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을 못 잡고 방황하는 중고등 학생들에게 조언입니다

voxcat 2010.01.10 07:47:32

저도 대단한 사람은 아니고 실력도 없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습니다

 

이 글이 최종적으로 헛소리일 수도 있습니다만  저도 여러가지 실무경험을 거치고 깨달은 바가 있습니다

 

 

저는 최소한 인생의 방향을 못 잡는다던가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등 그런 고민은 절대 없습니다.

 

최소한 저는 하루하루 무엇을 해야할지 그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제가 뭐부터 해야하나요"

"제가 어디가 문제인가요" 이런 글들을 보면 좀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예술적 감각은 "타고난다" 라는 것입니다.

 

유명배우들 중에도 "연기력 논란" 끊임이 없습니다. 

과연 그들이 연기를 못하고 싶어서 못 하겠습니까.   돈이 없어서 못 하겠습니까.

 

제가 연기자 지망생은 아니지만  자잘한 연기경험이 다소 있습니다.

 

노력으로는  절대 완성 못 하는 것이 예술입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부분이 있고 

또 단순무식한 노력과 근성보다는

 

자신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여러차례 거쳐야 한다고 봅니다.

 

 

송강호 설경구 김윤석 ....

경지에 오른 분들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대체 다른 부분이 뭔가 계속 반복해서 수천번을 분석해서 봤습니다.

 

 

볼 때마다 감탄을 합니다 대사 한 마디를 던져도 미묘한 차이로 소름이 돋게 만듭니다

제가 흉내를 내봐도 그저 흉내일 뿐 쉽지가 않았죠.  흉내는 예술이 아니었습니다

 

이분 들은 솔직합니다. 감정을 꾸밀려고 하지 않더군요

 

 

 

단편영화를 보다 보면  뭔가 연기력이 인위적이고  "아 이건 실제가 아니고 연기구나"

라는 느낌이 확 와닫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초록물고기의 송강호씨를 보면  "영화 찍는데 . 진짜 조폭을 데려왔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충 그런과정으로 자신과의 차이를 인식하는 거치다보면

어떤 방향으로 해야하고 배우의 연기력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는지 감이 틔이더군요

 

그리고 직접 도달하는 것은 자신의 몫입니다 누구도 이끌어줄 순 없다고 봅니다.

 

결국 어떻게 해야 하나요? 라는 질문은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저 발음,발성연습 꾸준히 하고. 다양한 감정컨트롤을 잘 하며 캐릭터를 이해하고 실제 캐릭터가 되면 되는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정 안되면 그냥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못했다 라고 결론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결국 타고나지 못 함 이 가장 근본적인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술은 요령이나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또 현실은 연기력만으로 배우를 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연기력 부족한 배우나 탤런트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다 아실겁니다.  여러가지 루트와 방법은 이미 다 제시가 되어있습니다.

 

 

 

제작을 지향하는 경우

저는 제작을 지향합니다.. 

모든 부분을 다 배우고 싶고 지금도 배우고 있습니다.

 

어린 중고등학생등  학생들이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도 영화 만들어보구 싶다"

"아~ 나도 저거만큼은 할 수 있겠는데"

 

그러면서  실제로 캠코더를 구해와서 부랴부랴 찎는 경우가 있는데 결과물은 조악하고 처참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현실은  "그까이꺼 대충" 하고는 너무나도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거의 모든 중고등학생이 이 말은 한번씩 합니다.

 "나도 영화 만들어보고 싶네"

 "나도 뮤비 만들어보구 싶네"

 "나도 게임 만들어보구 싶네"

 

 말 대로만 되면 정말 한국은 영화,게임으로  넘쳐나겠네요.

사회와 프로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무조건 잘한다고 환상을 부추기기만 하고  제대로된 이해와 교육은 부족한 경우입니다 

 

 

단지 공부하기 싫어서 탈출구로 "예술"이라는"변명거리"를  내세우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러한 경우는 어떠한 이론이 담긴 서적을 보여줘도 배워서 익히려  하지 않더군요

 

이론 보다는 오직 캠코더와 촬영에 매달리고 또   제작팀에 빌붙어서 어깨너머로 배우면 자동으로 배울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입니다.

 

뭐부터 해야 할까요..?

 

솔직히 우선적으로 공부를 하라고 하고 싶네요. 

학교 성적이 안 나오는 경우   -  예술을 "도피처"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어차피 대부분 면접시 이론 꽝 감각 꽝 일자무식인거 증명됩니다.  

"전 정말 잘 할 자신 있습니다!!"   -면접장에서 잘 할 자신 없는사람  한명도 없습니다

 

세상이 자기가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깨달아야 합니다.

노력과 성의보단 당장의 욕심과 환상이  앞섭니다. 

 

 

자신이 무언가 남들보다 잘 할 수 있으면 증명이 가능해야 합니다.

하지만 방황하는 자는  "증명"보다는 "각오"만 제시하더군요

 

누군들 각오와 자신감이 없겠습니까. 

 

 

 

저는 최근 촬영,광학,조명,특수효과,VFX,3D 을 현재 배우고 있습니다.. 

독학으로 해도 몇달은 배울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혼자서도 매일매일 충분히 배울 분량이 남아있고

 

독학 이후에는 학원 면접을 볼려고 합니다.

 

 

 

서점에 책 많습니다. 관련 서적 다 읽는데 몇년은 걸리겠더군요.

 

블루레이,DVD영화 타이틀 수백개를 구해서 보구 또 봤습니다.

영화이론이나 교육용 타이틀도 구해서 반복해서 보면서 배웠습니다. 

 

 

자 오늘은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전 몇년이 지나도 그런 질문을 할 겨를이 없더군요.

 

그보다는  무엇을 하고싶고, 무엇을 할 줄 압니까? 그리고 현재 무엇을 어떻게 배우고 있습니까?

 라고 물어보구 싶습니다.

 

그보다 먼저 일단 자신이 할줄 아는 것을 증명해봅시다

그리고 다른 분들에 비해 어떤 것이 부족한지 분석하고 따져봅시다.

 

 그 부족한 부분을 인식하고 배우고  보완합니다

그렇게만 해도 몇년은 알차게 배우며 그냥 지나 가겠더군요.

 

내가 한다고 했는데, 잘 안 된다 왜 안되냐? 

그건 아무도 대답해 줄 수 없겠죠.

 

자기가 부족한 것을 인식하고 배워서

남들보다 낫다는 것을 증명하면 됩니다.

 

그 해답을 자기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겁니다.

 

면접용으로 암기만 달달달 해서 준비해서 가는 경우도 있더군요.

그렇게 해서 위기극복은 운이  따라준다면 가능하겠지만

 

어차피 사회에선 요령은 통하지 않습니다. 사회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요근래 알 게 된  실력 있는 분들은 일거리가 넘쳐나시더라구요.  

단순하지만 일을 남들보다 잘 할줄 알면 댓가를 받는거겠죠 . 

어찌됐건 뭔가를 남들보다 잘 하면 됩니다.  잘 하려면 많은 것을 배워야하고 또 타고나야 합니다.

 

그러면 뭐부터 배워야 하냐? 라는 개념은 버리세요.

 

모조리 다 배우세요.. 

 

오늘, 네이버에서 김제동의 서재를 봤는데 집에 없는 책이 없습니다. 

김제동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의 서재엔 책이 수백 수천권입니다.

 

만약 제가 김제동을 능가하려면.

뭐부터 읽어야 하나요?  과연 답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