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들어라"시민행동 기자회견문입니다.

서문인만화영화감독 2020.05.19 13:00:26

"미국은 들어라" 시민행동 기자회견문입니다.
5.18 광주민중항쟁 기념일을 기해 출범했기에 더욱 뜻깊습니다 ㅡㅡㅡㅡ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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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en, America!

오늘은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 지 40주년이다.
1980년 5월 17일 계엄령이 선포되고 광주에는 공수부대가 투입되었다. 광주는 선혈이 낭자한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시민들의 저항은 오히려 더 거세지고 조직화 되어갔다. 미국은 광주학살을 묵인한 방조자가 아니라, 명백히 책임이 있는 공모자였다. 미국은 쿠데타를 용인했고 공수특전단의 광주 및 주요 도시 출동을 승인했으며, 한국군의 학살을 제지하지 않았다.

해방 후 미군이 진주한 지난 75년 동안 미국은 한국의 우방이었거나 동맹이 었던 적은 없었다. 우방이라 쓰고 상전으로 읽어야 했다. 주한미군은 연 임대료가 6천억원 이상되는 토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음에도 1조5천억원의 방위비 분담금을 내라고 강짜를 부리고 있다.
또한 우리 정부의 관리권이 미치지 못하는 주한미군기지의 생화학실험실 운용과 미군의 유엔사 사칭과 DMZ출입은 대통령을 비롯한 군 장성조차 허가를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우리 땅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도 없고 마음대로 오도 가도 못하는 것이 바로 한미동맹의 현실이다.

세계 최강국 미국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무참히 무너졌다. 5월 17일 현재 150만명을 넘는 확진자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스페인보다 5배이상 많고 9만명에 이르는 사망자는 2위인 영국보다 3배 가까이 많다. 가히 압도적인 세계 1위 국가가 된 것이다. 급기야 미국은 프랑스, 독일, 캐나다로 가던 방역 마스크를 웃돈을 주고 중간에 가로채는 파렴치를 서슴치 않았다. 늪에 빠지자 혼자 살려고 발버둥치는 미국의 추악한 민낯을 똑똑히 보았다. 미국의 패권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확인시켜 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5,18광주민중항쟁 이후 우리는 미국이 수호천사인지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탐욕뿐인 외세인지 알게 되었다. 광주학살 진상규명요구, 여중생 장갑차 살해사건과 수많은 미군범죄에 대한 분노, 광우병소고기 수입 압력, 사드배치 반대 운동 등 미국의 부당한 요구와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민중들의 투쟁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호응했다.

2017년, 6개월간 1600만명의 시민들이 촛불만으로 박근혜를 탄핵하고 감옥에 보냈다. 시민들은 환호했고 민주주의는 제자리를 찾았다.
작년에는 아베정권의 경제도발에 대해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대응하고 수십만명이 다시 광장에 모여 다시 촛불로 범국민적인 국가주권회복과 경제독립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시민들은 주권국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한 의료 선진국이자 정보통신선진국,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사사건건 남북관계 발전을 방해하고 주한미대사의 헤리스의 무례한 발언과 주한미군 방위비의 과도한 인상 요구에 대해 국민들은 국가주권을 침해하는 모욕적인 행위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간의 한미관계에 대해 돌아보고 있다.

2020년 5월 18일, 광주항쟁 40주년이 되는 오늘 우리 시민들은 다시 광장에 모여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연대와 협력, 지속적인 시민행동을 시작한다. 지난 75년간 동맹이라는 이유로 참아야 했던 모든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한미관계에 대해 말할 것이다. 우방이라는 가면을 쓰고 있는 미국의 진면목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찾아 국민들과 전 세계인에게 미국의 진실을 알릴 것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한미관계 수립을 위한 시민들의 행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매주 화요일 7시가 되면 미대사관앞에서는 국가주권회복을 위한 촛불시민들의 위대한 여정은 시작될 것이다.

ㅡ남북협력 방해말고 대북제재 해제하라!
ㅡ방위비분담금 왠 말이냐 주한미군 토지사용료 납부하라!
ㅡ가짜 유엔사로 DMZ통행 방해마라!
ㅡ광주항쟁 무력진압 승인, 미국은 사과하라!
ㅡ실험은 미국에서, 주한미군 생화학실험실 철거하라!

2020년 5월 18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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