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을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보러 다니는데, 요즘 계속 원하는 목적달성에 실패하네요.

보컬트레이너 2020.02.20 04:16:22

정말 아쉽습니다...

 

미리 스토리등을 챙겨서 어느정도 알고 가서 보기때문에 대부분 즐겁게 잘 보고 올때가 많았는데, 요 근래 연속 5작품이 완전 꽝입니다요.

 

아니 세상에...(그중엔 나름 대학로에서 주연으로 여러번 본 배우도 있었는데) 연기를...후...

 

진짜 한숨나옵니다 그려.

 

심지어 공중파 방송에 주로 나오는 개그맨들이 주도적으로 만든 두편은...아예 최악 ㅡㅡ;;

 

그게 끝인줄 알았는데, 그 이후에 연속 두편은 그 최악보다 더 최악이니...

 

여긴 연극배우들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래서 더 편하게 넋두리를 하는지도 모르겠네요.

 

연기 할만큼 한 분들이 도대체 그게 뭡니까. 아오...돈아까워라 진짜.

 

어제밤에 본 연극은 그중에서도 진짜 최악중에 최악.

 

끝나고 인사도 제대로 안하더군요. 그냥 감사합니다 꾸벅 끝....그리고, 조명 켜진채로 아무도 설명을 안해줌.

 

그게 진짜 끝난건지 아니면 극중 설정인지조차 알수가 없는 (연극 내용 자체가 그러했기때문에 이게 연극이 다 끝난건지, 극 내용중에 일부가 끝났다는건지 아무말이 없으니 알수가 없더군요.) 애매모호한 끝내기를 보여주고는 관객들이 3분정도 그냥 계속 앉아있는데 아무도 나오지 않더니 웬 스텝 하나가 왔다갔다 하면서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관객들 쓱 보고는 다시 들어가버리고...

 

결국 그냥 관객들이 알아서 퇴장했습니다.

 

뮤지컬 보러 갔더니 뮤지컬배우라는 인간들이 노래 음정도 틀려가지고 같은 노래를 부를때마다 다르게 부르는놈이 있지를 않나...

 

개판이더군요.

 

경력 보면 거의 다 연영과 그것도 최상위권 대학 나온놈들이던데, 뭐하자는건지 진짜 어이가 없어서 원.

 

당분간 대학로 발길을 끊던가 해야지...후...

 

오랜만에 독립영화관에 영화나 한편 보러 갈까 고민하고 있네요.

 

아내와 함께 조금 이색적인 추억쌓기랄까 ㅎㅎㅎ 지금까지 살아온날보다 앞으로 살날이 더 많다고 자신할수 없는 나이가 되다보니 이런것들도 소소한 추억이 되고 나름 낭만이 있더라구요.

 

그 낭만을 연속해서 여러편의 연극/뮤지컬이 말아먹어버려서...넋두리 좀 하고 갑니다.

 

쩝...다음번엔 정말 끝내주게 재밌는걸 볼 수 있기를...(옥탑방고양이/오디션 등 나름 재밌게 봤던것들도 있어서 짬날때마다 가려고 하는데 최근에 본게 전부 망작이다보니...마음이 참 그렇네요.)

 

* 혹시 '이 작품 강력 추천~!!!' 이런거 있음 정보공유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