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그대로 아무말이든지 듣고싶습니다..

흐르고흘러 2016.09.12 02:26:12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대학교1학년 여자입니다.
현재 영화와 무관한 학과를 전공하고있구요.
아무리 혼자 고민해도 끝이없어서 글을 올립니다. 가감없이 제 얘길 적어봅니다.
무슨 말이든 좋으니까 있는그대로 말씀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살 혼자있는시간이 꽤 길고 고민도 많아 내면적으로 방황을 하던 중에 영화관을 가보다가 우연히 영화가 막연히 좋아졌던거같아요. 이후론 힘들 땐 자연히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도서관에서 관련 책들도 보면서 위안을 얻으면서 저는 공부를 새로해서 지방에 살던 제가 인서울 4년제 영상학부전공으로 입학해서 상경을 하게되었고 21살 1년간 학교를 다녔습니다. 연극동아리에들어 활동도 해보고 책과 영화를 보면서 글도써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도 저는 제 자신에게조차 영화감독이란 꿈을 속여왔습니다. 평범한 삶과 부모님과 제 주위 환경적 요인에 못이겨 자신을 외면했던거같아요. 그래서 휴학하고 막연히 학벌을 높여야겠다란 생각에(영화감독분들 학벌이 좋으신분들이 많고 또 제가 주위환경에서 보다 자유롭게 꿈을 꿀 명분이 될거라 생각했습니다..)입시를 새로하였고 결과는 좋지않아서 몇달간 끝없이 자문하고 조언을 듣고 폐인같이 생활하다가 결국 현실의 흐름을 타고 꿈은 접자고 맘 먹고 완전 무관한 간호학과로 와버렸네요.근데 영화감독이되고싶단 꿈이 포기가 안되네요... 끝없이 고민하고 또 이런 커뮤니티나 인터넷을 통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혹시 내가 아직 현실도 모르고 어려서 겉멋으로 가볍게 하고싶어하는건가?라고 자문도 해보며 몇달을 또 이렇게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결과는 전 꽤나 절실한 것 같습니다. 점점가면서 오히려 더 하고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이젠 부모님께 부담이 되고싶진않아서 일단 다니는 학교를 졸업하고 무조건 제 힘으로 어떤 길이든 가야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조심스러워네요. 지금부턴 정말 이도저도 못하고 방황은 접고싶기에 마지막으로 이런 글이라도 써봅니다. 이제 정말 행동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워낙에 제 성격이 독립적이라 혼자 고민의 시간이 매우 길었던거 같고 과하면 독이될거란걸 알기에 어떤 의견이라도 좋으니 진짜 이쪽에 저보다 훨씬 삶에 맞닿아계신 분들의 말들을 듣고싶습니다. 
쓰다보니 제 꿈이 더 명확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뭐부터 어떻게 시작하는게 좋을지

현실적인조언이든지

아님 무슨 의견이든 제 얘기를 듣고 어떤생각이 드는지

아무말이든지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감없이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