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램에 한번 더 올립니다.

우우기 2018.07.30 01:21:52

안녕하세요. 저는 몇 년동안 배우로 현장에서 활동 중인 사람입니다.

 

필름메이커스를 종종 이용하지만 너무 답답해서 글을 씁니다.

 

 

 

2018년 최저시급 7,530원

 

2019년 최저시급 8,350원 예정이죠.

 

 

 

물가와 최저시급은 계속 오르는데

 

몇몇의 배우분들께서는 왜 4,5년 전 금액을 받으며 촬영을 나가시는지요?

 

배우들의 오디션, 미팅, 리딩,..등으로 소요한 시간과 에너지, 돈들은 덤으로 딸려오는 무료봉사인가요..?

 

 

 

아직도 온갖 이유로 무페이나 회차당 5만원 이하로 부르는 분들도 많습니다. 

 

결국 그런 작품들은 딱 그만큼의 값어치 밖에 못하더군요. 

 

심지어 요즘에는 말도 안되는 가격을 적어놓으면 욕을 먹거나 지원률이 떨어지니

 

출연료 협의라고 적어놓고 오디션 보러가면

 

 

 

"저희가 ... 어쩌구..그래서 0000원인데 괜찮으신가요?"

 

"배우 분께서는 얼마를 생각하시나요..? 아.. 네 알겠습니다." 

 

 

 

등의 터무니 없는 얘기를 합니다.

 

먼저 정해진 금액을 정확히 제시하지 않고 왜 배우들한테 질문을 던져서 배우가 아닌 돈의 액수로 사람을 가리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모든 작품들이 다 그런건 아닙니다.)

 

배우라는 직업이 어떤 전문 지식없이 아르바이트 합격하여

 

최저시급을 받고 일하는 알바생들보다 값어치가 떨어지는,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업인가요?

 

 

 

첫 촬영이라서, 나는 그만큼 연기 실력이 안되서, 돈은 상관없고 필모 좀 쌓고싶어서,..등의 이유로

 

배우라는 직업의 가치를 떨어뜨리지 마세요. 스스로가 아직 실력이 안된다고 생각하시면 더 연습을 하시고 지원하시면 됩니다.

 

 

 

수요가 없으면 공급이 중단되듯, 터무니 없는 촬영들의 지원은 지양해야 합니다.

 

물론 돈을 바라고 연기를 시작한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 기준이 명확해져야 하고 지금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사회가 점점 변할수록 배우라는 직업도 그 자리에 머무르지 않고 흐름에 따라가야 합니다.

 

따라가는 것은 배우들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배우분들 스스로의 값어치를 낮게 매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우신데 이 날씨에 프로필 돌리시는 배우들, 촬영하는 배우,스텝 분들 모두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의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이 글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s://www.filmmakers.co.kr/index.php?mid=actorsAudition&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A%BC%AD&page=1&document_srl=5468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