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년만에 왔는데 사람들 다 떠나고 꼰대들만 남았나보네요...

lateisearly 2019.08.17 17:20:41

5년전에 제가 기억하는 이곳은

제작자이던 배우이든 프로이든 아마추어든 학생이든

같은 마이너 또는 메이저 영화인들끼리 소통하고 작업하고 돈 못 벌어도 함께 웃을 수 있고

그 하나하나가 경험이 되고 내 프로필ppt에 한 줄 한 줄 경력이 되며 서로 상생하며 미래를 꿈꾸고 행복했던 기억이 있던 시절이였어요

저는 그 시절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많은 분들과 서로 웃으며 경력과 인맥을 쌓아

지금은 그때 여기서 노력했던게 어느정도 조금은 잘 풀려서 활동하고있습니다

 

그랬던 애정이 있던곳이라 그리워서 오랜만에 와보왔는데 가관이네요

그렇게 활발하던곳이 소통도 적어지고 광고가 판치고 싸움글 고발글만 넘쳐나네요

 

배우지망생 여러분!

제가 오랜만에 와서 최근 몇달동안의 글들을 쭈욱 읽어보았는데요

무슨 자칭 선배배우라는 늙따리, 무슨 어쩌구저쩌구 트레이너라는 양반 등등

여기서 웬꼰대들이 완장차고 허세부리며 하는 말 아무것도 듣지 마세요

 

그사람들 왈

'이거 하지말아라 저거 하지말아라 이런걸 걸러라 저거 걸러라 돈 조금 주는곳 가지마라 스스로 몸값을 책정해라?' 등등...

그렇게 거르고 거르다 내가 걸러집니다

 

솔직히 저런 사람들이 애들을 하도 선동해놔가지고

이제 제작자들이 지쳐서 필름메이커스라면 학을 떼고 잘 안 뽑으려고 하는 추세입니다

학생영화 하는 후배들은 필름메이커스에 하도 일부 배우분들이 페이가 적다는 이유로 학교 이름 박제시키니까

학교 명예 더럽혀질까봐 더 이상 필름메이커스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배우모집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후배들 통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배우 여러분 힘든거 잘 압니다

저도 배우니까요

저도 다 겪었던 일이고요

근데 여러분이 높은 페이를 원하시면 여러분이 높은곳에다 지원하시는게 맞습니다

여러분이 투자 들어오는 상업영화에 지원하시면 될 것을 왜 굳이 강요하지도않은 학생영화와서 페이의 액수를 운운하시나요?

상업영화에는 지원해도 안 뽑히고 투정부려도 안 먹히니까 그곳에서 뺨 맞고 만만한 학생영화와서 한강에 돌 던지는 격 아닐런지요?

까놓고 말합시다 그냥 만만한곳에와서 협박하는거잖아요

그리고 심지어 이제는 상업영화에서도 필름메이커스 배우 폭 좁아져서 예전보다 구인글도 잘 안 올라오는 추세에요

여러분 우리가 우리 제 살 깎아먹기 하고 있는 거에요

 

입장 바꿔 생각해서 뭔 모집공고만 올라오면 트집잡고 시비거는데 누가 여기 오고싶어하겠습니까?

이것이 진짜 실무를 하시는 분들의 생각이에요 

 

여러분 물론 대놓고 사기꾼인곳은 당연히 거르셔야 하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훌륭한 성인이시라면 사기인지 아닌지는 본인이 직접 판단할 수 있는 사고능력은 가지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망설이고 두려워하기전에 일단 여러곳에 시도하고 도전하세요

저꼰대들이 하지말라는거 다 안 하면

가진것도 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것을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신의 선택과 소신을 믿으세요

시간은 기다려주지않아요 망설이다가 20대 30대 훅 지나갑니다

 

저꼰대들이 책임져 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쟤네가 해줄 수 있는거? 그냥 아가리 터는거죠

이런곳에서 뭔가 완장 하나 찼다는 허세?

좀만 영리하게 생각해보면 조언이랍시고 헛소리하는 저 사람들이 좆밥이니까 여기서 그런 글을 쓸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잘 나가는 새끼가 여길 왜 옵니까? 시간낭비하러?

 

그리고 씨발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저 꼰대새끼들 ㅋㅋ

업계에서 족보도 이름도 없는 새끼들이고요

저런새끼들 숱하게 봤는데요 저런 새끼들이 항상 하는말이 '그냥 나 뺴고는 다 사기꾼이다'

이지랄하며 욕하면서 결국 결론은 자기한테 오라고 자기가 키워준다고 나중에 본심 드러냅니다

백프로입니다

그냥 다 생까고 나만의 길을 가세요

My Way

네 이것도 제가 꼰대같은 '조언'일 수 있어요

근데 그냥 이글도 생까시고 My Way걸으시라고요

내가 선택하는 나만의 길

내가 책임지는 나만의 길

누구도 추천할 수 없고 누구도 폄하할 수 없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