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페이 작품 지원하지 말라했던 사람입니다.

존존다시마 2018.04.15 11:47:34
그 당당한 학생감독님께 메일보내고나서

후에 여기 필름메이커스에 그 글을 올렸습니다만.

그 글을 무페이로 구인한 학생감독님이 보시고

저에게 3통의 메일이 왔더라고요.


전 적어도 이 정도의 사상을 가지고 계신분인줄 몰랐는데


정말 상상이상의 꽉 막힌 분이라

신상이 공개되지 않는선에서 메일을 공개할까 합니다.


이 답변들은 업로드하는 이유는

왜 무페이로 배우들을 구인하시는 분들을 피해야하는지

어떤 갑질 마인드를 갖고있기에

무페이로 배우를 구인하고도 뻔뻔한지에 대해

알았으면 해서 올려봅니다.


스텝분들에게 돈 내야하는 것 아니냐고ㅋㅋㅋ

필메에 배우필요하다고 글 올린 장본인이 그런

얘길하네요.


ㅡ 무페이로 배우 구인한 학생 감독님께서 보낸 답신 ㅡ


또한 근데 모든 학생작품이 무페이인 건 아닌건데, 사정을 봐달라고 해도 배우한테 1만원이라도 더 드리려고 개인시간 쪼개서 아르바이트를 해서라도 지급해주시는 학생 감독님들도 많습니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


제가 왜 이런 말까지 해야하는지 모르겠지만 (상업작품이 아닌 혼자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배우를 구할 때 무조건적으로 빌고빌어서 배우들에게 조금의 페이라도 지급해야하는 것이면, 그 작품을 하고싶어하는 배우들은요? 배우들은 또한 스텝들에게 페이를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감독과 스텝은 사람 아닌가요? 


스텝, 배우 이렇게 크게 두파트로 나누어봤을 때 어느 한 파트라도 빠지면 좋은작품 만들수 있나요? 나오시던가요?


기술적인 것을 보다 잘하는 스텝, 연기를 보다 잘하는 배우들  이렇게 서로 잘하는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좋은 작품을 만드는 것 아닌가요?


결과물이 나왔을 때 겉으로 보이는 것이 배우들 뿐이라고 해서 그 작품을 배우들 끼리 찍은 것이 아닙니다. 그 뒤에는 같은 꿈을 가지고 죽어라 노력하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제가 이쪽 길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도 뒤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의 모습이 너무나 감독적 이었고 멋있어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저를 걱정하시는 마음에 보내셨다고 하시는데, 우선 네 감사합니다. 현실을 아주 잘 일깨워주셔서요.


근데 제발 더이상 스텝 배우분들 모두를 갈라놓고 욕보이는 행동과 말은 삼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올린 글을 보고나서 또 메일이 왔습니다)

(제 글을 읽은 뒤)

  라고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알고는 있었지만 걱정의 글이 아니라 비난의 글이셨네요.


1. 배우입장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는 정도의 금액은 과연 어느 정도인건가요? 그리고 본인이 그런 생각을 가지고 계시면 그냥 무페이 작품에 지원을 하지 않으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2. 제가 배우분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신적은 있으신지? 무엇을 보고 판단하시는거죠? 본인이 이상한 스텝들과 감독들을 만나셨나보죠. 전 촬영이 끝나고 항상 배우분들에게 감사했다고 연락을 받았었습니다만? 


3. 배우로 사람으로 존중하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는데 그럼 그쪽은 일하고 계신 분들 모두를 존중하신적은 있으신가요?


4. 뭐 그쪽이 말하는' 말' 로 만이라도 스텝분들이라고 하신적은 있으십니까?


4. 무명배우 신인배우나 무명감독 신인감독 모두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럼 배우를 제외한 무명인들은 홀대해도 되는겁니까?


5. 지금까지 펑크낸 배우분들 단 한분도 없었습니다.


6. 잘 만들 자신 있다는 말이 뭐가 잘못된거죠? 자신감도 없으면 작품을 어떻게 만들죠? 잘만들면안된다는 건가요? 그런 의지도 갖지 못하는 건가요 무명감독과 신인감독들은? 그럼 언제 유명감독이 되는 겁니까? 뭐 비행기 타고 슝 날아가서 낙하산 펼쳐서 가야만 유명감독 될 수 있는 거 였어요? 


7. 지금까지 성실한 배우분들과만 일을 해봐와서 배우 욕을 단한번도 해본 적 없습니다만 그쪽은 스텝분들 욕을 많이 하셨나보네요.


8. 의지가 없다? 의지가 없으면 그런 글 조차 올리지 않습니다.^^ 이쪽 일이 얼마나 힘들고 까다로운지를 아는 분들이 의지가 있어야 일을 시작하지 의지가 없으면 일을 시작조차 하지 않습니다.


9. 배우분들은 열정이 아주 넘처나고 그런 배우들과 일하며 작품을 만들어내는 스텝들은 열정도 없고 의지도 없는건가요? 어떻게 하면 그런 이상한 시선으로 볼수 있는 건가요?


10. 시간이 없고 학생이라는 핑계로 본인의 불성실함과 자기합리화에 빠져사는 인생이라는데 왜 남의 인생을 그렇게 평가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모든 사람의 인생을 살아봤습니까? 뭐.. 리서치라도 하셨어요?


11. 제가 그쪽 꿈에 대해 뭐라하기 싫었는데요. 그냥 단지 돈벌려는 입장으로 배우하시는거면 그냥 하지 마세요.  우리나라에 정말로 배우가 하고싶으신 분들 많으니까요. 그리고 감독,스텝들이 돈 벌어서 장비사고 배우 구하잖아요. 그럼 배우분들도 돈벌어서 돈내고 그 작품하세요.



보셨습니까?

이런 마인드에요.

그냥 학생작품에서는 무페이로 구인하는글에

지원하지마세요.

전 이 분 성함을 알게된게 정말 행운인 것 같습니다.
항상 이 분 성함을 듣거나 보게되면 거를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