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타란티노, 펄프픽션의 감동

dksrldbd 2008.05.15 17:34:54
펄프픽션.jpg

쿠엔틴 타란티노의 매니아로서는 환희를 느끼게 하는
영화. 이미 오래된 영화가 되어 안본사람이 없겠지만 난 이미 몇달마다 다시보곤 해서
정기적으로 복습을 하는 영화가 되어버렸다.

구성의 기발함과 눈을 깜빡이기도 아까운 출연진은 말 할 것도 없고,
타란티노의 독튿한 색깔이 짙게 베여잇는 점이 맘에 든다.
타란티노식의 수다.
관객을 몰입하게 해주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흥미로운 대사이다.

타란티노는 사건의 전개를 위한 대사를 떠나서 말그대로 인물들이 수다를 떨게 만든다.
일상적인 것 같으면서도 흥미로운, 수다들을 자연스럽게 설정해놔서 영화의 몰입을 더 쉽게 만들어 준다.

딱보니 타란티노 본인이 실제로 그렇게 수다를 떠는 것 같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굉장히 흥미롭다.
특히 난 마지막 에피소드인 바니의 등장이 가장 마음에 든다.
타란티노의 특별출연과 무게있는 전문가의 등장에서 재미는 최고조에 달았다.
반전이라고 까지 하기엔 약한듯 하지만 정말 아차 하는 재미까지 더해져
영화의 마지막을 개운하게 정리해주었다.

여러가지로 튀는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