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에 대해 고민입니다.

asdzxcqwe 2019.06.05 12:46:19

안녕하세요!

26살 남자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늦은 입시로 2018년도에 대학교를 입학하여 연극영화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영화가 좋았고, 영화 편집이라면 일도 많고 비전도 많을 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작년을 열심히 살아 왔고, 현재 학교에서 많은 작품을 편집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이 시작되면서 영상 편집이라면 굶어 죽지 않을거라고 생각하였는데요!

 

문득 고민이 하나 생기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현재까지는 컷 편집 말고는 다른 스킬이 없는데요..

모션이나, 에펙이나, 다빈치 리졸브나 프로툴 같은 후반 작업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였습니다.

그저 프리미어로 컷 편집만 가능한 상태인데요...

이러다 보니 다른 업무를 할 수가 없더라구요..

필름 메이커에서 일을 찾아보고 있는데 전부 에펙이 가능한 업무 뿐이어서..

실상 제가 할 수 있는 업무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심지어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컷 편집은 막말로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이잖아요?

요즘에는 핸드폰으로도 할 수 있는게 영상 편집이다 보니..

저의 경쟁력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편집을 어떻게 할 것인지, 편집의 감이 중요하다. 그 감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편집 방법은 쉬울지라도 편집 자체가 쉬운 것은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일은 또 아니더라구요..

어떻게 하는 지는 취업 후에 배우면 되고, 일단 할 수 있냐 없냐가 중요한 거 같더라구요...

학교 작품 백날 하면 뭐하나요... 사실 누구나 할 수 있는 작업인데요...

동기나 선배들이 많은 작품을 저한테 부탁을 하지만,

그 부탁이 제가 잘 해서가 아니라, 그들이 할 줄 몰라서 부탁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저는 지금까지 편집만 해서 편집을 제외하고 다른 전공을 할 줄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저는 계속 편집을 하고 싶은데, 편집만 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편집 쪽도 조금씩 레드오션이라 일자리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서 간단한 해결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제가 모션, 에펙, DI 등을 배우면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다른 스킬들을 어디서 어떻게 배워야 하는 지를 모르겠습니다...

 

힘들게 온 학교에서 나름 만족하며 지냈는데 갑자기 혼란이 옵니다..

선배님들.. 제발 도와주십쇼...

 

저는 계속 편집을 해도 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