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학과인데 영화가 하고 싶습니다.

황금교복 2018.01.11 05:19:41
저는 다른 분야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에 들어오니 제가 무언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부모님과 선생님이 시키는데로 학교 집 학원 하던 저에게는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습니다 그와 동시에







저에겐 책임이 생겼고 세상에 부딪히면서 아프기도 했습니다 동아리를 들어 영화를 알게되었고 동아리 안에서 연출활동 배우활동 모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했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나가 기본적인 작동법만 익히고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해왔습니다 부모님께 학원을 다니고 싶다고 영화가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저의 새로운 길을 이해해주실 수 없으셨습니다 제가 영화가 하고 싶다고 하면 돌아오는 반응은 힘들거라는 말들 뿐입니다





그리고 저 자신도 얼마나 힘들지 알구요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 잊어보려고 노력하고 그저 취미생활로 돈이 별로 들지 않는 활동을 하면서 지내려고 마음을 먹을수록 잠도 오지 않고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과 1학년 학생들이 배운다는 책을 사서 형광펜으로 밑줄을 그어가며 누가 시키지 않아도 책상에 앉아서 끙끙대며 공부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때마다 지금 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밖에는 없어서 혼자서 많이 울었던 것 같습니다.. 23살 대학교 3학년이 되는 제가 어떤 방법으로 영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좋을까요? 대학원을 가는게 좋을지 아니면 대학교 편입이 좋을지 현장으로 뛰쳐들어가는게 좋을지 그 누구도 알려주는 이가 없어서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영화를 좋아하고 포기할래야 뜬 눈으로 밤을 지새는데 제가 어디서 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