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철감독의 타짜:신의손 후기

vvatee 2014.09.04 15:11:08

 

영화라는게 누가 메가폰을 잡느냐에 따라 참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번에 타짜 신의손을 보면서 절실히 깨닫고 온것 같아요

 

기존의 최동훈 감독의 타짜는 전반적으로 무거우면서도 중간중간 코믹이 섞여 있는 영화였다면

이번에 강형철 감독의 타짜2는 써니와 과속스캔들과 같은 느와르가 살짝 섞인 드라마영화의 느낌이었습니다.

 

도박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더라도 최동훈 감독이나 강형철 감독 뭐 누가 낫다고 이야기하긴 힘들지만

이번 타짜의 경우에는 둘중 한명을 비교하라면 최동훈 감독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원작을 기본으로 하는 영화 타짜2편의 스토리는 강형철감독의 스토리가 아닌것 같아요

물론 기존의 타짜를 나름 성공스럽게 바꿔내서 꽤 괜찮은 영화를 만들어냈지만 감독 100%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느낌

 

도박에 빠진 함대길이 미나를 만나면서 갱생하는 스토리였다면 강형철 감독의 느낌을 100% 살려냈을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타짜 총평을 내려보면 대작을 성공적으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낸 영화이지만

최동훈 감독의 타짜에 비하면 살짝은 부족했던 느낌 하지만 호불호적인 부분에서는 오히려 나을수도 있겠다란 생각입니다

 

주연들이나 여러 이슈들 때문에 상당히 우려를 하고 본 영화지만 그래도 시간 아깝지는 않았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