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일을 자주 봐주다보니 여러 회사들의 속을 들여다볼 기회가 있습니다만...(신종수법 등장했네요. 회사이름 안밝히고 마치 작품 출연자 모집공고처럼 위장하는 일부 악질 엔터가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보컬트레이너 2018.12.21 19:42:50

어디라고 말은 못하지만, 여기 광고글 올리는 엔터들 몇몇 회사는 제가 확실하게 알고 있는 '양아치' 회사들인데, 어디라고 대놓고 써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이지만 쓰지도 못하고 참...마음이 아프네요.

 

양아치 중에서도 진짜 악질 양아치들 회사 여러곳이 배우모집 게시판을 비롯해서 여기저기 보이고 있네요.

 

모쪼록 피해자 없기를...(겉으로 보기엔 정상으로 보인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지망생들, 연습생들, 심지어 소속 연예인들 등쳐먹고 지만 편하면 그만인 대표들이 한둘이 아니라서...갑질 가장 심한 곳이 엔터쪽이죠. 약자 입장에 있는 아이들 보호하려고 동분서주 하지만...제가 무슨 장관급 권력자도 아니고...한계가 있네요. 스스로 잘 걸러내길 바랄수밖에...)

 

후...착잡하네요. 오늘도 또 그런 광고를 몇개 보게 되었는데 여기 있는 분들은 그 회사가 어떤곳인지 전혀 모르니...다들 좋게 보실수도 있겠다 싶어서 속사정 아는 저는 아오...진짜 속 터집니다.

 

제발 잘 알아보고, 재삼 재사 확인하고 진짜 문제 없는곳만 가시길...심지어 방송 멀쩡하게 나오는 회사들중에도 이상한 회사 넘쳐납니다. 방송 나오는것으로 검증한다고 착각해선 안됩니다. 방송국은 아무런 검증시스템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과거 사례도 엄청나게 많아요. 의사/변호사가 방송 나와 유명세 얻은 후에 사기치고 잠적한다거나, 스타킹에 나왔던 한 엔터 대표는 트로트 분야에 한 획을 긋는다는둥 헛소리 하더니 결국 지망생들에게 앨범제작비용 1500씩 요구하는등..잘 모르고 도전했던 사람들 등쳐먹고 사라졌습니다. 이런 경우가 한두건이 아니에요. 오죽하면 맛집은 방송에 안나오는 집이 맛집이다..라는 우스개소리를 할정도죠. 방송 자주 나온다고 검증되었다고 착각하지 마시길 거듭 부탁드립니다.)

 

제발...더이상의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제가 아는 분들, 필메에서 만난 지망생들 포함해서 기획사 찾아갈때 꼭 저에게 묻고 가니까 적어도 피해를 입는 일은 없습니다만...묻지 않고 그냥 가시는분들중에 나중에 '못믿어서 죄송합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그 회사 이상한곳이네요.' 하고 나중에 후회하는거 보는거 정말 마음 아파서 싫습니다. 잘 모르는 회사라면, 미리미리 좀 묻고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