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때 떨어지고
꿈꾸던 대망의 서울예술대학 영화과 정시
짤막하게 후기써보겠습니다.
스토리구성!
많이 부족하지만 스토리만큼은 후회안남게 제 실력그대로
그리고 그동안쓰던 저의 이야기, 김지환 스타일대로 쓰고 나왔습니다. 만족합니다만
면접..
정말 자신있었고 준비하면 긴장해서떨까봐 일부러 준비도안하고 멍하게있다 들어갔습니다.
초반에 정말 진실되게 제 스토리 설명하고
진실되게 제 이야기 하다가.
빵
더치 앵글이 뭐녜요.. 사각앵글의 다른말인데 그걸 깜빡하고 더치..가뭐지 하고
"지금 너무 떨려서 잘 생각이 안나네요 죄송합니다! 집에가서 확실히 알아놓겠습니다. "
라고 말하고.... 이것저것 좋아하는 영화말했더니
교수님이 모르시길래 설명해드리고 하다가..
서울예대 졸업영화제에서 한 교수님이 돌아가신 아버지가 하신 말씀 듣고 인상깊었는데
오늘 그와 비슷한 대화를 아버지와 아침에 차안에서 나눈 상태라
그 이야기를 하다가 울컥해서 울먹거리면서 교수님이 하신 얘기가 참 맘에 와닿았다고 얘기하니까
그 교수님이
"영화 좋아하는 만큼 공부도 좋아하나?"
라고 하셔서 .. 열심히했지만 못했고 성적이아닌 제 열정을 봐줄 수 있는 예대를 오랫동안 꿈꿨다~~~라고 말하고.....
꼭 하고싶었던 3마디 이야기는 못하고 그렇게 면접장을 떠났습니다...
미치도록 아쉬움 많이 남고,...
사각앵글.. 더치앵글을 못알아들어서 대답못한거 분통터지고..
다시 면접장 뒤어들어가서 못한말 하고싶었지만...
예쁘게 내리는 눈 을 보며 진실을 말했으니 내 진심이 통했다면 합격하겠지
라는 자기만족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아버지께 ... 아빠 아까워 하면서 실컷 푸념을 했지요...........
쩝..
이상 두서없이 긴 글이었습니다 ㅜㅜ
예대 시험 남으신 분 시험 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