하지 않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