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여자...

doggy4945 2007.10.20 22:15:50
오늘 아는여자를 보았습니다.

다음 영화 어느 게시판에 어떤분이 장진 감독님의 아는여자때의 스타일이 나타난다?

뭐 이런 글을 올린걸 보고 한참 있다가 오랫만에

비디오를 보려고 두 편을 골랐죠.

하나는 아는여자, 하나는 작업의 정석..

요즘 로비스트에서 송일국씨가 너무 좋아서..^^;;

작업의 정석을 다시 보게 되었는데 솔직히 그건 좀 별로였고,


아는여자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사실 장진감독님 영화 썩 좋아하진 않는데 이 영화는 좀 다르다는 느낌이..

중간중간 웃긴 부분도 있었지만 정말 재밌어서 웃는 웃음은 아니었고

잔잔한 감동과 감독의 상상력이 다소 돋보였고(나만 그렇게 느낄까요?;;)

소박한 삶 가운데서 찾을수 있었던 특별하고도 아름다웠던..


다 보고나서 오히려 더 생각나고 아는여자 라는 제목을 다시한번 보는 순간

영화를 보기전에 봤던 아는여자와는 다르게 느껴졌고 눈물이 흐를것만 같은..


제가 본 장진 감독님 영화중에서는 제일 나았어요..

그리고 영화에게서 떠나가려던 제 마음을 붙잡으려던 영화였습니다..

시험 끝나고 가볍게 볼 작정으로 봤는데 생각보다 와닿았고.. 안보신분들 보시면 괜찮으실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