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배우 무페이 공고모집에 대한 말들이 많네요

visionksm 2018.01.15 15:30:34

이래저래 필메 활동을 하면서 요즘 그런 글들을 많이 보게 되네요

단순 배우 문제뿐 아니라 스텝공고 모집란에도 그런글이 보이기도 하구요.

 

다양한 의견들에 대한 댓글들이 속속 달리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예술을 생활의 업으로 열심히 살고있는 분들에게는 당연히 무페이에 관련된 많은 글들을 보면 매우 속상하고

내가 저런 상황을 지켜보자며 이렇게 열심히 하고 있나라는 마음에 상실감,분노감,허무함이 밀려왔을듯하며

 

한편으로는 워낙에 일자리와 공고의 모집에 있어 지푸라기라도 잡고 무엇이라고 하고 싶은 마음에 무페이로라도

무언가 해보고 싶은 분..그리고 뜻이 맞아 서로 조건없이 보수없이 일하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께 사정과 상황이 다르기때문에 하나하나 무엇이 잘못됐고 무엇이 맞다고 일례 통속적으로 말할순 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에 있어서 가장큰 문제점 그리고 위험성이 돋보이는것은

 

'무료로도 사람이 구해지는 구나'라고 느껴지는 이바닥의 심리적 습성이 생길것 같아서 입니다.

 

제작사에서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프리프로덕션을 꾸리면서 책정된 모든 금전적 경비들은 있으면서 배우들에게는

 

무페이나 말도 안되는 소정의 금액으로만 구한다면 또한 그렇게 일이 진행된다면 아마도 그 제작사는 앞으로도 그런

 

제작방식으로만 (배우들은 넘치고 적은 돈이나 혹은 무페이로도 구해진다라는 의식)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저 또한 의미있는 작업이나 재능봉사 같은경우 혹은 유명한 감독의 특별한 제의(물론 그런제작사는 그럴리 만무하겠지만)

를 한다면 무페이로 작업을 할수도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제작사나 회사의 상업적인 목적을 가지고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한해 배우들에게 무페이로 진행된다는것에

대해 배우들이 지원하여 업계전반적인 부분에 있어 배우는 소모품이라고 느껴지는 그러한 인식이 팽배해 진다면 아마 배우는 물론

장기적으로 봤을때 이 업계의 별로 좋지 않을 영향을 끼치는 것일거라 생각합니다.

 

제작사 입장에서도 무페이와 저임금을 주는것이 최선인지 다시한번 공모를 올릴때 심사숙고해주시고 배우들 또한 좀더 그러한

정당한 대우를 받을수 있는 당당하고 실력있는 배우가 되면 이러한 문제는 없어질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주저리 말이 많았지만 넘쳐나는 배우들끼리 경쟁자일수도 있지만 함께가는 동료이기 때문에 이렇게 쓰윽~ 글을 올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