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알바를 하려다가 사기를 당했습니다.

액터쭌 2019.03.09 19:03:26
안녕하세요 저는 배우입니다. 시간날때마다 틈틈이 알바로 돈을 벌고있습니다. 그러던 도중 촬영스텝알바를 하게되었습니다.

 

3일짜리였고, 하루페이는 10만원이였습니다.

 

일을 같이 하자는 연락이 왔고, 렌탈샵에 장비를 예약해뒀으니 장비를 촬영당일날 오전에 수령해오라고 했습니다.

 

촬영당일날 오전에 렌탈샵을 찾아가 그 예약자이름을 대니까 예약된 장비를 줬습니다. 카메라와 각종렌즈들이였습니다.

 

근데 결제가 안 되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고용주(사기꾼)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먼저 선결제를 해주면 페이지급에 같이 해주겠다하여, 

 

카메라를 제 돈을 주고 빌렸습니다. 그런데 임대차계약서도 작성해야 한다고하여 작성을 하였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고 카메라장비가 

 

무거우니 고용주(사기꾼)이 퀵을 불러줬습니다. 퀵은 당연히 스튜디오로 가는 것인줄 알았고, 퀵에 넘기고 저는 해당 촬영장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촬영장예약도 안 되어있고, 장비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고용주에게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고, 퀵배달부에게 전화를 했더니 배달지를 중간에 바꿨다고 하더군요.

 

낌새를 차릴때쯤 저와 상황이 똑같은 다른 스텝이 보였습니다. 근데 그 스텝은 다른 렌탈샵에서 빌려오라고 했는데 본인명의의 신용카드만 결제가 가능하다고하여 렌탈을 못 했다고 하더군요.

 

사기인것 같아 가까운 파출소를 찾아갔지만,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한다고 경찰서로 보냈습니다. 경찰서에 갔지만 자기지역 관할이 아니라며 다른 경찰서로 보냈습니다. 근데 그 경찰서에서는 경찰서를 왔다갔다하기 용이하도록 본인 거주지에 경찰서에 신고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과정을 하는 동안 시간이 다 지나가 신고 타이밍을 놓치고, 주말이 지나고 2일뒤에 평일에 사건을 신고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 당일날 렌탈샵을 찾아갔는데 렌탈샵직원 남성 다섯명이 나와있었고, 저에게 사건진술서를 작성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인적사항을 물어봤고, 카메라장비 금액이 적힌 내역서를 저에게 보여줬고, 1000만원의 견적이 나왔고, 100% 배상을 요구했습니다. 렌탈샵측은 범인을 잡을 생각이 없으며 임대차계약서를 쓴 본인에게 책임을 물겠다고하며 몰아세웠고,  기한내에 갚겠다는 계약서를 작성하라고 강요하였고, 후에 저의 통장잔액을 뒤져봤습니다. 계약서에 지장을 찍으려는 순간, 나도 피해자인데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고, 그 순간에 무섭고 공포감을 주는 이 사람들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기 싫어 집안 어른을 불러 사건을 중재하고 법대로 하기로한 상황입니다.

 

지금 현재 두달이 지나가고있고, 하루에 10만원씩 렌탈료를 또 청구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경찰에서는 이 사건조사의 진행상황을 알려줄 수 없다며, 사건조사가 진행되고있는지도 사실 모르겠고, 렌탈샵 측도 저에게 어떠한 조치도 안하고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지금 정신적으로 너무 고통스럽고, 매순간순간이 정말 힘드네요. 정말 제2의 피해자가 안나오길 바라며 이 글을 올립니다. 정말 예술을 하려고 하는 우리 예술가들의 열정과 노력을 악용하여 사기치시는놈들 다 지옥 갔으면 좋겠고, 분명 당신들의 끝엔 어둠만이 존재할 겁니다.

 

 

오늘도 배우, 스텝 여러분! 정말 화이팅하시고, 지금의 노력과 수고가 빛이 나는 날이 꼭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